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29)-2019 국가직 면접 대비 특집> 공무원 면접에서 ‘미흡’을 피하는 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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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29)-2019 국가직 면접 대비 특집> 공무원 면접에서 ‘미흡’을 피하는 법 2
  • 이유진
  • 승인 2019.05.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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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박문각남부고시학원

3. 자기소개 및 성격 장단점

우선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격 단점에 대해 언급할 때는 단점 자체는 추상적이되,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은 상세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쳐야 하는 답안 예시> 좋은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 초반에 스트레스를 받고 여유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는 것이 단점입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제가 이런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많이 모색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면서 삶의 여유를 찾고 있습니다. 실내클라이밍센터에 가서 차분히 다음에 잡을 홀더를 생각하고 숨을 고르면서 매달려있다 보면,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고 한 번에 원하는 좋은 결과로 뛰어넘을 수는 없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제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업무 초반에 스트레스 여유 잃어버리는 건 동료들에게 필연적으로 피해를 끼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고 혼자 운동을 통해 자신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만 언급하시면 개인적인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성격에 대해서 답변할 때는 개인적인 부분보다는 사회 안에서 ‘나’라는 인간이 가진 장단점을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질문을 하는 의도는 ‘사람’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구성원으로서의 자질’이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고쳐야 하는 답안 예시> 다만, 친구들과 후배들과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한 점은 후회합니다. 서프라이즈로 놀래 주고 싶었던 건데 재밌는 프로젝트에서 제외되어 아쉬워했습니다.

- 성격 단점을 언급할 때 독단적 행위를 언급하는 것은 위험한 답변입니다. 독단적 성향은 쉽게 고치기 어려운 성격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 단점의 수정 방안도 추상적일 수밖에 없고요.
 

고쳐야 하는 답안 예시> 대학교 때 3년 간 콜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업무 특성상 전화를 받는 동안은 보고서와 같은 개인 업무를 쓸 수가 없어서 보통 퇴근 1시간부터는 전화를 받지 않고 보고서를 쓰지만, 저는 퇴근 시간까지 공적 업무를 하고 퇴근 시간이 끝나고, 야근을 하면서 개인 보고서를 쓰고 갔습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생임에도 불구하고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매니저로 승진을 했었습니다.

- 자신이 남들보다 열심히 일했다거나 희생했다는 것은 바람직한 답변이 아닙니다. 조직 내에서는 개인의 ‘선을 넘은 희생’이 타인들을 불편하게 하기도 합니다. 특히 근무시간을 항상 초과해서 더 일을 했다는 것은, 정규 근무 시간을 지키는 다른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불성실하게 보이는 아이러니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가 대가도 없이 의욕을 가지고 원래 맡은 일에서 시간을 더 투자해서 일을 더 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이 사실은 위험합니다.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생각했다거나, 아니면 자신이 시간을 더 들였을 때 타인을 배려하기 위한 행위였다는 마땅한 사유가 있었어야 합니다.

 

4. 역경 극복 사례

역경극복사례를 물어보았을 때, 면접관은 답변에서 3가지를 봅니다.

1. 이 사람은 무엇을 역경이라 하는가.

2. 역경을 어떻게 극복해냈는지.

3. 결국 역경을 극복했는지.

따라서 역경이라고 해서 꼭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큰 사건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역경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구체적이고 앞으로의 인생에 남긴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고쳐야 하는 답안 예시> 제가 중학교 시절, 갑작스러운 사고로 동생이... 그래서 가족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 가족의 죽음이나 병환은 더 심한 것을 찾을 수 없는 역경이 맞습니다. 하지만 앞에 언급했듯이 면접 상황에서 역경에 대해 묻는 것은 상처가 궁금해서가 아니라 그 상처로 이 사람이 어떻게 성장했는지가 궁금해서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나아졌다는 이야기는 소재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면접 분위기만 어두워지게 할 수 있어요. 그래도 굳이 소재로 쓰고 싶다면, 자신이 그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으로서 그 극복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야기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방향으로요.

 

고쳐야 하는 답안 예시> 대학교 시절 친구들과 배낭여행을 갔을 때, 제가 심한 장염에 걸려서 이동이 어려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은 여러 나를 돌기로 한 계획을 수정하고 저를 위해서 한 나라에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하자고 해주었습니다. 친구들에게 너무나 고마웠고, 지금도 그들과 변함없는 우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자신이 문제의 원인이며 타인들의 희생이나 배려로 그것을 극복했을 경우는 좋은 소재가 아닙니다. 자신의 능동성이나 적극성, 상황 대응 능력을 알리는 기회를 잃는 것이니까요.

 

고쳐야 하는 답안 예시> 2학년이 되어 저희 동기들은 선배 기수로서 동아리를 이끌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학기 초부터 당시 동아리 회장을 맡았던 동기는 얼굴만 비추고 실질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았고, 부회장은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동아리 운영 자체가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회장에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불만만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저는 회장과 만나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 본인의 역경을 얘기할 때 과거의 인물인 남을 험담하면서 얘기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탓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공무원 채용담당자가 준 꿀팁!

Q. 면접시험에 합격하는 사람과 불합격하는 사람의 공통적인 성향이 있다면?

“합격 가능성이 높은 응시자는 훌륭한 직무 수행 역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본인의 역량을 과적이며 논리적으로 면접관에게 충분히 전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콘텐츠와 의사 표현 능력을 두루 겸비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훌륭한 역량이 있지만 본인의 역량을 면접관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거나, 답변은 논리적이며 막힘이 없으나, 알맹이가 없는 응시자는 합격 가능성이 낮다.”

 

Q. 모르는 것을 솔직하게 모른다고 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틀리더라도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게 좋은가?

“면접시험은 수험생이 다 아는 문제 만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잘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머뭇거리거나 더듬거리지 말고 5∼10초 정도 생각해 본 뒤, 그래도 생각이 나지 않으면 솔직하게 모르겠다고 명료하게 대답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면접시험도 정직이 무기다. 대답이 논리에 어긋나면 ‘긴장되어 대답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정리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한 뒤 고쳐 말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면접시험에서는 심층적인 질문이 이어지므로 자신의 경험이 아닌 것을 꾸며 말한다든지, 타인의 경험을 자신의 것처럼 답변하면 거짓임이 판명돼 면접을 그르칠 수도 있다.”

 

Q. 면접관으로서 수험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공무원은 국민에게 봉사, 헌신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공무원 면접시험은 응시자의 경험과 행동사례를 통해 잠재 역량이나 발전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조직에 필요한 공직직무수행능력을 갖고 있는지, 공복으로서 필요한 가치를 겸비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봉사정신, 준법정신, 윤리의식 등 공직 적합성 검정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자는 기본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고, 공직 업무 수행에 필수 요소인 목표달성 의식과 성과 지향적 사고, 문제해결능력, 정보 분석 능력, 논리적 의사표현능력 등을 평소 다양한 경험으로 꾸준히 체득해 공직자로서 준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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