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올 공인회계사 1차, 경영·회계 체감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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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올 공인회계사 1차, 경영·회계 체감난도↑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8.02.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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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열의 여섯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전과목 평균 가채점 결과도 지난해보다 ↓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18년 제53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경영학과 회계학에서 특히 체감난이도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지난 11일부터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열의 여섯이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어려웠다고 평가한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는 경영학과 회계학이 꼽혔다. 이는 시험을 마친 직후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이 보인 체감난이도 반응과도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다.

지난해에 비해 이번 시험이 전체적으로 더 어려웠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9%가 “훨씬 어려웠다”, 58.8%가 “어려웠다”고 대답했다. “비슷하다”는 35.3%, “쉬웠다”는 2.9%의 비율을 보였다. “훨씬 쉬웠다”는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과목별 체감난이도 분포를 살펴보면 회계학과 함께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은 과목인 경영학은 “아주 어려웠다”와 “어려웠다”가 각각 14.7%, 52.9%로 70%에 육박하는 응답자가 높은 체감난도를 나타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29.4%의 비중을 보였으며 “아주 쉬웠다”는 2.9%였다. “쉬웠다”는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없었다.

경영학과 같은 교시에 치러진 경제원론의 체감난도도 높았다. 23.5%의 응답자가 “아주 어려웠다”, 38.2%가 “어려웠다”고 응답한 것. “보통”이었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은 38.2%였으며 “쉬웠다”와 “아주 쉬웠다”는 응답은 나오지 않았다.

상법은 상대적으로 평이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답 결과도 “보통” 58.8%, “쉬웠다” 17.6%로 무난했다는 의견이 76.4%로 우세했다. “아주 어려웠다”와 “어려웠다”는 각각 2.9%, 20.6%로 다른 과목에 비해 낮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낮은 체감난이도가 형성된 과목은 세법개론이었다. 이는 시험 직후 반응과도 일치하는 결과로 응답자의 44.1%가 “보통”, 41.2%가 “쉬웠다”는 의견을 보였다. “아주 쉬웠다”는 의견도 5.9% 있었다. 반면 “어려웠다”는 응답은 8.8%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아주 어려웠다”는 응답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매년 가장 까다로운 과목으로 꼽히는 회계학은 올해도 그 명성을 이어갔다. 응답자의 5.9%가 이번 회계학 시험에 대해 “아주 어려웠다”고 대답했으며 58.8%는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고 대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5.3%였으며 “쉬웠다” 또는 “아주 쉬웠다”는 대답은 없었다.

회계학의 경우 지난해에도 어려웠다는 평을 얻었지만 그 외 과목들은 지난해와 체감난이도 평가가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해의 경우 상법과 경제원론에서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고 올해 가장 어려웠던 과목 중 하나로 꼽힌 경영학은 어려웠다와 보통이라는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세법개론은 지난해 절반가량의 응답자가 보통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어려웠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왔다. 지난해와 달라진 체감난이도 평가가 실제 결과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응답자들의 전과목 가채점 평균점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낮게 형성됐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인원이 지난해 응답자의 10분의 1 수준인 34명으로 전체 응시인원에 비해 극히 적고 응답자가 직접 점수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라는 점에서 실제 결과와 괴리가 나타날 수 있어 설문 조사 결과만으로 합격선 등락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지난해의 경우 90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2.9%, 80점 이상 90점 미만의 응답자가 12%의 비율의 보였다. 전년도 합격권(커트라인 평균 69.4점, 총점 381.5점)에 해당하는 70점 이상 80점 미만을 받은 응답자는 129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37.6%였다.

올해는 90점 이상을 받은 응답자는 없었고 80점 이상 90점 미만도 2.9%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다만 70점 이상 80점 미만으로 합격선 이상(지난해 68.9점, 총점 379점)에 해당하는 비율은 47.1%로 지난해보다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 외에 60점 이상 70점 미만은 44.1%였으며 50점 이상 60점 미만과 40점 이상 50점 미만 구간은 각각 2.9%의 비율을 보였다.

과목별 가채점 결과를 살펴보면 경영학은 70점 이상 80점 미만 구간에 절반의 인원이 몰렸다. 이 외에 80점 이상 90점 미만 8.8%, 60점 이상 70점 미만 26.5%, 50점 이상 60점 미만 11.8%, 40점 이상 50점 미만 2.9%의 분포를 보였다.

경제원론은 80점 이상 90점 미만 5.9%, 70점 이상 80점 미만 41.2%, 60점 이상 70점 미만 44.1%, 50점 이상 60점 미만 8.8%로 나타났다.

위 두 과목에 비해 체감난이도가 낮게 형성된 상법은 90점 이상을 얻은 응답자도 5.9% 나왔다. 80점 이상 90점 미만 35.3%, 70점 이상 80점 미만 38.2%, 60점 이상 70저 미만 20.6% 등 비교적 점수대가 높게 형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세법개론에서도 5.9%의 응답자가 90점 이상을 획득했다고 대답했으며 80점 이상 90점 미만 32.4%, 70점 이상 80점 미만 29.4%, 60점 이상 70점 미만 32.4% 등으로 점수가대 높았다.

회계학은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응답을 받았으며 5.9%의 응답자가 90점 이상을 받았다고 답했다. 80점 이상 90점 미만은 11.8%, 70점 이상 80점 미만은 20.6%, 60점 이상 70점 미만은 41.2%, 50점 이상 60점 미만은 20.6%로 다른 과목에 비해 다양한 점수 분포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3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2차시험은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일정이 늦춰져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시행된다.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8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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