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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 덴마크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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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 덴마크②
  • 제임스리
  • 승인 2018.01.0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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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Rhee James)
호주 사법연수과정(SAB),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

전편에 이어...

여행 둘째 날

오늘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시내를 둘러보았다. 한 가지 특기할만한 것은 16년 전에 갔었던 독일의 ‘본’에서 보았던 것처럼 수많은 자전거 들이 대중교통 수단으로 적극 활용이 되고 있는 점이었다.

메트로 역에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자전거로 갈아타는 방식 때문인지 거리가 조용하면서도 공해도 없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도 아직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본받을 만 하였다.

숙소에서 가까운 식물원부터 시작하여 걸어서 시내를 찬찬히 돌다가, 중간에 시티 투어버스를 타고 전반적으로 시내구경을 하는 일정으로 계획을 잡았다.

숙소부근에 자리한 공원 내 식물원은 북 유럽 풍의 건축물들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는데, 한참을 벤치에 앉아서 향긋한 풀냄새에 심취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 원형탑

식물원에서 나와 옛날 천체 관측소였다는 ‘원형탑’으로 향하였다. 이곳에 오르니 코펜하겐 시내가 한눈에 확 들어왔다. 덴마크는 어려서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나라’로 알려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곳에서 내려다 본 주위 환경들이 동화같이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마음에 다가왔다.

원형탑에서 내려와 길거리 한 모퉁이에 길게 펼쳐진 벼룩시장을 들러 본 후 근처 공원으로 향하였는데, 수많은 동상들이 공원 곳곳에 산재해 있어 내 눈을 호강시켜 주었다.

왕궁 쪽으로 발길을 돌리니 바다와 접한 궁전 입구에는 커다란 원형의 분수대가 있는데, 시원한 분수대의 물줄기가 이방인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하였다.

안으로 들어가니 드넓은 광장이 나타났다. 광장에는 같은 모양을 가진 4개동의 로코코풍 건물들이 8각형을 이루며 광장을 둘러싸듯 서 있는데, 이 곳이 바로 ‘아멜리엔보르그 궁전’이다.

이 궁전은 1900년대 초부터 20여 년 동안 건축된 건물로서, 이곳에는 여왕을 알현하는 방, 회의실, 국회의사당 및 박물관 등이 있다고 한다.

궁전내부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여왕이 근무하고 있는 건물에 덴마크 국기를 꽂아 외부에 여왕의 존재 유무를 표시한다고 한다.

광장 한 가운데에는 17세기 ‘예술의 군주’로 알려진 프레드릭5세의 기마상이 늠름하게 서 있었다. 이 기마상과 서쪽으로 일직선상으로 푸른색의 중앙 돔이 돋보이는 바로크 풍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곳이 바로1894년에 완성된 ‘프레데릭스 교회’이다.

▲ 청사건물 전경

국회의사당 역시1900년대 초부터 약 20여 년간에 걸쳐 재건축을 시작하여 1928년에 완공이 되었는데, 자연석을 이용한 2층 이하는 원래건물이고 그 이상 건물은 재건축된 건물이라고 한다.

이곳으로 오기 전에 지인이 “국회의사당 출입문 위쪽에 있는 4개의 조각상들을 유심히 보고 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났다.

이 4가지 조각상들은 턱을 고이고 괴로워하는 모습, 귀를 기울이는 모습, 머리를 쥐어뜯는 모습, 가슴을 움켜쥐는 모습인데, 이것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사람은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또한 국회의사당 앞에는 시내 여느 곳처럼 주차장 대신 자전거보관소가 양쪽으로 있었다. 이는 국회의원들이 고급자동차 대신에 주로 자전거를 이용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한다.

▲ 인어공주상이 있는 곳에서 기념품을 팔고 있다

이곳을 둘러본 후, 끝내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하고 물거품으로 변해 버린다는 인어공주 ‘아리엘’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한편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인어공주 동상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막상 이곳에 도착하고 보니, 어찌된 영문인지 인어공주 동상이 보이지 않아 무척 당황했다.

‘잘못 찾아온 것은 아닐까’하면서 사방을 두리번거렸더니 관리인이 “현재 인어공주 동상을 중국 ‘상해 박람회’로 옮겨 이동전시를 하는 관계로 지금 이곳에서는 볼 수 없고, 대신 상해 박람회에 전시해 놓은 동상모습을 실시간으로 이곳에서 스크린으로 중계하고 있어요”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 인어공주상은 온데 간데 없고 대신 중국 상해 박람회로 이동전시하고 있는 인어공주상을 스크린으로 생중계하고 있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내가 덴마크에 왔는데 인어공주 동상을 볼 수 없을 줄이야…아마도 내 경우처럼 덴마크를 방문한 여행자 중 인어공주 동상을 보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을 듯싶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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