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능력'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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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능력'이 관건
  • 법률저널
  • 승인 2006.01.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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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면접, 개인 신상 및 경험 중심

형식은 지난해 7급, 내용은 올 9급과 유사


시사상식보다는 문제해결능력 등 테스트





 갑작스런 한파속에서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치러졌다.


이번 면접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개인 주제발표와 이에 따른 면접관의 추가질문으로 이루어져 작년 시험과 유사한 형식을 취했지만 내용면에서 개인의 신상 및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는 올 9급 면접시험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시험에도 응시했다는 한 응시자는 “지식보다 개인의 경험과 신상 중심의 질문이라는 점에서는 9급 면접시험과 비슷하지만 9급 면접은 사전 조사서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7급 시험의 경우 개인 주제발표를 중심으로 면접이 이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면접시험 응시자들은 본격적인 면접에 앞서 출석확인과 함께 ‘면접전형 응시자 사전조사’ 등의 서류를 작성했다. 이 사전조사 과정에서 주어진 4가지 역량 가운데 자신의 강점에 해당하거나 강점에 가장 가까운 역량을 선택했고 자신이 선택한 역량에 따라 개인발표 문제를 배부 받아 준비자료를 작성했다. 세무직의 경우 문제해결능력, 업무적합성, 통합조직능력, 대면영향력 등이 선택 항목으로 제시됐고, 이 항목은 직렬마다 달랐다. 


 면접장에 들어간 수험생은 2명의 면접관 앞에서 준비된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발표를 진행했고 면접관들은 수험생의 발표를 중심으로 추가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면접이 진행됐다.


 4가지 역량 가운데 통합조직능력을 선택했다는 한 응시자는 “개인주제 발표를 위해 ‘최근 5년 안에 조직 내의 갈등을 해결해 조직의 역량을 키운 경험이 있는가? 경험이 없다면 아래 주어진 상황을 읽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해 보라.’는 내용의 문제를 받았다”며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이 아닌 경험을 중심으로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응시자들은 한결같이 “시사상식 등 사전지식과 전혀 관련 없는 질문이 전부였다”며 “준비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또 “지식은 필기시험에서 충분히 평가했다고 보고 순발력, 문제해결력만 보는 것 같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수험생 가운데 출제경향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수험생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수험생은 시사상식 등에 대해 질문했던 지난해 경향과 너무 달라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전혀 예상치 못하고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허탈하다는 수험생도 있었다.


 한편 수험생들은 “지난해 면접관들이 반론을 제기하는 등 이른바 ‘압박면접’을 펼쳤던 것과 달리 올해 시험에서는 시종 부드러운 분위기로 면접이 진행됐다”며 “지식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답변하다 보니 크게 당황하는 일 없이 무난하게 시험을 치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수험생들은 “이런 문제로 20분 만에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겠느냐”며 시험 변별력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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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끝났으면..."    7급 면접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응시생들. 15일 과천중앙공무원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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