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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80): 지방직 9급 합격 전략(소수직렬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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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80): 지방직 9급 합격 전략(소수직렬 공부법)
  • 정명재
  • 승인 2020.03.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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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 시험합격 8관왕 강사)

3월의 바람은 여전히 차다. 새 학기가 되었지만 교정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졌다. 들려오는 소식들은 앞으로의 여정이 그리 녹녹치 않을 것을 짐작케 한다. 경기침체의 그늘로 인해 고용이 얼어붙는 위기가 다가올 것이고, 저성장의 신호 전망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수출위주의 대한민국 경제는 엔진동력을 잃은 채 방향을 찾고 있다. 거시적인 경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수험생으로서 마주해야 할 현실은 점점 어둡고 우울한 소식들이 될 것이기에 미리 대비를 하자는 것이다. 가정의 경제는 바로 수험생활과 직결된다. 그동안 힘들게 버텨왔던 부모님의 지원 또는 형제들의 도움도 기대해선 안 된다. 아무 생각 없이 수험생활을 해 왔다면 이번만은 정신을 바로 차리고 대해야 한다. 경기불황이 오면 공무원의 인기는 높아지게 마련이다.

90년대 초반만 해도 대학 진학은 취업이 보장되는 것을 의미하였다. 누구나 조금 더 나은 대학을 가기 위해 명문대라는 이름의 대학들에 사회의 관심이 쏠렸다. 대학만 잘 들어가도 평생직장이 보장될 것 같았고 대기업에도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다 IMF위기를 지나고 세상의 인식은 변하기 시작했다. 대기업들도 구조조정의 작업에 들어갔고 평생을 바치려 했던 꿈들도 접게 만들었다. 하청업체 역시 줄도산을 겪었다. 많은 사람들이 평생직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찾기 시작했다. 이 무렵부터 공무원 시험의 인기는 높아졌고 명문대를 졸업한 대학생들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2020년의 대한민국이다. 코로나 위기로 확산되는 경기전망과 취업전망은 암울할 것을 예상한다. 지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올해 반드시 합격을 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내년은 그리고 다음은 더 힘들 것이다. 공무원 시험 합격이.

손님 없는 식당이 보인다. 팔지 못해 주인을 기다리는 물건들이 쌓인 창고들이 즐비하다. 수출길이 막히고 수입길이 막혔다. 무엇을 해서 먹고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그대는 지금 수험생이다. 시험일이 연기(延期)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언제 시험일이 될지는 모르는 상황에 수험생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그래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미증유(未曾有)의 날들이니 누구도 예측하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다시 세상은 여느 때처럼 돌아갈 것이다. 그렇지만 그 때는 학습효과로 인해 공무원, 공기업의 인기는 높아질 것은 자명하다. 예년에도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공무원 시험이었다. 더 높아지면 실력을 겸비하지 못한 이들은 공무원 시험 합격하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지난 칼럼에서는 소수직렬에 대한 소개를 하였다. 오늘은 소수직렬의 공부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소수직렬의 정의는 선발인원이 적은 경우도 있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학원과 강의가 적고 교재가 많지 않은 부분이 그러하다. 더불어 경쟁률 또한 일반행정직군에 비해 낮다고 할 수 있다. 10:1 안팎으로 생각된다. 전체적인 커트라인 역시 높지는 않다. 그렇지만 이 또한 경쟁이 존재한다. 30점대에서 70점대의 수험생들이 접근하는 경우가 많고 초보 수험생이나 장수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다. 운이 좋아 선택과 집중을 잘 하는 경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력으로도 합격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요행을 바라고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된다. 최소한 갖추어야 할 실력을 기반에 두고 운(運)이 따를 것을 기대하는 것이 맞다. 국어, 영어, 한국사는 모든 소수직렬의 공통과목으로 이 3과목의 총점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자신이 선택하는 소수직렬의 평소 커트라인이 65점이라고 한다면 전공과목에서 65점을 맞아도 공통과목에서도 이와 같은 65점을 득해야 한다. 국어 70점, 영어 40점, 한국사 60점을 득한다면 떨어지는 것이다. 총점 195점이 필요한데 이 수험생의 경우에는 170점이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소수직렬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다수는 소수직렬 전공과목에 과다한 집착을 하는 경우가 많다. 초반에는 소수직렬의 특성상 정보를 모으고 처음 접하는 전공과목에 시간을 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평소 국어, 영어, 한국사의 점수를 잘 관리해야 한다. 평소에도 공통과목 학습에 비중을 두고 전공과목을 잡아야 한다. 소수직렬의 전공강사인 내가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지난 5년 동안 많은 수험생들의 합격 불합격을 지켜본 결과에서 비롯된다.

총량적 공부를 해 보자. 국어, 영어, 한국사의 총점을 미리 정해 놓는 것이다. 과목별 점수의 가감을 하더라도 210점을 확보한다. 또는 230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이렇게 목표가 생기면 국어 70점, 영어 60점, 한국사 80점을 득해야 210점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만 하려 들지 마라. 열심히 한다는 것이 합격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하되 총점의 목표를 염두에 두고 과목별 가중치를 둘 수 있어야 한다. 늘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한국사 100점이 불가능하지 않다. 국어 90점이 불가능하지 않다. 영어 80점이 불가능하지 않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 올려야 한다. 소수직렬을 공부한다는 핑계로 쉽게 보고 쉽게 접근하는 어리석음을 갖지 말기를 바란다.

하루 공부량이 많고 적음에 연연하지 마라. 책에 있는 지식과 강의에서 강사가 전하는 지식의 많고 적음을 내 머릿속에 넣은 지식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내가 알고 내가 이해한 지식이 내 것이다. 달변(達辯)과 무지막지한 필기노트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암기하고 있고 전할 수 있는 지식이 내 것이다. 공부를 했으면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오늘 내가 무엇을 공부했고 그 전체를 혼자서 읊조릴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 시험이 가까워지면 머리로 전체를 정리할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을 갖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시험공부이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지내라. In youth we learn, in age we understand.

8관왕을 하면서 시험의 달인이 되려고 노력한 시간에 내가 깨친 것은 이것이다. 공부란 그 범위와 양을 한정 짓기 어렵지만, 시험공부란 재미있고 쉽다. 시험에서 주로 묻는 출제범위가 있다. 너무 복잡하고 진지하게 접근하지 말고 수험생으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범위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된다. 쉽고 재미있는 범위가 70이라면 나머지 30은 어려울 수도 있다. 소수직렬을 택한 그대라면 70에 충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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