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8급 공채 시험도 결국 연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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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 8급 공채 시험도 결국 연기 결정
  • 이성진
  • 승인 2020.04.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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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6월 이후로 잠정 연기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20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제18회 8급 공채가 본보대로 결국 연기됐다.

국회사무처는 3일 2020년도 제18회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공채) 일정 연기 공고를 냈다. 연기 배경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바이러스 전염 우려를 차단함으로써 응시자 및 국민의 건강 보호와 안전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험일정은 4월 25일에서 ‘6월 이후’로 연기됐다. 국회사무처는 향후 일정은 코로나19 진정 추이 등을 고려하여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후 결정되는 세부 일정은 국회채용시스템 ‘시험공고’란을 통해 별도로 공고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사무처는 3월 14일 예정이었던 입법고시 일정을 4월 이후로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응시자 및 국민의 건강 보호와 안전 보장을 위한 조치였다.

올 국회 8급 공채 일정 변경과 관련 국회사무처는 “응시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라며, 국회사무처는 차후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진행 과정에 있어 응시자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고,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대학의 개강도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4월 25일 강행은 애당초 무리라는 점에서 국회사무처의 이번 연기는 당연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세부 일정을 잡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에 예정되었던 국내 거의 모든 시험이 5월 이후로 연기되면서 일정을 다시 확정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수험생들을 위해 다른 시험과 겹치지 않도록 조율해야 하고, 시험장 확보 등 시험 집행과 관련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일정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수험생들의 안전이 어느 정도 보장이 돼야 시행할 수 있으므로 추후 시험일정 확정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월 17일 마감한 2020년도 국회 8급 공채 지원자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 국회 8급 공채는 총 23명을 선발할 예정인 가운데 4662명이 지원해 평균 2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구분별로 보면, 21명을 선발할 예정인 행정일반은 4550명이 지원해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명을 모집하는 장애는 112명이 지원해 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평균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타 공무원시험보다 높은 경쟁률이지만 최근 국회 8급 필기시험 평균 응시율이 30∼40%에 그쳐 실질 경쟁률은 더 낮은 편이다.

최근 국회 8급 필기시험 응시율은 △2015년 51.5% △2016년 51.0% 등 50%대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나 △2017년 48.9% △2018년 41.1 △2019년 38.9% 등으로 응시율이 급감했다.

응시율이 낮아진 주요 원인으로는 국가직, 지방직 7급 준비생들이 시험과목이 겹치는 탓에 국회 8급 시험을 부가적인 시험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응시율 급감에도 합격선(일반 기준)은 ▲2015년 78.33점 ▲2016년 77.67점 ▲2017년 75.33점 ▲2018년 78점 ▲2019년 70점 등 평균 70∼80점 사이에서 수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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