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5, 행시2차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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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5, 행시2차 이렇게 마무리
  • 법률저널
  • 승인 2006.06.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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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강 제49회 행정고시 합격/연세대 정치외교학과/행정학과 이중전공

 

4. 체력관리와 최근 이슈에 대한 관심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험을 앞두고, 작년 저는 육체와 정신이 나누어진 기분으로 하루를 버텨나갔던 것 같습니다. 막판에 가장 힘들었던 2가지, 하나는 시험의 중압감과 불안감이었고, 다른 하나는 지친 몸을 추스르는 것이었습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대처법은 역시 성실입니다. 그동안 몸에 익은 방식으로, 꾸준하고 묵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시험장을 들어가기 직전에 자신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입니다.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완벽한 막판정리 요령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올해 시험이 끝날 때까지는 자신이 공부해온 그 방식을 믿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그동안 공부해온 양을 조금 더 빠른 시간에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막판정리입니다. 긴 시간 달려온 이 레이스에서 이제 가까운 곳에 결승점인 스타디움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빨리 달리려 하지 마시고,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 체력관리의 중요성
마지막에 가장 힘든 것은, 역시 공부할 체력이 거의 소진되었기 때문에 찾아오는 어려움들 입니다. 체력이 약해지면 마음까지 약해지기 마련이기에, 마지막까지 자기 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야 합니다. 체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몸에 좋은 약을 복용하는 것이고, 둘째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먼저 약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효과가 나타나는 보약보다는 지금 당장 집중하여 공부하는데 효과가 있는 총명탕 같은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자신에게 맞는 드링크가 있는 경우는 그것을 적정량 복용함으로서 부족한 체력을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효과가 불투명하며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제품은 되도록 피하시고, 좋은 약이라고 남용하는 일은 결코 없으셔야 합니다. 약은 지친 몸에 잠시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약간의 플라시보 효과가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측면과 잘못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점을 유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운동의 경우, 단기간으로는 별다른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기간의 운동으로 체력을 보충한다는 것은 오히려 수험에 해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하신 분들이라면, 평소보다는 적은 시간을 이용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운동을 계속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동안 힘들게 공부하시느라 몸과 마음이 많이 약해지셨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일단은 강인한 정신력과 합격에 대한 의지로 이를 극복하시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이용하여 시험 5일 동안 버틸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감기나 몸살 및 배탈 같은 일상적인 병들 역시 시험에는 치명적이므로 얼마 안남은 시간 동안 특히 건강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2) 시사이슈에 대한 관심
얼마 안남은 시험을 앞두고 신문 등을 이용해 시사이슈를 따로 준비한다는 것은, 수험생 입장에서 무척이나 부담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출제경향은 이론적으로 배운 내용을 현실에서 응용할 수 있는지를 묻기 위해, 시사이슈에 대한 분석과 해결방안을 묻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시사이슈는 과목마다 약간 다르게 활용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경제학과 행정법에서는 시사이슈를 이용해 이론을 묻는 응용문제가 나올 수 있고, 행정학의 경우 사례로 답안지에 활용가능하며, 정치학은 교수님들의 관심과 학계 동향을 파악하는 데 칼럼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그동안 꾸준히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오신 분들이라면 차분하게 사례들을 한줄 정도로 정리하시고, 스터디나 식사시간을 이용해 답안지에 활용가능한지를 가볍게 토의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정한 현실문제가 어떤 과목 어떤 주제와 연결되는지, 쓴다면 어떤 목차에 넣어야 하는지를 토론해 보면서, 문제의 내용과 논점을 가볍게 숙지하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은 불합리합니다. 어떤 이슈가 시험에 나올지는 그 누구도 모르기에, 그동안 배운 이론을 이용하여 본인이 특정 사안에 대해 분석할 능력이 있는지만 점검하시는 선에서 방어적으로 마무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이슈는 따로 목차를 잡아보는 것도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수험생 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하며
지난 1년, 너무 힘들게 달려오신 여러분들에게 수고하셨다고, 너무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이 말들은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우리에겐 정말 중요한 일전이 눈앞으로 다가왔고, 이런 때일수록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가져야 하기에 어떻게 이 글의 마무리를 지어야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여러분, 부디 힘을 내십시오. 조금만 더 다가가면 합격이라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마지막 과목의 끝을 알리는 종일 울릴 때까지는 결코 긴장을 늦추지 마십시오. 이제는 공부보다, 컨디션 조절과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한 때입니다. 공든 탑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1년을 믿으시고 조금 미진해 보여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는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올해 말 최종합격자 발표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는 그 날을 그리시며, 마지막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한림법학원 행정학 키워드 특강(1회) : 6월 11일 저녁 6~10시반
베리타스한국법학원 정보체계론 5순환 강의 :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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