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여성진출 두드러져
최근 몇년간 중앙 및 지방 공직사회에 여성진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실이 공무원 시험에 있어 여성합격자 추이파악을 통하여 여성채용목표제 및 향후 여성정책 활용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조사한 "연도별 여성공무원 합격률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5급고시와 7급국가직의 경우 10%대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7급 지방직과 9급국가직은 30%전후, 9급 지방직은 50%에서 증가추세를 보였다.
고시의 경우 행정, 외무, 사법시험의 경우는 지난해 기준으로 20%대 전후에서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금년도 외시의 경우는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선 36.7%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술, 지방고시, 군법무관은 여성합격률이 저조하여 지난 해의 경우 기술고시는 6.4%, 지방고시는 0%, 군법무관 시험은 이보다 다소 높은 10.9%를 기록했다.
여성공무원의 급격한 증가는 지난 98년 IMF사태 이후 여성들이 사회진출을 많이하면서 안정적인 공무원쪽으로 지원을 많이한 데다 99년 12월 공무원시험에서 헌법재판소의 군가산점 위헌결정 이후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군입대하는 남성과 비교하면 여성이 공직준비에 오히려 유리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중앙공무원의 경우 군가산점제가 폐지된후 처음 실시된 2000년 여성합격률이 크게 높아져 지방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행자부관계자는 "이제 공직진입에 여성의 성역이 철폐된 만큼 앞으로는 보직관리, 승진, 보육 등에 있어 여성불이익을 제거해 나가면서 관리직 진출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