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6-06 23:15 (토)
[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아제르바이잔 여행기(1) “수도 ‘바쿠’에서”
상태바
[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아제르바이잔 여행기(1) “수도 ‘바쿠’에서”
  • 제임스리
  • 승인 2020.04.08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임스 리(Rhee James)
제임스 리(Rhee James)

2019년 9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태풍이 몰려온다고 해서 비행기표를 연기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무척했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있어도 일정대로 소화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 전경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 전경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 전경2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 전경2
숙소에서 내다본 카스피 해 모습
숙소에서 내다본 카스피 해 모습

공항에 도착하니 태풍 소식 때문에 로비는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탑승구에서 예정 시간에 출발할 줄 알았던 비행기는 한 시간 후 출발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와서 기다리느라 지루했지만 출발 시간을 묵묵히 기다렸다. 그러나 한 시간 후에 출발한다는 비행기는 그로부터 다시 한 시간 후에 떠난다고 안내 방송이 나오고... 이렇게 몇 차례 출발 지연에 대한 안내 방송이 연이어 나왔다.

바쿠 시내 지도
바쿠 시내 지도
바쿠 구도시 모습
바쿠 구도시 모습
바쿠 구도시 모습2
바쿠 구도시 모습2

결과적으로 무려 인천공항에서만 8시간의 대기 끝에 낮에 떠나기로 했던 비행기는 늦은 밤이 되어서야 승객들의 항의 소동 끝에 간신히 출발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인천공항에서 출발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경유지인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가는 항공편 역시 놓칠 수밖에 없었다.

바쿠 구도시 모습3
바쿠 구도시 모습3
바쿠 구도시 모습4
바쿠 구도시 모습4

항공사에서 마련해준 쿠폰으로 모스크바 공항 라운지에서 다음 항공편까지 또 다시 대기하면서 ‘이번 여행을 진작 포기했어야했나’하는 후회가 물밀 듯 몰려왔다. 공항 라운지에서 쪼그려 자고, 먹고, 읽고, 씻고 하기를 반복하면서 자그마치 18시간을 대기한 후 무사히 아제르바이잔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지금까지 30여 년간 100여 개국을 여행했지만, 인천공항과 모스크바 공항에서만 장장 26시간의 대기 끝에 가장 고달프게 여행을 시작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바쿠 구도시 모습5
바쿠 구도시 모습5
바쿠 구도시 모습6
바쿠 구도시 모습6

말로만 듣던 아제르바이잔 바쿠 공항에 도착한 시각은 아직 동이 트기 전인 새벽 5시쯤이었다. 거의 초죽음이 된 나는 일단 공항 택시를 잡아타고 바쿠 시내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는 어제 도착하는 일정이었지만 항공편이 늦어지는 바람에 오늘 숙소에는 도착해서 체크아웃까지는 단 몇 시간만이 남았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숙소에서 단 몇 시간만이라도 샤워를 하고 눈을 붙이는 게 급선무였다.

바쿠 도시를 담은 그림
바쿠 도시를 담은 그림
숙소에서의 아침 식사
숙소에서의 아침 식사

숙소에서 두 시간정도 눈을 붙이고 일어나 비몽사몽간에 아침식사를 대충하고는 숙소를 나섰다. 마침 숙소가 올드시티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숙소 문을 나서자마자 볼거리가 가득했다.

수도 ‘바쿠’라는 이름은 ‘산바람이 심하게 부는’이라는 뜻을 지닌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바쿠 시의 중심부는 ‘이체리셰헤르’라는 옛 도시(요새)이다. 올드시티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좁은 골목길과 옛 건물들로 즐비했다. 올드시티의 성벽 주위로 석유 산업으로 풍족해진 바쿠 시의 잘 정돈된 도로와 특이한 모양의 건축물들이 멀리 바쿠 만을 엄마 품처럼 포근하게 둘러싸고 있었다.

제임스 리(Rhee James)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SAB코스)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1980 화악산’ (꿈과 비전 발간, 2018)
‘소소하지만 확실한 세계사 상식’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8)
‘돈: 세계사를 움직인 은밀한 주인공’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9)
‘여행을 쓰다’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9)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