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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무사 면접시험 254명 ‘전원합격’
안혜성 기자  |  elvy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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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8  1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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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5회 시행된 면접서 전원합격은 9번 뿐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공인노무사 면접시험에서 지난해 면접시험 탈락자 1명을 포함해 응시자 254명 전원이 합격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2년만의 일이자 1986년부터 이번 시험까지 총 25회 시행된 면접에서 9번째 전원합격이다.

면접시험 탈락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1991년에 시행된 제3회 시험, 1993년 제4회 시험, 1999년 제8회 시험, 2000년 제10회 시험, 2002년 제11회 시험, 2003년 제12회 시험, 2008년 제17회 시험과 2015년 제24회 시험이다. 가장 많은 면접시험 탈락자가 발생한 해는 2004년으로 무려 11명의 탈락자가 나오기도 했다.

전원합격의 쾌거를 이룬 이번 면접시험은 응시생의 노무사로서의 역량과 윤리성 검증에 중점을 둔 진행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적인 신상 질문 보다는 노동법 지식이나 노무사로서 접할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를 묻는 형태의 질문이 주를 이웠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전언이다.

   
▲ 올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은 지난해 탈락자 1명과 올해 2차시험 합격자 253명 등 응시자 254명이 모두 합격했다.

노동법 지식을 묻는 질문으로는 △법외노조와 법내노조의 차이 △취업규칙의 불이익변경 △업무상재해의 요건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의 고충처리위원회에 관한 내용이 주어졌다. 이 중 고충처리위원회에 관한 문제의 경우 다수 응시생들이 예상하지 못한 문제로 꼽았다.

실무에서 맞닥들일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 방식이나 윤리성을 검증하는 질문으로는 △사업주가 모성보호 등 여성근로자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려 할 때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거액의 수임료를 대가로 노조파괴행위 등 불법행위를 할 것을 요청받는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응시생 다수가 이같은 법률지식과 윤리성 검증 문제만으로 면접을 치렀다고 전했지만 일부 응시생은 △노무사를 선택한 동기 △앞으로 10년 후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은지 등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응시생의 경우 △어떻게 수험을 준비했는지 △현재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지 등 일부 응시생들에게는 간단한 신상 질문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면접시간은 1인당 10분 내외였으며 전반적인 분위기는 특별히 압박하거나 실수를 유발하는 엄격한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것이 공통된 반응이었다.

한편 대부분의 전문자격사시험이 1차와 2차 필기시험만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데 반해 공인노무사와 법무사시험은 3차 면접시험까지 통과해야 했다. 하지만 법무사시험이 올 1월 실시된 면접을 끝으로 면접시험을 폐지하면서 공인노무사시험은 전문자격사시험 중 유일하게 면접을 시행하는 시험으로 남게 됐다.

이에 대해 이미 1차 객관식과 2차 논술식 시험을 통해 충분히 실력이 검증됐고 단시간의 면접으로 인성과 자질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 면접시험 탈락자가 다음해 다시 탈락한 사례가 없다는 점 등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세무사, 회계사, 변리사 등 타 자격시험과 달리 취급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문제시된다. 노무사시험에 면접시험이 도입된 취지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노동운동을 탄압하던 시절의 잔재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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