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변호사의 불합격 피하는 법<1>-5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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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 변호사의 불합격 피하는 법<1>-50계명
  • 법률저널
  • 승인 2006.06.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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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모의고사를 보아라


내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사법시험, 행정고시, 또는 7, 9급 공무원시험 등 시험 준비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것을 첫 번째로 꼽는다면 전국모의고사를 치는 것이다. 진도별, 범위별 모의고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수천 명이 응시하는 전국규모의 모의고사를 말하는 것이다.

 

왜 중요한가하면, 자신의 공부 방법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하지 않는다면 실제 시험을 통해서 확인할 수밖에 없는데 그 말은 곧 떨어지고 나야 자신이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말이다.

 

전국모의고사의 필요성


처음부터 올바르게 완벽한 방법을 찾아 공부를 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중간 중간에 점검을 하고 수정 보완을 하여야 한다. 자신이 어떤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지 꼭 모의고사를 통하여 확인하여야 한다.

 

단언컨대, 전국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좋게 나온다면 거의 합격할 것이며, 성적이 나쁘다면 붙기 힘들다. 전국모의고사를 보지 않고 시험을 친다면, 이론으로만 운전을 배운 사람이 자동차를 몰고 바로 고속도로에 올라가는 것과 같이 위험천만한 일이다.

 

많이 볼수록 좋다


수천 명이 치르는 시험이 있다면 최소 몇 번 이상 응시를 하는 것이 좋다. 그 시험들은 각 수험생의 성적을 통계 내어 자신의 순위를 알려주기도 한다. 전국모의고사는 문제 출제 역시 신경써서 내기 때문에 일반 진도별 모의고사와는 질적 수준에 있어 차원이 다르다. 물론 일요일에 치러지게 되고 별도의 응시료가 있겠지만 무조건 몇 번 정도 응시를 하도록 하라.

 

준비가 안 되었어도 응시하라


위 모의고사는 가능하면 일찍부터 치르는 것이 좋다. 시험 준비 시작 후 3개 후부터는 매달 한 번 씩 치르면서 자신의 공부방법을 점검해 보도록 하여라. 준비가 덜 되어 응시에 부담이 크다고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단 시험치고 준비를 점검하고 계속한다는 생각으로 응시하여야 한다. 계속 다음으로 미루다보면 결국 못치게 된다.

 

나의 경우


나는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한 것이 99년 7월이었고 다음해 2월의 1차 시험을 목표고 공부를 했다. 그리고 처음 모의고사를 치른 것은 10월 말이었다. 시험을 치르고 느낀 것은 “외우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면서 공부를 했는데 이래서는 안되겠구나. 바로바로 외워 나가면서 공부를 해야겠구나”였다. 시험 이전에는 외우는 것은 뒤로 미루고 내용 이해와 중요한 내용 파악 위주로 공부를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막상 시험을 치러보니 외우지 않고서는 절대로 문제를 풀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더 이상 외우는 것을 뒤로 미루지 말아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그리고는 그 다음 날부터 바로 외우면서 공부를 했고 결과가 한결 좋아지기 시작했다.

 

J군의 경우


내 친한 후배 J군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입학할 정도로 천재적인 머리를 가졌고, 공부도 정말 열심히 했다. 하지만, 사법시험을 5년 넘게 치르면서 1차를 한 번도 붙지 못했다. 어려운 형편에 힘들게 공부했지만 항상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면서 지켜본 바에 의하면, 그 친구의 가장 큰 불합격 원인은 전국모의고사를 전혀 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였다. 그 친구는 몇 년 동안 시험공부를 하면서 전국모의고사를 단 한 번도 치지 않았다. 그러니 항상 시험장에 가기 전까지는 자기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전혀 파악이 되지 않은 막연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는 것이었다. 결국 그 좋은 머리로 그렇게 열심히 하면서도 결과가 좋지 않게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변호사ㆍ변리사ㆍ공학박사 cghla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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