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년, 변화의 중심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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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8년, 변화의 중심에 섭니다
  • 법률저널
  • 승인 2006.05.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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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4월 24일. 고시도 정보시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고시촌 정보신문인 <사랑방>의 제호로 창간 준비 1호가 발행된데 이어 한주 뒤인 5월 4일 창간 준비 2호가 발행됨으로써 고시정보시대를 열게 될 신문의 잉태를 예고했다. 기나긴 산고의 고통속에서 드디어 5월 11일 <고시정보신문>이라는 제호로 타블로이드판 8면의 창간호가 첫 선을 보이게 된 것이 오늘날 고시신문의 효시다. <법률저널>이 생소했던 그 불모지에 고시신문으로서 '수험생의 표현기관'임을 자임하고, 수험정보의 '물꼬' 역할과 '법률문화 창달'의 깃발을 높이 들고 첫 걸음을 내디딘 지 올해로 8년, 오늘로 지령(紙齡) 380호를 헤아리게 됐다.

법률저널 창간 당시와 오늘의 신문을 비교해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수험생과 함께 건너온 8년 세월은 간단없는 고난이었고, 그것은 법률저널이 정론지로서 척박한 고시문화에서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다. 온갖 숙명에 짓눌리면서도 사명의 한 자락이라도 붙잡으려 발버둥쳤던 것이 본지의 역사이며 8년은 결코 짧을 수가 없다. 울타리 안의 아늑한 정원에서 정원사의 보살핌 받아 가며 외풍이 무엇인지 가뭄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자라는 나무는 8년도 무심한 세월이지만 황무지와 같은 메마른 언덕 위에서 모진 바람 다 맞아 가며 자라는 나무는 한 겨울 나기조차 힘겨울 때가 많다. 바로 법률저널의 8년이 뿌리내리고 자라온 영토가 그렇다. 8년의 나이테엔 힘겨울 정도의 숱한 속박이 그려져 있고, 극한의 생존 조건을 견뎌야 했던 시절도 새겨져 있고, 회한과 좌절의 시기도 있었다.

그래도 법률저널이 그 어떤 질곡에도 굳게 1등 신문으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분에 넘치는 독자여러분의 열렬한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며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바로 그 사랑이 우리가 물러 설 수 없는 힘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한 보답은 법률저널이 앞으로도 급변하는 시대와 독자의 요구에 맞추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명실상부한 고시가의 대표신문이 되기 위한 노력을 간단없이 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우리의 시선(視線)을 오직 독자에 두면서 그들이 국가의 동량지재(棟梁之材)가 되도록 혼신을 다해 돕는 것이다. 특히 법조인 양성제도의 획기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터에 직접 당사자인 수험생들의 여론을 공론화하는데도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고시생들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고시촌이 수험생들을 위한 진정한 공동체의 장(場)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법률저널은 부족한 역량이지만 급변하는 고시제도, 공직채용의 다변화, 사법개혁과 로스쿨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중심을 잡고 올바른 진로(進路)를 모색하는데 중심에 설 것을 다짐한다. 수험생들이 법률저널에서 정확한 '판단'의 틀을 얻을 수 있도록 변화를 정확히 집어내 전달 할 수 있도록 정진해나갈 것이다. 변화를 두려움 없이 대응할 수 있는 길라잡이로서 수험생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는 매체가 되겠다. 우리는 기자와 편집자의 무식과 게으름, 관습에 안주하는 타성을 단호히 거부하고 깊이 있는 정보와 분석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다. 법률저널이란 창을 통해서 선취해낼 새로운 미래가 투명하게 보인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정론지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을 엄숙하게 다짐한다.

법률저널은 창간 8년의 마루에 서서 독자와 생사고락(生死苦樂)을 함께해 온 언론으로서의 사명과 본분을 새롭게 자각하면서 수험생의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며, 다양한 의견을 소통시켜 진정한 법률·고시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더 고민할 것이다. 지난 8년간 변함없이 보내준 독자의 공감과 성원에 깊이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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