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발표 순식간에 먹통

법률저널
승인 2006.07.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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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수험생 집중적으로 몰려 홈페이지 다운

20일 오후 2시, 올 9급 공채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와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는 순식간에 몰린 수험생들로 인해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벌어졌다.

휴대폰 문자서비스인 SMS서비스와 본지를 비롯한 고시신문 홈페이지 등에서 발표한 명단을 보고 합격여부를 확인했지만 시험실시기관인 중앙인사위원회나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직접 명단을 확인하고 싶은 수험생들은 이후에도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몰려 홈페이지는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합격자 명단을 발표하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는 10여분간 명단을 공개했지만, 곧바로 서버가 다운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오후 3시경 임시페이지를 운영하여 명단 및 면접일정 등을 공개했다.

사전대비 미흡에 대해 수험생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한 수험생은 “명단발표에 따라 천당과 지옥이 갈리는 수험생들의 심정을 안다면 시험당국의 사전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발 빠른 수험생들이 명단을 여기저기에 날라 그나마 명단을 보고 합격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서버가 잠시 다운됐지만 고시신문사 등의 협조를 얻어 명단을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었다”면서 “추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사전에 안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금번 서버다운은 예산상의 이유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 중앙인사위원회도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 SMS서비스 등을 활용하여 수험생들을 분산시킬 예정이었으나 의외로 수험생들이 인터넷에 몰리자 서버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서버 증설을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나 현재 예산구조상 서버 증설은 힘들어 명단 발표시 수험생들을 분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 중이라는 것이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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