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PSAT 언어논리 알고리즘 (6) - 7급 PSAT 예시문항으로 2021 7급 PSAT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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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PSAT 언어논리 알고리즘 (6) - 7급 PSAT 예시문항으로 2021 7급 PSAT 엿보기
  • 이유진
  • 승인 2020.03.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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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박문각남부고시학원

안녕하세요, <국어 독해알고리즘>의 저자 이유진입니다. 수능에서 공무원 수험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국어 독해알고리즘>에 이어, <PSAT 언어논리 알고리즘>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출간에 앞서, 앞으로 이 칼럼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면서 이상적인 언어논리 접근과 훈련’에 대한 저의 고민과 판단을 공유하려 합니다. 제 커뮤니티(http://cafe.daum.net/naraeyoujin)에 시중 출간 전까지 초벌 원고를 공개하고 여러분의 피드백을 받을 생각이니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려요.
 

 

<7급 PSAT 언어논리영역 예시문항 분석>

[문2] 다음 대화의 빈칸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갑: 2019년 7월 17일 학술연구자정보망에서 학술연구자 A의 기본 정보는 조회할 수 있는데, A의 연구 업적 정보는 조회가 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있습니다. 어떻게 답변해야 할까요?

을: 학술연구자가 학술연구자정보망에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동의하였으나, 연구 업적 정보 공개에 추가로 동의하지 않았을 경우, 민원인은 학술연구자의 연구 업적 정보를 조회할 수 없어요. 또한 동의했다고 하더라도 해당 학술연구자의 업적 정보의 집적이 완료되지 않았을 경우에도 그는 연구 업적 정보를 조회할 수 없습니다.

갑: 학술연구자가 연구 업적 정보 공개에 추가로 동의하지 않았다면 조회 화면에 무슨 문구가 표시되나요?

을: 조회 화면에 “해당 연구자가 상기 정보의 공개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됩니다. 해당 연구자의 업적 정보의 집적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에는 조회 화면에 “업적 정보 집적 중”이라는 문구가 표시되고요. 해당 민원인께서는 무슨 문구가 표시되었다고 말씀하시나요?

갑: 문구 표시에 대한 말씀은 듣지 못했어요. 아마 문구를 읽지 못한 것 같아요. 근데 학술연구자의 업적 정보 제공 동의율과 업적 정보 집적률은 현재 얼마만큼 되나요?

을: 2019년 7월 18일 오늘 기준으로 학술연구자의 연구 업적 정보 제공 동의율은 약 92%입니다. 동의자 대상 업적 정보 집적률은 약 88%고요. 동의한 학술연구자가 10여만 명에 이르러 자료를 집적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하지만 2019년 8월 말까지는 정보 집적이 끝날 겁니다.

갑: 그렇군요. 그러면 제가 민원인에게 라고 답변 드리면 되겠네요. 고맙습니다.

① 지금은 조회할 수 없지만 2019년 8월 말이 되면 학술연구자 A의 연구 업적 정보가 조회될 것이다.

② 학술연구자 A가 연구 업적 정보 공개에 동의하지 않았거나 그의 업적 정보가 현재 집적 중이기 때문에 그렇다.

③ 현재 학술연구자 A는 연구 업적 정보 공개에 동의한 상태지만 그의 업적 정보가 현재 집적 중이기에 때문에 그렇다.

④ 지금은 조회할 수 없지만 만일 학술연구자 A가 연구 업적 정보 공개에 동의했다면 한 달 안에는 그의 연구 업적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⑤ 오늘 다시 학술연구자 A의 연구 업적 정보를 조회한다면 “해당 연구자가 상기 정보의 공개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올 것이다.

 

[분석]

실제 업무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화를 옮겨놓은 글입니다. 대화의 내용을 파악하여 이어질 말 등을 추론하는 것은 수능의 화법 영역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유형입니다. 이런 형태의 문제를 풀 때는, 글을 읽기 전에 먼저 빈칸의 앞뒤를 읽어 어떤 내용을 찾아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시문항에서 빈칸에 들어갈 내용은 ‘민원인에게 답변할 내용’이며, 그 민원은 ‘학술연구자 A의 연구 업적 정보가 조회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민원에 대한 답변으로는 ‘A의 연구 업적 정보가 조회되지 않는 이유에 대한 해명’이나 가능하다면 ‘해결책’이 제시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렇게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대략 획정했으면 지문을 읽으면 됩니다. 대화 흐름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읽어 나가도록 합니다. 다만, ‘업적 정보 제공 동의율’, ‘업적 정보 집적률’ 등 대화의 주요 정보에 펜터치를 해가며 읽는 것이 좋습니다.

 

[해설]

갑과 을의 대화 내용을 정리하면, 민원인 A의 연구 업적 정보가 조회되지 않는 이유는 연구 업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거나, 정보가 아직 집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을의 마지막 말에 따르면 아직 ‘동의’와 ‘집적’ 둘 다 100% 완료되지 않았으니, 두 경우 모두 해당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학술연구자 A의 조회 화면에 어떤 문구가 표시되었는지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으므로, 갑은 민원인에게 명확한 이유를 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빈칸에는 두 가지 가능성에 대해 모두 제시하는 ②가 가장 적절합니다.

tip> 실전에서 이런 문제는 선지를 하나씩 빈칸에 대입하며 부적합한 것을 소거하려 하면 오답을 합리화하여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빈칸에 들어갈 적당한 내용을 대략 만든 뒤(가답안 생성), 이와 가장 비슷한 선지를 고르는 것이 옳습니다. 실전 시험 시간이 아니라 문항 분석 훈련을 하실 때는 오답 선지도 왜 오답인지 정리하시고요.

 

[오답해설]

① 2019년 8월 말이 된다고 해도 정보가 조회될 것이라 확신할 수 없습니다. A가 정보제공을 동의한 상황이라면 가능하겠지만, A가 정보제공 자체를 동의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정보 집적과 무관하게 A는 정보를 조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③ 현재 학술연구자 A가 정보 공개에 동의한 상태인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④ 을의 마지막 말에 따르면, ‘오늘’은 7월 18일이며 정보 집적이 끝나는 시점은 8월 말입니다. 따라서 한 달 안에 연구 업적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⑤ 앞선 ③선지와 반대로, 현재 학술연구자 A가 정보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상태인지 알 수 없습니다.

 

[POINT]

이 문제의 경우에도 ‘빠짐없이, 중복되지 않게’ 사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문을 읽으며 ‘업적 정보가 조회되지 않는 원인은 정보 공개를 동의하지 않았거나, 업적 정보가 집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이를 빠짐없이, 중복되지 않게 민원인에게 알려 주는 선지는 ②밖에 없으며, ③과 ⑤ 선지는 두 가능성 중 하나를 누락했다는 점에서 정답이 아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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