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수험생 경제력이 빠른 합격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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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험생 경제력이 빠른 합격을 돕는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8.05.17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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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5월 중순 현재까지 올 시행되는 24여개 주요 공채 시험 절반가량이 마무리됐다.

오는 19일부터는 지방직 9급을 시작으로 6월 서울시, 7월 계리직, 8월 군무원, 국가직 7급 등 매월 시험이 또 치러질 예정이다.

지난 1월~4월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 중 다수가 5월 19일 지방직부터 매달 이어지는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생각되고 이에 현재 분주한 날들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내년을 목표로 수험 설계에 들어갔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시점에서 기자는 특히 신규 수험생들의 경우 자신이 공무원시험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될는지 조금 더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다시 검증해본 후 준비에 임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내가 정말 공무원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지 스스로 철저하게 합격가능성 검증을 거쳐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검증요소에는 수험생 기본기, 체력, 끈기 등 여러 가지가 있겠다. 백지상태에서 출발하는 것과 어느 정도 기본실력을 갖고 출발하는 것은 당연히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최소 1, 2년을 공부하는데만 시간을 쏟아야 하므로 체력(건강)이 좋지 못하면 공부를 더 하고 싶어도 못할 것이고, 끈기 없는 성격이라면 역시 작심삼일에 그칠 확률이 높다.

공무원시험 준비는 단지 ‘하고 싶다. 하면 된다..’라는 생각만 갖고 뛰어들기에는 너무 위험부담이 크다. 그러기에 보다 철저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검증‧판단한 후 준비를 하든지, 빨리 포기를 하든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는 검증요소 중 무엇보다 수험생활을 빨리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경제적 능력이 뒷받침 되는지를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게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학원수업을 듣는 수험생일 경우는 더 그러하다. 이는 수험관계자들도 공감하는 바다.

최근 몇 년 새 노량진 수험가는 기존 단과, 종합반으로 운영되는 실강보다 스파르타 커리큘럼 형태로의 변화를 꾀했다. 스파르타는 실강이긴 하되, 기존 기간을 정해 지유롭게 운영된 단과, 종합반과는 달리 아예 학원에서 종일 시간을 보내고 관리자가 수험생 개개인에 맞춤된 맞춤형 스케쥴을 제공하는 등 철저한 관리로 합격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비용은 기존 단과, 종합반 실강보다 훨씬 비싸다. 종합반 1년 치 비용이 스타르타 2~3개월 비용과 맞먹을 수도 있다. 주목할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험생들이 단과, 종합반을 듣기보다 비용이 들어도 차라리 스파르타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 빨리 합격하고 싶어서다. 물론 의지가 매우 강하고 공부에 자신 있는 수험생은 인강으로도 충분할 테지만 그렇지 못한 수험생들은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하게 잡아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 불확실성을 확실함으로 바꿔주는데 내외적으로 스파르타식이 훨씬 낫다는 게 수험생들의 판단인 것이다. 또 스파르타란 말 그대로 소위 빡센 일정을 소화토록 해 공부 집중도를 높여주는 것도 수험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 학원 종합반을 듣는 수험생보다 스파르타로 듣는 수험생의 합격이 더 빠르고 합격률도 아무래도 더 높을 수밖에 없다는 후문이다. 빠듯하게 정한 비용으로 알짜배기 강의 커리큘럼을 듣겠다는 게 이전의 수험생 마인드였다면, 이제는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빨리 합격하도록 해주는 커리큘럼을 선호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는 게 수험생 지형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이제는 개천의 용이 아닌, 수험생들의 경제력에 따라 합격여부, 합격까지 걸리는 시간이 좌우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공부하기에 돈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준비를 하면 그만큼 합격까지 걸리는 기간도 멀어지는 게 현실이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나 추이가 그러한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점에서 기자는 수험생들이 준비 시 합격가능성을 잘 따져야 하고, 그 근저에는 공부하는데 투자할 비용이 합격을 앞당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준비돼 있는지 잘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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