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민 접점 공무원 위한 ‘감정노동 힐링프로그램’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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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민 접점 공무원 위한 ‘감정노동 힐링프로그램’ 개설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7.12.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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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공무원교육권 등 전국 4개 권역 동시 운영
인사처 “조직활력 및 더 나은 행정서비스 제공”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대민 접점 공무원들을 위한 마음관리 프로그램이 개설·운영된다.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는 4일 대민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많은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힐링프로그램’을 4일부터 우정공무원교육원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동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근로감독관, 집배원 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선 공무원들은 부족한 인원에 대한 적시 충원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의 행정서비스 기대 수준을 높아짐에 따라 격무로 인한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감정노동을 수행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각 개인의 심적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조직의 건전성과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 지방청 근로감독관 8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1차 교육에 참여한 이은애 주무관(서울강남지청 근로개선지도2과)은 “근로기준법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법규 위반 사례에 대해 사법경찰관의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는 직무의 특성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 교육훈련 과정을 통해 내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이켜 보고 감정적으로 어떻게 스스로를 통제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4일부터 시작된 교육은 집배원, 민원업무처리 담당자 등 약 100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진단, 감정적 스트레스 해소법, 감성회복 방안 등의 교육이 과천시민회관, 우정공무원교육원, 광주교통문화연수원, 부산교통문화연수원에서 실시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살펴보면 교육 대상자의 마음건강 실태파악, 음악심리치료, 명상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감정전환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

교육 대상자들은 자신의 감정상태와 취약한 부분에 대해 이해하고 음악 및 체험 활동 등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심리치료를 받게 된다. 또 칭찬과 격려, 비난과 질책의 감정상태 비교체험이 가능한 감정연극을 관람하며 자신의 억눌린 감정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감정노동 공무원들에 대한 관심은 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조직 활력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며 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교육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보다 많은 공무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정례화해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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