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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78): 지방직 9급 합격 전략(도시계획직, 건축직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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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78): 지방직 9급 합격 전략(도시계획직, 건축직 편)
  • 정명재
  • 승인 2020.03.03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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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정명재 공무원 수험전략 연구소, 공무원 시험합격 8관왕 강사)

지방직 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 지녀야 할 마음이 하나 있다. 공무원이 되겠다고 하면 합격을 해야 하는데 지방직 9급 시험에서 판가름을 내겠다고 결심해야 하는 것이다. 국가직 9급을 합격하는 것은 2% 남짓의 확률이다. 그렇다면 지방직 9급에서의 합격률은 어떠할까? 일반행정직을 제외한 일부 소수직렬은 5:1 안팎이고 더군다나 과락을 피하기 힘든 허수(虛數) 수험생을 감안하면 3:1 내외의 경쟁이다. 이것도 어렵다고 피한다면 공무원 되기는 어렵다.

2020년 지방 도시계획직 선발인원은 총 68명이다.

경기도 37명, 경상북도 7명, 전라남도 11명, 대구시 6명, 강원도 2명, 전라북도 5명이다.

2020년 지방 건축직 선발인원은 총 910명이다.

경기도 275명(장애직 7명, 저소득층 3명 포함), 부산시 57명(장애직 3명, 저소득층 2명 포함), 서울시 112명(장애직 6명, 저소득층 11명 포함), 제주도 17명(장애직 1명 포함), 경상북도 74명, 전라남도 40명, 대구시 34명, 울산시 11명(저소득층 1명 포함), 인천시 70명, 충청남도 52명, 강원도 54명, 경상남도 64명, 전라북도 50명(저소득층 2명 포함)이다.

지난해의 지방 건축직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2018년 629명이었으며, 2019년에는 1029명을 선발하였다.

2019년 전국에서 9급 건축직을 일반모집으로 1165명을 뽑을 예정이었지만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913명으로, 미달률이 21.6%였다. 이후 추가채용시험이 있었다.

도시계획직과 건축직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합격전략을 세워보기로 한다.

나는 2018년에 도시계획직, 2019년에 건축직 합격을 하였다. 시험에 직접 응시하여 합격을 한 입장에서 서술하고자 한다. 건축직과 도시계획직 모두 비전공자가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이다. 흔히 전공자, 이공계열 수험생만 응시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거나 자격증이 있어야 준비할 수 있는 시험으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누구나 응시 가능한 시험이다. 기능사에는 3%, 기사 자격증을 소지한 수험생은 5%의 가산점 혜택이 부여된다. 모든 기술직 시험은 가산점 혜택이 존재한다.

도시계획직 시험은 총 5과목으로 국어, 영어, 한국사의 공통과목 이외에 <도시계획개론>과 <토지이용계획>을 공부해야 한다.

건축직 시험 역시 총 5과목으로 국어, 영어, 한국사의 공통과목 이외에 <건축계획>과 <건축구조>를 공부해야 한다. 건축직과 달리 도시계획직 전공과목 시험은 인사혁신처 출제 문제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체 출제하는 문제이다. 건축직 전공과목은 인사혁신처에서 출제하기에 전공과목 시험문제는 모든 지역이 동일하다. 상대적으로 도시계획직 공부에 있어서는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 건축직 선발인원의 10%도 미치지 못하는 선발인원이기에 도시계획직 기출문제집이나 강사, 학원이 거의 전무(全無)하였다. 나는 2016년 이래 매년 도시계획직 교재를 만들었으며 해마다 많은 수험생들을 합격으로 인도한 경험이 있다. 소수직렬의 대표적인 사례가 도시계획직일 것이다. 반면, 건축직은 전공과목 시험문제가 공개되므로 수험정보가 넘치는 게 사실이다. 학원과 동영상 강의, 기출문제집 등 정보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선 60점대 내외이며 일부 지자체는 미선발도 적지 않다. 과락(40점 미만의 점수)이 속출하는 것이다.

다음은 도시계획직과 건축직의 전공과목에 대해 설명하기로 한다.

<도시계획개론>은 아주 재미있다. 도시계획 학자의 이론을 공부하는데 양이 적다. 법령은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령을 기본으로 3~4개의 법령에 국한되므로 공부량이 많지 않다. 그러나 처음 공부할 때 용어의 정의가 어려울 수는 있다.

<토지이용계획>에 관한 수험서는 내가 출간한 교재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합격자들이 이 교재로 고득점을 하였다. 일반행정직에 비해 전공과목 공부가 쉬워 한두 달 정도의 시간을 투자한다면 체계가 잡힐 것이라 생각한다.

건축직의 전공과목으로 <건축계획>은 아주 재미있다. 계산문제는 거의 없으며 지문이 길지 않고 법령과 이론 등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한다면 초보자도 80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건축구조>가 어렵다. 건축구조 과목에서는 때에 따라 계산문제가 즐비한 경우도 있어 과락자가 속출한다. 대비책으로는 어려운 문제를 한 번호로 줄세우기 한다고 생각하고, 풀 수 있는 문제를 8개 이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건축 전공자도 과락이 많고, 학원 강의를 수강해도 과락이 있다면 초보수험생 입장에서는 당연히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험은 기술이고 전략을 바로 세우는 데에서 합격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건축구조> 과목에서 10문제 정도를 풀 생각으로 공부하고 당연히 맞혀야 할 문제를 선별하여 집중 공략한다면 건축직에서 뜻하지 않은 단기합격을 기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시험분석을 하고 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합격전략을 세우는 것이 나의 일과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건축직과 도시계획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초보수험생이나 장수생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강의와 교재가 많지 않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고민이었다. 직접 시험에 응시하고 합격을 하는 과정에서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얼마의 공부량을 투입해야 합격하는지를 지난 몇 년간 연구하였다. 그동안 깨치고 얻은 노하우를 전하는 것이다. 무턱대고 열심히만 공부한다고 해서 합격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공부의 강약을 조절하여 자신이 취약한 과목에는 집중적인 공부량을 투입하되 일정 점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고득점 과목에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노려야 한다. 이러한 밸런스를 맞추며 총점 경쟁에서 승리하는 길이 합격에 이르는 길이다. 어느 한 과목 점수가 높다고 하여 자만하지도 말 것이며, 어느 한 과목의 점수가 저조하다고 하여 낙심할 것도 아니다. 선의의 경쟁에서는 누구를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다. 마음 안에 있는 나태(懶怠)와 불안(不安)과 싸우는 과정이며 자신에게 부여한 처음 그 약속을 지키겠다는 믿음일 뿐이다. 공부란 너무 과하지도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하루를 만드는 과정이다. 오늘 웃고 내일 울기를 바라는가? 오늘 조금 힘들어도 내일 웃기를 바라는 게 좋지 않은가? 수험생을 둘러싼 외부 환경은 극히 불안하고 불확실하다. 코로나19는 우리 마음에도 다가와 불안을 전파하고 마음의 안식을 앗아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부적인 환경은 마음의 문제일 뿐이다. 흔들리고 쓰러지는 것은 밖에서 부는 바람일진대 잠시 몸을 쉬고 다시 일어서는 것은 오직 마음의 문제일 뿐이다. 일부 시험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시험을 다시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때를 기다리며 마음을 다잡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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