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17)-국어 단원별 질의응답(5)_품사와 문장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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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17)-국어 단원별 질의응답(5)_품사와 문장성분
  • 이유진
  • 승인 2019.03.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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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박문각남부고시학원

질문. 명사와 용언의 명사형 구별이 어려워요.

용언의 어간과 결합하여 명사형을 만드는 명사형 전성어미 ‘-(으)ㅁ’, ‘-기’와 어근과 결합하여 명사를 만드는 명사 파생 접미사 ‘-음’, ‘-기’는 그 형태가 같고 모두 조사와 결합할 수 있어서 그 모양이나 조사 결합 여부로는 구별할 수 없습니다.

명사형 어미는 동사나 형용사가 ‘명사인 척’을 할 때 쓰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큰 문장 속에 들어가 명사절의 서술어가 되죠. 본래의 품사를 유지하기 때문에 수식을 받을 때에는 부사어의 수식을 받게 됩니다.

 

◦ 형은 충분히 잠으로써 피로를 풀었다.

  >> 형은 [(형이) 충분히 잠]으로써 피로를 풀었다. - 명사절이 안긴 문장

             주어    부사어 서술어(동사의 명사형)

◦ 이곳은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 이곳은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 명사절이 안긴 문장

               주어    부사어  서술어(형용사의 명사형)

명사 파생 접미사는 사전에 새로 올라가는 파생 명사를 만듭니다. ‘명사인 척’을 돕는 것이 아니라 아예 ‘명사’인 파생어를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서술성은 없으며 수식을 받을 때에는 관형어의 수식을 받게 됩니다.

◦ 날씨가 더워 시원한 얼음이 필요하다.

             관형어  명사

◦ 우리에게 건전한 놀이 문화가 필요하다.

             관형어  명사

파생접사와 전성어미

 

∙명사형 전성 어미 ‘-(으)ㅁ’과 ‘-기’ :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 뒤에 붙어서 그 동사나 형용사를 명사처럼 만든다. 그러나 이때의 ‘-(으)ㅁ’과 ‘-기’는 용언을 완전한 명사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품사를 유지한 채 명사형으로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용언이 활용되는 한 형태일 뿐 새로운 단어를 파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등재되지 않는다.

 

∙명사화 접미사 ‘-(으)ㅁ’이나 ‘-기’ : 명사형 어미 ‘-(으)ㅁ’과 ‘-기’가 거의 모든 용언에 붙을 수 있는 것과 달리, 접미사는 특정한 단어에만 선택적으로 붙는다. 명사화 접미사가 붙은 말은 사전에 등재되지만 명사형 어미가 붙은 말은 용언이 활용되는 한 형태일 뿐 새로운 단어를 파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등재되지 않는다.

기출에 출제된 명사와 명사형 구별

2017 지방직 9급 추가채용>밑줄 친 부분에 해당하는 것은?

‘-ㅁ/-음’은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용언의 어간이나 어미 ‘-었-’, ‘-겠-’ 뒤에 붙어, 그 말이 명사 구실을 하게 하는 어미로 쓰이는 경우와, 어간 말음이 자음인 용언 어간 뒤에 붙어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① 나라를 위해 젊음을 바친 사람이 애국자다.

② 태산이 높음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③ 그는 죽음을 각오하고 일에 매달렸다.

④ 그는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다.

② 밑줄 친 부분은 용언의 어간에 붙어 명사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명사형 전성 어미’를 뜻한다. 용언은 전성 어미와 결합하더라도 본래 품사를 유지한다. 반면, ‘명사 파생 접미사’는 어근의 품사를 명사로 바꾸어 주는 지배적 접사이다. 용언에 결합된 ‘-ㅁ/-음’을 명사형 전성 어미와 명사 파생 접미사로 구별할 때는 ‘문장 안에서 단어의 서술성이 있는가(=절을 이루는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태산이 높음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는 ‘태산이 높음’이라는 명사절이 목적어로 안긴 문장이다. 안긴문장에서 주어 ‘태산이’가 요구하는 서술어가 ‘높음’이므로 ‘높음’은 명사절 안에서 여전히 서술성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높음’의 ‘-음’은 형용사 ‘높다’의 어간 ‘높-’에 결합된 명사형 전성 어미이다.

[오답해설]

① ‘젊음을 바친’이라는 ‘사람’을 수식하는 관형절이 안긴 문장이다. 안긴문장에서 서술어는 ‘바치다’이며 ‘젊음’은 ‘바치다’의 목적어 역할을 할 뿐, 서술성을 갖지 않는다. 따라서 ‘젊음’은 형용사 ‘젊다’의 어간 ‘젊-’에 명사 파생 접미사 ‘-음’이 결합된 명사이다.

③ ‘그는 죽음을 각오하다’와 ‘(그는) 일에 매달렸다’가 이어진 문장이다. ‘그는 죽음을 각오하다’에서 서술어는 ‘각오하다’이며 ‘죽음’은 ‘각오하다’의 목적어 역할을 할 뿐, 서술성을 갖지 않는다. ‘죽음’은 동사 ‘죽다’의 어간 ‘죽-’에 명사 파생 접미사 ‘-음’이 결합된 명사이다.

④ ‘수줍음이 많은’이라는 ‘사람’을 수식하는 관형절이 안긴 문장이다. 안긴문장에서 서술어는 ‘많다’이며 ‘수줍음’은 ‘많다’의 주어 역할을 할 뿐, 서술성을 갖지 않는다. ‘수줍음’은 형용사 ‘수줍다’의 어간 ‘수줍-’에 명사 파생 접미사 ‘-음’이 결합된 명사이다.

2014 서울시 7급>다음 밑줄 친 단어 중 품사가 다른 하나는 무엇인가?

① 순철이는 학교에서 주최한 ‘일년 동안 책 많이 읽기’ 시합에서 일등을 했다.

② 순영이는 바닷가에서 살아서 물 속에서 숨 안 쉬고 오래 참기를 잘 한다.

③ 지난 주말에는 온 가족이 ‘봄맞이 함께 걷기’ 대회에 참석했다.

④ 우리말에서 정확한 띄어쓰기는 참 어렵다.

⑤ 사람이라면 치타보다 빨리 달리기가 쉽지 않다.

④ ‘띄어쓰기’의 품사는 ‘명사’이며 명사화 접미사 ‘-기’가 붙어서 품사가 명사 형태를 이룬다.

[오답해설]

①②③⑤ 명사형 전성 어미 ‘-기’에 해당한다.

서술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사의 수식을 받는 것을 통해 명사가 아니라 명사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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