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 행시2차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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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행시2차 이렇게 마무리
  • 법률저널
  • 승인 2006.05.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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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강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행정학과 이중전공 2006년 8월 졸업예정/49회 행정고시 합격

 

2. 과목별 마무리
시험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각 과목별 특성에 맞는 마무리가 필요합니다. 모든 과목의 최종정리 과정은 시험 하루 전날 그 과목 전체를 빠른 시간 안에 볼 수 있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암기 능력이 좋아도, 또 답안작성 감각이 살아있어도, 거대한 분량 앞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기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끝없는 반복을 통해 시험 당일 날 만큼은 과목 전반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중요한 부분은 암기하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1) 경제학
아무리 공부해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과목이 바로 경제학입니다.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새롭고 어려운 대학 모의고사 문제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내용에 집중하다보면 문제풀이 감각이 사라지고, 문제풀이에만 전념하다보면 기본 이론들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최근 기출문제의 방향은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 위주로 개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위험기피적으로 각 장마다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우선 정리하고 반복하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시는 문제를 풀 수 있는 감각을 끝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각 장의 기본적인 이론을 정리하신 다음, 그 분야의 대표적인 문제들을 한 두 문제 풀어보는 방식으로 감각을 유지하시길 권합니다. 또한 거시의 경우 문제보다는 내용 정리가 중요합니다. 어떠한 충격이 발생했을 때, 각 학파의 입장은 어떠한지, 또 이것이 경제전체에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가를 정리하시면서, 논리적으로 문제를 설명할 수 있는 힘을 기르셔야 합니다. 또 시사적인 문제들을 어떤 이론으로 정리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2) 행정법
행정법은 마지막까지 암기 부담이 막대한 과목입니다. 특히 단문의 경우 제대로 모르면 답안작성이 아예 불가능하므로, 마지막까지 반복적인 회독과 정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례풀이 감각이 사라지는 우를 범하시면 안 됩니다. 사례는 어떤 사례든 기본적인 맥락을 바탕으로 접근하면, 충분히 풀 수 있습니다. 단문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사례 풀이 때 필요한 이론을 함께 정리하시고, 사례는 대표적인 문제들을 선정한 뒤, 그 문제들만 여러 번 풀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례를 다 풀어보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사례풀이 감각만 유지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단문을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또 최신 판례를 정리하는 것과 더불어 정평 있는 판례들을 숙지하시는 것도 답안을 차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암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험장에서 나눠주는 법전을 이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대신 빠른 시간 안에 법전을 활용해야 답안작성에 시간 압박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평소에 법전을 손에 익혀두는 훈련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3) 행정학
행정학은 체계적인 맥락을 바탕으로 접근하시길 권합니다. 행정학 전 목차는 공익이라는 행정의 목표를 위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어떤 문제가 나오건 행정학의 모든 Material들을 조명하여, 논리적인 목차 연결을 통해 자신이 생각할 때 바람직한 방향을 논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서브나 단권화된 책을 반복해서 읽는 과정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공부하시다가 쉬는 시간 또는 식사 시간에 친한 친구와 함께 행정학의 중요한 주제에 대해 서로 진지한 토론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행정학 역시 마지막에 암기 부담이 상당한 과목입니다. 다만 너무 지엽적으로 한 주제에 접근하는 것 보다는, 여러 주제를 과감하게 하나로 묶어 공부하는 과단성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신만의 준비된 자료를 반복해서 보시면서도, 동시에 답안지 감각을 유지해야 하므로, 되도록 마지막까지 답안작성을 계속 하셨으면 합니다. 꼭 2시간짜리 시험이 아니더라도, 작은 문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행정학 이론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답안지에 필요한 키워드는 마지막에 따로 정리해서 현찰처럼 활용하는 요령도 있습니다.

 

4) 정치학
정치학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마지막까지 부담을 느끼시는 과목입니다. 양이 방대하게 느껴지고 어떤 방향으로 쓰는지가 가장 고민되는 과목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정치학 역시 기본서가 존재하고 그 안에 정치학이 관심을 가지는 수많은 영역들이 있습니다. 그 영역들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파악을 하신 후,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위해서 과연 어떤 고민이 필요한가를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또한 최근 국제정치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치학의 방어적 공부량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행시 정치학에서 국제정치의 범위가 그렇게까지 넓어지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국제정치를 바라보는 몇 가지 렌즈를 바탕으로 하여, 동북아 평화와 한국의 미래 및 통일 등과 관련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정도의 방어적 공부가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5) 선택과목
선택과목은 50점입니다. 이를 잘 생각하시어 너무 많은 시간을 여기에 투자하는 우를 범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만 재경직과 다르게 일행은, 행정학 계열 선택과목의 경우 부담이 적은 편이므로, 행정학과 정치학을 공부하시는 과정의 연장선에서, 선택과목에 접근하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최근의 현황과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빠르게 정리하시고, 이를 반복하시면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그 생각의 과정을 목차 간의 논리적 연결을 통해 답안지로 옮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자신만의 전략과목이 있고, 약한 과목이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전략과목은 지금까지 남들보다 많은 공부를 해왔으므로, 마지막에는 오히려 좀 더 가볍게 정리하고, 약한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점수를 극대화하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한 후, 한정된 시간을 각 과목별 정리에 효과적으로 분배하는 지혜를 발휘하십시오. 다음 시간에는 효과적인 시간 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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