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합격생과의 대화'(8)-2017년 서울시 일반행정직 면접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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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합격생과의 대화'(8)-2017년 서울시 일반행정직 면접 복기
  • 이유진
  • 승인 2018.01.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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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남부고시학원 국어

* 나래국어 이유진의 다음 카페에 수강생들이 직접 남겨준 면접 복기 중 선정한 것입니다.

간단히 복기하였습니다. 워낙 긴장해서 기억이 분명치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 이유진 강사와 공무원국어에 대해 더 깊이 공감하고 싶다면 이유진 강사 카페:http://cafe.daum.net/naraeyoujin/ZJpY/709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Q. 긴장하지 마시고 심호흡하세요. 그래야 이야기를 잘 할 수 있어요.
A. 네
Q. 1분 동안 자기소개 하시고 5분 스피치 해주세요.
A. 자기소개 준비를 안 했었지만 간략히 지원동기랑 섞어서 이야기했습니다. 특별히 하고 싶은 업무가 관광정책이라는 점 등등...
Q. 5분 스피치 주제> 최근 협력을 해서 좋은 성과를 낸 경험은?
A. 교환학생 때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을 만들어서 선보이는 시식회를 했습니다. 한국 음식 중 김밥과 김치전을 만들어서 유일하게 완판에 성공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Q. 자기소개랑 5분 스피치를 들어보니 한국관광공사나 코이카와 같이 관광과 관련된 전문적인 직장을 잡는 게 더 좋지 않았겠어요? 그동안 쌓아온 역량도 너무 아까운 느낌이에요.
Q. 그러게요. 요즘 유능한 인재들이 자기가 열심히 공부해서 들어온 만큼의 보람은 없어서 매너리즘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어요. xx 씨는 그렇지 않을 것 같나요?
A. 제가 관광정책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렸던 것은 장기적인 차원 및 희망 업무의 의미에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당연히 저 역시 처음 9급 공무원이 되었을 때 동사무소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제 역량을 썩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접촉하고 소통하게 되면서 시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고 나중에 급수가 올라가서 정말 정책을 만들 수 있는 자리에 올라갔을 때 이러한 저의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상적으로 보면 그렇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지금도 수많은 인재들이 그만두고 있어서 안타깝답니다.
A. 제가 실제로 집 근처 동사무소에 가서 등본 등 서류를 떼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헤매고 있었는데 담당 공무원께서 정말 자기 일인 것처럼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알려주셔서 무사히 서류를 떼올 수 있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고 원하는 일이 아니라서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시민과의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서 소소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Q. 맞아요! 말단 공무원이라 해도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정말 많답니다.

이것이 아마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압박이었고, 이 이후에는 계속 관광정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면접이 아니라 어른 3명과 그냥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질문 순서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Q. 관광정책은 사실 오세훈 시장 때 최대 역점사업이었죠~ (아무래도 이 분은 관광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것 같았어요. 몇 가지 배경 설명을 더 하시고) 최근 사드 영향으로 서울시 관광객 수가 급감했습니다. 관광수익이 날로 줄어들고 있는데 원인과 해결방안을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해 보세요.
A. 중국인과 일본인에 한정적으로 타깃팅 되어 있는 관광 정책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그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쇼핑 사업에만 치우친 정책을 펴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서울이 가진 역사와 문화에 집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역사도시 서울 정동로 회복 프로젝트 등 역사문화를 고려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Q. 와... 답변을 들어보면 준비를 많이 하셨다는 느낌이 드네요.

Q. 살면서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다, 성공적이었다 그런 경험이 있나요?
A. 갑자기 무슨 경험을 말해야하지 당황해서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가... 팀프로젝트를 저의 주도로 잘 진행시켜서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경험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Q. 프랑스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고 하셨으니... 프랑스인 친구에게 제일 먼저 보여주고 싶은 서울의 명소는 어디인가요?
A. 경복궁 창덕궁 등 고궁의 모습을 보여주고 한복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해서 우리나라의 궁과 의복의 미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Q. 그리고요? 그 다음으로 보여주고 싶은 명소는?
A. 한국의 식문화를 알려주도록 전통 음식 맛집으로 데려가겠습니다.

Q. 공무원으로서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소통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의 브랜드 명에서도 알 수 있지만, 지금까지 정책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 시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귀를 기울이는 소통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아까 5분 스피치에서... 본인은 어떤 역할이었나요?
A. (왜 5분스피치 내용을 면접 중간에 다시 물어보시는 건지... 그동안 계속 5분 스피치 후속 질문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저는 김밥 속을 만드는 조에서 활동하였습니다.
Q. 행사 수행할 때, 혹시 소외되는 친구는 없었나요? (5분 스피치 후속)
A. 없었습니다. 타지에서 같은 국적의 사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위안이고 서로 외로움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소외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서로 더 배려하고 더 챙겨주려고 노력하였기 때문입니다.

Q. 나는 나이가 많아서 잘 몰라서 물어보는 건데... 야시장 문화에 대해 아나요? 야시장에 가본 적이 있나요?
A. 준비했던 내용이라 매우 기쁜 마음으로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정책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후 면접관님들이 매우 흥미를 느끼시며 밤도깨비 야시장이 어디서 열리는지, 언제 열리는지 그런 질문들을 하셨어요. 모두 답변해드렸습니다.

Q. 프랑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관광명소는?
A. 센 강에서 유람선을 탔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유람선 하나 탔을 뿐인데 파리의 랜드마크를 비롯해서 파리의 이모저모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었습니다. 서울에는 한강 유람선이 있는데 강의 폭이 달라서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단조로운 도시 풍경이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최근 서울시도 도시 재생 등 도시 경관을 다시 재정립하는 데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 서울의 모습을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코스를 마련하는 데에 협업을 통해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시간이 다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제가 준비해온 포부 및 의지를 짧게 하고 끝냈어요.

연휴를 통으로 반납해가면서 준비한 면접이었는데, 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면접관님들 모두 저에 대해 흥미로움을 느끼셨고, 여자 면접관 분은 시종일관 엄마 미소 지어주시면서 안심시켜주셨고, 분위기도 굉장히 훈훈했습니다.
스터디원들 복기한 것을 보면 서울시 정책에 대해 정말 다양하게 물어보기도 하였고 상황제시형 문제도 묻고 그랬는데 저는 그런 것 없이 관광이야기만 하다 와서 ㅠ.ㅠ...
별로 도움이 되는 복기는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진짜 필기 합격 수기를 쓰러가야겠네요. 유진 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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