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파워' 거세...비전공자는 줄어
내년1차, 2월 27일...13일부터 원서교부
최근 합격자의 자질은 물론 사법서비스의 질 또한 저하되고 있다는 이유로 사법시험 합격자를 줄여야 한다는 법조계 일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수가 1천명을 돌파했다.
법무부는 제46회 사법시험 및 제18회 군법무관임용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를 사정하기 위해 1일 사법시험관리위원회(위원장 김승규 법무부장관)를 열고, 사법시험은 합격선 47.36점(총점 331.5점)에 1천9명과 군법무관은 48.86점(342점)에 15명의 합격자 명단을 확정하고 2일 공식 발표했다.
사법시험 2차시험 합격자 수는 2001년 약 천명인 991명, 2002년 999명으로 1천명 시대를 열었지만 지난해는 대규모 과락사태로 인해 905명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1천명을 넘기면서 실질적인 사시 1천명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여성 합격자 비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군법무관 합격자 중에서도 처음으로 여성(8명)이 남성(7명)보다 많아 여풍을 실감케 했다.
올해 사시 2차 합격자는 남자 763명(75.6%), 여자 246명(24.4%)이다. 이는 △2000년 18.9% △2001년 17.5% △2002년 23.9% △2003년 21.0% 여성 합격자 비율이 종전 가장 높았던 2002년의 합격률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법학전공자와 비법학전공자의 비율은 74.1%대 25.9%로 나타났다. 이는 비법학전공자의 비율이 2001년 34.0%를 정점으로 2002년 27.8%, 2003년 27.9%로 하향 추세를 나타냈다.
법무부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2차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3차 면접시험을 실시한 뒤 24일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
시험성적은 불합격자의 경우 3일 오후 2시부터, 합격자는 17일 오후 6시부터 각각 6개월간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05년도 시험일정은 본보(308호)대로 제1차시험 2월 27일, 제2차시험 6. 21(화)∼24.(금), 제3차시험 12. 13(화)∼15(목)까지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 23일이다.
응시원서 교부는 2004. 12. 13.(월)∼2005. 1. 12(수)이며, 접수는 1. 6(목)∼12.(수)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본관 4층 컨퍼런스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4개 광역시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