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진 한국법학원 자료해석 전임
“행정실무 자료 이해와 시간 관리가 관건”
최근 공직자 선발을 위한 기준으로 PSAT가 활용되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1세기지식기반사회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급속한 변화에 신속히 적응하고 공직과 관련된 상황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문제해결의 잠재력을 가진 사람을 공직자로 선발하기 위해 PSAT를 도입하였다. 그리고 이 시험은 이후 더욱 확대될 방침이다.
PSAT는 특정과목에 대한 전문지식의 성취도검사를 지양하고 신임관리자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과 자질 등을 측정하기 위해 논리적 비판적 사고능력, 자료의 분석 및 정보추론능력, 판단 및 의사결정 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그래서 많은 수험생들은 PSAT 공부가 따로 필요한가에 대한 논쟁을 게시판에서 계속하고 있다.
몇 차례 PSAT 시험이 실시되면서 문제의 수준은 계속해서 높아져 가고 있다. 특히 자료해석 영역의 문제들은 더욱 복잡한 계산을 요하고 시험 시간도 부족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있었던 6급 인턴 선발 시험에서도 자료해석 영역에서 애를 먹었다는 수험생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법학원 자료해석 전임을 맡고 있는 김서진 강사를 만나 자료 해석 영역을 어떻게 정복할 수 있는지 면밀히 짚어보았다.
-자료해석 영역이란.
자료해석영역은 학문적 깊이를 평가하거나, 정형화된 출제유형을 암기 학습한 학업의 성취도를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다. 자료해석시험은 행정실무에 쓰이는 자료들을 논리적으로 읽고, 분석하고,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의 척도를 평가하고자하는 시험이다.
-자료해석 영역 문항은 어떻게 구성되나? 특히 빈번하게 쓰이는 자료들은 무엇이고 그 출처는.
자료해석영역은 40문항으로 구성된다. 40문제의 배경은 ① 정부행정부서와 ② 한국은행 등 정부투자기관 ③ 그리고 민간경제연구소 등에서 작성한 자료가 출제대상이 되는 주요 자료들이다. 물론 다른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자료들이 출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제, 경영, 심리, 교육학과 같은 사회과학으로부터 물리, 화학, 생물, 천문학과 같은 자연과학의 분야까지 다양한 소재가 사용된다.
-자료해석 영역은 수험생들의 어떤 능력을 평가하게 되는지.
자료해석 영역(타 PSAT과목도 마찬가지지만)은 공직자로서 갖추어야할 기본적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이다. 따라서 자료를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의 측정에 있다. 또한 PSAT 시험의 전체적 능력평가를 살펴보면, 지문을 논리적으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언어논리영역),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어져 있는 자료들을 분석하고(자료해석영역), 다양한 경우들 중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상황판단영역)을 측정한다고 볼 수 있다.
-수험생들이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PSAT시험은 단기간의 학습으로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형태의 시험이 아니다. 그렇다고 어떠한 특정 한 과목의 책을 독파한다고 해서 성적이 향상될 수는 있으나, 근본적 수험대책은 될 수 없다. 원론적인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으나, 평소 통계청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표나 그림으로 제시되어져 있는 자료들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분석해 보는 습관형성과 통계의 기초개념에 대한 학습 그리고 정부에서 제시했던 예제들과 기출문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PSAT의 자료해석은 시간만 충분하다면 고득점이 가능한 시험이다. 따라서 주어진 시간 안에 제대로 풀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를 위하여 평소 시간관리 훈련도 중요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최근 시험에서 자료해석 영역의 특별한 변화가 있다면.
초창기의 정부예제들에 비하여 상당히 문제수준이 높아졌음은 시험을 본 수험생들이 모두 느끼는 바일 것이다. 특히 올해 행시문제의 경우 수험생들에게 시간적으로 상당히 부족하였을 것으로 예상되며, 꽤 복잡한 형태의 문제와 계산을 요하는 형태의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앞으로도 변별력 확보라는 차원에서 다양한 자료제시를 통한 난이도 높은 문제들이 출제될 것이다.
-수험생들이 참고할 만한 책이 있다면.
자료해석 시험은 사고력의 측정시험이므로 어떤 특정 책을 본다고 해서 큰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 있다. 하지만 자료해석 시험은 최소한의 통계적 배경지식(고등학교에서 모두 배웠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학습은 필수적이며, 신문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통계자료들도 수험생활 중 참고할 만한 것이라 할 것이다. 또한 PSAT 전반을 걸쳐 도움이 될 만한 책으로는 논리 관련한 쉽고 재밌는 책, 경우의 수를 따지는 퀴즈관련 책들도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힘든 수험생활 중에서 재밌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책들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지난 10일 치러진 견습직원선발시험 자료해석 영역의 특징은.
자료해석 시험은 올해 행·외시, 입시보다도 더욱 난이도가 낮게 출제되어 모의고사를 본 수험생이나 선발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들도 상당히 편하게 시험을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행·외시와 같이 시험출제 준비기간이 길지 못함으로 인하여 난이도가 낮았던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내년의 시험은 이번 견습직원 선발시험보다는 난이도가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시험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김서진 약력-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졸
동대학원 졸
한국법학원 자료해석 전임
고시계 PSAT 기획위원
저서) 자료해석사랑 (예응), 자료해석 기출문제집 (근간 : 고시계), PSAT 모의고사모음집 (예응), PSAT 전국모의고사집 (예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