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인노무사 3차 면접, 지식 및 윤리성 검증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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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공인노무사 3차 면접, 지식 및 윤리성 검증 중심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9.11.1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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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분야 이슈 및 법적지식 묻는 질문 많아
실무에서 겪을 수 있는 사례형 문제도 출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공인노무사 2차 면접시험은 노무사로서 갖춰야 할 지식과 윤리성 검증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2019년 제28회 공인노무사 면접시험이 치러진 16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노동분야의 이슈와 법적지식을 묻는 질문과 실무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사례들을 제시하며 지원자의 역량과 윤리성을 묻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면접시험이 진행됐다고 평했다.

일부 응시생들이 노무사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동기 등을 묻는 질문을 받은 것 외에 응시자의 신상 등과 관련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면접은 오전 9시,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오후 2시 30분의 4개 시간대로 나눠 치러졌으며 응시생 1인당 면접시간은 대체로 10분 내외로 진행됐다. 예년과 같이 대부분의 질문이 미리 준비된 자료에서 나와 같은 시간대에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대체로 공통된 질문을 받았다.

2019년 제28회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은 노무사에게 요구되는 지식 및 윤리성 검증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6일 공인노무사 면접시험이 치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 시험장.
2019년 제28회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은 노무사에게 요구되는 지식 및 윤리성 검증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6일 공인노무사 면접시험이 치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 시험장.

오전에 면접을 치른 응시생들에게 제시된 질문 중 노무사로서 갖춰야 할 지식이나 이슈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면 △통상임금의 정의 △임금피크제와 근속연수의 관계 △임금의 지급원칙 △띄엄띄엄 간격을 두고 지급되는 정기상여금의 성격 △복수노조 문제 △부당노동행위의 구제방안 △노노갈등과 해결방안 등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응시생들은 대체로 임금 및 노조법과 관련된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사례형 질문으로는 고객이 대체로 불법이나 편법적인 방법을 자문하거나 요구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출산 및 육아 휴가를 회피하기 위한 방법을 자문하는 고객을 어떻게 응대할 것인지 △통보를 하지 않고 퇴사한 근로자가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받기 위한 상담을 요청한 사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객이 허위 자료의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의 대처방안 △법적수당을 부당하게 받고자 하는 고객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의 질문이 나왔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응시생들의 긴장을 최대한 풀어주고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느낌이었다는 평이 많았다. 응시생 A씨는 “수험을 통해 공부하지 않은 실무와 관련된 문제가 많이 나왔다. 대부분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라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면접관들이 잘 웃어주시고 친절하게 해주셔서 잘 답변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응시생 B씨는 “5개의 질문을 받았는데 시간을 10분이 채 안 걸린 것 같다. 신상과 관련된 질문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면접관들은 질문도 온화한 말투로 해주고 눈빛도 다정한 느낌이었다. 긴장을 완화시켜주려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C씨는 “답변한 내용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질문을 하는 형태의 꼬리질문은 있었지만 실수를 유발하려고 하거나 압박을 한다는 느낌은 없었다. 친절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자격사시험 중 유일하게 면접시험을 유지하고 있는 공인노무사시험은 지난해까지 총 27회의 면접시험을 시행했다.

이중 탈락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1991년에 시행된 제3회 시험, 1993년 제4회 시험, 1999년 제8회 시험, 2000년 제10회 시험, 2002년 제11회 시험, 2003년 제12회 시험, 2008년 제17회 시험, 2015년 제24회 시험, 2017년 제26회 시험, 지난해 제27회 시험 등으로 총 10회 뿐이다.

가장 많은 면접시험 탈락자가 발생한 해는 2004년으로 무려 11명의 탈락자가 나오기도 했다. 면접 탈락자의 경우 다음해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면접시험에 재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재응시에서도 탈락한 사례는 없지만 탈락자 입장에서는 1년이라는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큰 불이익이 발생한다. 더욱이 비교적 최근인 2015년에도 4명의 탈락자가 발생하는 등 수험생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다만 2017년 이후 2년 연속으로 면접 탈락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 그 기세를 올해도 이어갈 수 있을지 수험생들의 기대가 크다. 이번 면접시험 대상자는 올해 2차시험 합격자 303명이며 합격자는 오는 11월 27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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