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공무원 면접시험은 암기형 질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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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공무원 면접시험은 암기형 질문이 없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9.20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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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들 “상황형 3문제 출제”

결시자 22명...면접응시율 94%

앞으로 변경되는 시험제도는...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2019년도 서울시교육청 일반공무원 면접시험이 지난 19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결과, 면접 응시생들은 직렬 공통으로 상황제시형 3문제가 나왔다고 밝혔다.

올해 면접시험 문제로는 ‘학교에서 LNG 설비 공사를 하는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 고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수능시험이 임박했다는 이유로 공사 중단을 요청했고 1, 2학년 학급 학부모들은 공사 강행을 추진하는 상황인 가운데 실무자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가 첫 번째 질문으로 나왔다.
 

지난 19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서울시교육청 일반공무원 면접시험이 치러졌다. 면접을 보기 위해 응시생들이 연수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 김민수 기자
지난 19일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서울시교육청 일반공무원 면접시험이 치러졌다. 면접을 보기 위해 응시생들이 연수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 김민수 기자

이어 ▲상사의 부당한 지시로 업체와의 계약을 이행하게 됐을 때 공무원 행동강령과 관련지어 설명하라 ▲사립유치원 관련, 공공성 확립을 위해 필요한 정책 문제가 출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면접 질문을 3문제로 한정해 물어본 것. 참고로 지난해 면접문제로는 △퇴직자와 현직공무원의 청렴 △교육공무직 △특수학교 설립 등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올해 서울시교육청 면접시험 특이사항으로는 오전조와 오후조의 면접문제가 같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오전조 면접이 다 끝나도 오전조 면접자들은 오후조 면접이 시작하는 14시 이후 퇴실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시생들이 면접을 치르기 위해 시험장에 들어서고 있다. / 김민수 기자
응시생들이 면접을 치르기 위해 시험장에 들어서고 있다. / 김민수 기자

면접위원들은 암기형 질문보다는 상황형 질문을 통해 면접 응시자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졌는지를 평가하였지만 면접시간이 짧았다는 견해도 있었다. A 응시자는 “면접시간이 10~12분 정도로 굉장히 짧았다”고 말했으며 B 응시자도 “입실하면 면접위원이 시간을 12분으로 설정해두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제시된 상황형 문제 중 사립유치원과 관련된 질문은 여러 시도교육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C 응시자는 “면접관이 사립유치원 문제에 대해 아는 대로 말해 보라”고 했으며 D 응시자는 “사립유치원 문제에 대해 ‘에듀파인’ 사례를 들어 비리를 방지해야 한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면접시험에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가 질문이 거의 없었다는 평이다. E 응시자는 “한 조당 5명씩 들어갔는데 응시자가 짧게 답변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면접위원들이 추가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F 응시자는 “사립유치원 정책과 관련해 에듀파인을 해답으로 제시했더니 면접관의 추가 질문이 이어졌다”고 했다.

특히 올해 서울시교육청 면접은 교육행정, 사서, 공업, 시설 등 여러 직렬이 한날한시에 면접을 진행했으나 문제가 동일했으며 면접대상자 421명 중 22명이 결시한 가운데 면접응시율은 94%로 나타났다.
 

면접을 마치고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자 모습. / 김민수 기자
면접을 마치고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자 모습. / 김민수 기자

이번 면접시험은 면접위원 3인의 평가(우수, 보통, 미흡)로 결정되며 각 평정결과는 △우수(면접위원 과반수가 평정요소 5개 항목 모두를 “상”으로 평정한 경우) △보통(“우수”와 “미흡” 외의 경우) △미흡(면접위원 과반수가 평정요소 5개 항목 중 2개 항목 이상을 “하”로 평정하였거나 면접위원 과반수가 어느 하나의 동일한 평정요소를 “하”로 평정한 경우)으로 구분된다.

올해 서울시교육청 최종선발(예정)인원은 320명이다. 이 중 면접대상자(421명)는 약 130% 범위에서 정해졌으며 최종합격자는 10월 11일 서울특별시교육청 홈페이지(http://www.sen.go.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은 2022년 시험부터 고교선택과목 폐지 등 대대적 개편이 예고돼 있다. 전 직렬의 고교선택과목이 폐지됨에 따라 2022년부터는 직렬별 필수과목으로만 시험을 치르게 될 예정이다.
 

직렬별 필수과목은 ▲교육행정직 국어, 영어, 한국사, 교육학개론, 행정법총론 ▲사서직 국어, 영어, 한국사, 자료조직개론, 정보봉사개론 등이다.

올해 시험과 달리 2020년 시험에서는 행정학 출제범위에 지방행정이 포함되며 사회, 과학, 수학의 출제범위(2021년까지의 시험에 한함)는 2015년 개정된 교육 과정이 적용된다. 또한 2021년 시험부터는 필기시험 일정이 5월 중순으로 앞당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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