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차 시간표 조정요구 빗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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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차 시간표 조정요구 빗발쳐
  • 법률저널
  • 승인 2006.05.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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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직 선택과목 형평성 논란

 

지난 17일 발표된 행정고시 2차시험 공고를 놓고 재경직 수험생들 사이에 불만이 터져 나왔다. 문제가 된 것은 2차시험 시간표였다.


재경직 수험생들의 불만은 첫째날과 둘째날에 부담이 큰 행정법과 경제학이 배치되고 또한 국제경제학을 제외한 나머지 선택과목이 함께 배치되어 국제경제학을 선택한 수험생이 훨씬 시간안배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수험생 K씨는 “작년의 시간표처럼 하루에 한 과목씩 보는 것이 아니라 국제경제학을 제외한 선택과목자의 경우 하루에 2과목을 보게 되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며 같은 직렬끼리 경쟁인 만큼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시간표를 조정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사상 최악의 어이없는 행시 2차 시간표’라고 운을 뗀 수험생 A씨도 “다른 직렬과 동일과목을 동일시간에 배정하기 위해서, 같은 직렬 내에서 시험일정이 다른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경쟁은 같은 직렬 내에서 하는 것이지 다른 직렬과 하는 게 아닌데 다른 직렬과의 과목문제로 같은 직렬내의 경쟁에 차이를 내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시험기간이 너무 길다는 수험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2차시험 기간을 기존 6일에서 5일로 줄여 시험을 배치하면서 행정·공안직렬 5과목(필수4, 선택1), 기술직렬 4과목(필수 3, 선택 1)인 시험과목을 첫째 날과 마지막 날에 한 과목씩 배정하고 나머지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은 1일 출제 가능한 과목수의 범위 내에서 적정 안배함으로써 시험과목에 대한 형평성을 최대한 고려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경직 수험생들은 중앙인사위의 이런 고려가 수험생을 위한 고려가 아닌 중앙인사위의 행정 편의만을 위한 고려라며 시간표의 재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수험생들은 중앙인사위의 문제점만 들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동일과목을 같은 날 배치하고 시험 출제 가능 과목수를 고려해야 한다면 둘째날과 셋째날에 치르는 모든 시험과목을 바꾸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 재경직뿐 아니라 일반행정직렬, 국제통상과 교육행정직렬 등 전 직렬에 있어서 셋째날 시험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므로  이들 과목을 먼저 치르면 다음날 경제학 및 선택과목 시험도 그다지 무리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선택과목을 셋째날에 한꺼번에 치르자는 의견도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행정법, 경제학과 함께 선택과목까지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으므로 선택과목을 국제경제학과 함께 한꺼번에 배치해 치르게 하자는 것이다.


반면 중앙인사위원회는 “모든 과목을 시험 기간 이전에 완벽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시간표 편성으로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선택과목을 먼저 치르는 수험생은 시험 중간에 하루 쉬는 날 동안에 다른 필수과목에서 피치를 더 올릴 수도 있다”며 전체 시험일정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간표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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