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차 '수정액' 사용자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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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2차 '수정액' 사용자 무효?
  • 법률저널
  • 승인 2005.07.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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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사위, 단호하게 대처

 

행정고시 2차시험에서 답안지에 수정액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제49회 행정고등고시 제2차 시험 시간 및 장소 공고문(중앙인사위원회공고 제2005-25호, 2005.5.18일자) 응시자 주의사항에는 수정테이프나 수정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 행정고시 2차시험 담당자는 “제3자의 답안내용 첨삭 가능성을 비롯한 부정행위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자 하는데 있다”고 수정액 사용불가의 이유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 행정고시 2차시험에서도 남들보다 깨끗한 답안지를 작성하기 위한 수험생들의 수정액 사용은 근절되지 않았다. 중앙인사위의 공고대로 답안지를 작성할 때 수정액을 사용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주변에서 너무 많은 수험생들이 수정액을 사용해서 자신의 답안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될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다.


일부 수험생들은 경제학, 국제경제학, 재정학 등의 재경직렬의 경우 그래프 등을 그릴 때 수정액 사용 여부는 시간상으로나 시각적으로 너무나 확연하게 차이가 나고 결과적으로 분량의 제약도 따른다는 점을 들어 수정액 사용자에 대해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행정고시 2차시험에서는 수정액 사용을 금하기 위해 수정액 사용자에게 자술서를 징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수험생들이 자술서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이익이 없는 지 문의하고 있고 행정고시 2차시험 담당자는 자술서 제출 여부에 상관없이 적절한 조치가 취해 질 것이란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행정고시 2차시험 담당자는 “이번 시험에서도 상당히 빈번하게 수정액이 사용되었고 수정액 사용 근절을 위해 향후 어떤 형태로든 별도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 무효까지는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수정액 사용자에 대한 조치를 언급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수정테이프(수정액)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답안지의 재질이나 디자인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시험 도중 수정액 사용자에 대한 자술서도 받지 않고 지금에 와서 처벌 운운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수험생들의 주장도 있다. 한 수험생은 “수정액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거면 답안지 종이 한 장씩이라도 교체할 수 있게 해야지 답안지도 10장 딱 주고 나서 수정액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찍찍 그으라니, 떨어지란 소리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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