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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2차, 올해도 원가회계·재무관리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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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2차, 올해도 원가회계·재무관리 ‘폭탄’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0.06.28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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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형 및 시간 부족 등으로 높은 체감난도 형성
재무회계·회계감사도 까다로워…세법, 함정 많아
법률저널, 공인회계사 2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인회계사 2차시험은 원가회계와 재무관리에서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다.

2020년 제55회 공인회계사 2차시험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치러진 가운데 응시생들은 원가회계와 재무관리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재무회계와 회계감사도 지난해에 비해 어려웠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세법은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실수를 유발하는 함정이 많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원가회계의 경우 역대급 난이도였다는 평가를 받는 지난해에 비해서는 난도가 다소 완화됐지만 그 외 기출에 비해서는 매우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3, 4번 문제가 매우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시생 A씨는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나았다. 작년에는 수월한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며 “올해는 3, 4번 문제가 너무 어려웠는데 그 문제들을 적당히 잘 넘기고 충분히 풀 수 있는 다른 문제들을 얼마나 실수 없이 잘 썼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응시생 B씨는 “일단 양이 너무 많았고 문제도 어려웠다. 특히 관리회계는 무슨 소린지도 모르겠더라. 공부를 더 한다고 해서 붙을 수 있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며 아쉬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인회계사 2차시험은 원가회계와 재무관리에서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다. 사진은 28일 회계사 2차시험을 마치고 중앙대학교 법학관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인회계사 2차시험은 원가회계와 재무관리에서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다. 사진은 28일 회계사 2차시험을 마치고 중앙대학교 법학관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또 다른 응시생 C씨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시간 내에 못 풀겠다 싶은 문제는 일단 넘기고 풀었는데도 시간이 모자랐다. 계산에서 실수를 유발하는 부분도 좀 있었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재무관리는 유형 변화가 있었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응시생 D씨는 “작년에도 어려웠고 올해도 어려웠는데 느낌이 좀 달랐다. 작년에는 주제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주제는 그렇게 낯설지 않은데 물어보는 방식이 달랐다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응시생 E씨는 “문제 7번이 너무 어려웠다. 어디서 본 적도 없는 문제였다. 채권파트에서도 못 푼 문제들이 있었다. 시간의 압박도 심했고 거저 주는 문제가 거의 없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F씨는 “평소에 보던 유형이 아니라 당황했다. 작년보다 올해가 더 어려웠던 것 같다. 7번 문제는 거의 백지로 냈다”며 이번 재무관리 시험의 높은 난도를 표현했다.

재무회계는 다른 과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의견과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응시생 G씨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스왑이 비중 있게 다뤄진 것 같다. 재무회계에서도 스왑 문제가 나왔는데 제대로 풀지 못해 아쉽다. 지난해보다 난도는 좀 올라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응시생 H씨는 “다른 과목보다는 풀만 했는데 실수를 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된다. 서술형 문제가 좀 어렵게 출제된 것 같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응시생 I씨는 “이번 재무회계는 특수주제가 많이 나왔다. 리스변경 등 낯선 내용이 많이 출제됐다. 시간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회계감사는 시간 내에 다 읽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분량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응시생 J씨는 “분량이 너무 많았다. 지문이 16장이나 됐는데 그걸 다 읽었으면 문제 풀 시간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올해 회계감사는 기준서 내용을 얼마나 달달 외웠는지와 시간 안배가 관건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응시생 K씨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통으로 답을 쓰지 못한 문제도 있었다. 기준서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사례 문제가 너무 많았다. 이걸 시간 내에 다 풀라고 냈나 싶다”고 평했다.

세법은 다른 과목에 비해 평이했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함정이 많아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과 지난해보다는 난도 상승이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응시생 L씨는 “익숙한 주제였는데 함정이 좀 있었다. 대체로 지난해랑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응시생 M씨는 “작년보다는 좀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함정도 많았고 청산소득 같은 기타 주제를 버린 경우는 생각보다 점수가 안 나올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공인회계사 2차시험에는 지난해보다 462명이 늘어난 352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1차시험에 합격한 동차생 중에서는 1761명이 이번 2차시험에 도전했으며 지난해 합격한 유예생은 1273명, 지난해와 올해 중복 합격자 중에서는 434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회계업무 근무 경력 등으로 인한 1차시험 면제자는 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최소선발인원이 증가하면서 동차생과 유예생 수가 모두 늘어난 모습이다.

출원자의 증가로 최소선발인원이 지난해 1000명에서 1100명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은 3.2대 1로 지난해의 3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다만 통상 최소선발인원을 초과해 합격하는 시험의 특성을 고려하면 실제 경쟁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공인회계사 2차시험 최종합격인원 및 합격률을 살펴보면 ▲2012년 998명, 28.35% ▲2013년 904명, 36.01% ▲2014년 886명, 38.48% ▲2015년 917명, 31.77% ▲2016년 909명, 31.62% ▲2017년 915명, 30.9% ▲2018년 904명, 32.09% ▲2019년 1009명, 32.9% 등을 기록했다.

합격인원을 기준으로 나타난 경쟁률은 △2012년 3.53대 1 △2013년 2.78대 1 △2014년 2.6대 1 △2015년 3.15대 1 △2016년 3.16대 1 △2017년 3.23대 1 △2018년 3.12대 1 △2019년 3대 1이다.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8월 28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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