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법대 이기수(李基秀·56)교수는 제헌절을 맞아 대한변호사회가 수여하는 「제32회 한국법률문화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23일 오후 5시 30분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한국법률문화상은 법조 실무나 법학연구를 통해 인권옹호와 법률문화 향상, 법률문화 교류에 큰 공로를 세운 법조인에게 매년 수여되고 있다. 대한변협은 "지난해 제2회 한국법률가대회 조직위원장으로서 재조·재야 법조인들의 동반모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던 이 교수의 업적을 고려해 올해 한국법률문화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국제거래법, 지재권법 등 경제관련법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그동안 발표한 350여 편의 논문과 「어음법, 수표법학」 등 저서는 법학계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거래법 학회와 한국지적재산권 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 교수는 90년대 초 상법개정작업과 남북법령 연구에 참여했으며 특허법원 설립에도 기여하는 등 학계와 법조계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