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올 지역인재 9급 공무원시험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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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올 지역인재 9급 공무원시험 “어려웠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8.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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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평균…국어 88.75, 영어 60.22, 한국사 84.60점
응답자 “3과목 난이도 차 심해, 비슷하게 조절됐으면”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지난 26일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시험(국어, 영어, 한국사)이 서울 단대부고에서 치러졌다. 현장 취재에서 응시자들은 전체적으로 어려웠다 또는 평이했다는 의견을 내보이는 한편 가장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과목에 대부분이 영어를 꼽았다. 또 국어는 쉬웠고 한국사는 중간 또는 약간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생각했다.

본지가 시험당일인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지역인재 9급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다수가 현장 취재와 일치하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번 지역인재 9급 설문조사에서는 총 26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반응을 통해 올 지역인재 9급 시험이 어떠했는지, 그 현황을 살펴봤다.

■ 응답자 50% “이번 시험 어려웠다”
   영어 가장 어렵고, 국어 가장 쉬워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26명(유효 응답자) 중 13명(50%)이 이번 지역인재 9급 시험 전체 난이도에 대해 어려웠다고 답했다. 또 8명(30.8%)은 아주 어려웠다고 했으며 5명(19.2%)은 보통이라는 의견이었다. 응답자 26명 중 21명(80.7%)이 어려웠다 또는 아주 어려웠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을 볼 때 이번 지역인재 9급 시험의 체감 난도는 전년대비 높아진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가장 평이했던 과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20명(76.9%)이 국어라 답했고 6명(23.4%)이 한국사를 꼽았다. 영어를 꼽은 응답자는 없었다. 반면 가장 어려웠다고 생각한 과목에는 응답자 25명(96.2%)이 영어를 꼽았고 1명(3.8%)이 한국사를 꼽았다. 국어가 어려웠다는 응답자는 없었다. 쉬웠던 과목, 어려웠던 과목이 뚜렷하게 갈리면서 이번 시험에서는 영어 점수가 당락을 가르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과목별 가채점 평균…국어 가장 높고, 영어 가장 낮아

설문에 참여한 26명의 원점수를 바탕으로 이번 지역인재 9급 과목별 가채점 평균점을 보면 국어는 88.75점, 영어는 60.22점, 한국사 84.60점으로 분석됐다. 쉬웠던 국어 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고 어려웠던 영어 점수가 가장 낮게 나왔다. 한국사도 80점 이상 평균점을 기록한 것을 볼 때 국어 다음으로 풀만 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먼저 국어는 응답자 26명 중 과락자 1명, 입력오류 1명 등 2명을 제외한 24명의 평균점을 낸 결과다. 24명 중 100점이 1명(4.1%), 95점이 8명(33.3%), 90점이 7명(29.1%), 85점이 3명(12.5%), 80점이 2명(8.3%), 75점이 3명(12.5%)으로 나왔다.

영어는 응답자 26명 중 과락자 3명, 입력오류 1명 등 4명을 제외한 22명의 평균점을 낸 결과다. 22명 중 85점이 2명(9.0%), 80점이 1명(4.5%), 75점 1명(4.5%), 70점 3명(13.5%), 65점 2명(9.0%), 60점 1명(4.5%), 55점 5명(22.7%), 50점 3명(13.6%), 45점 3명(13.6%), 40점 1명(4.5%)으로 파악됐다.

한국사는 응답자 26명 중 오류입력한 1명을 제외한 25명의 평균점을 낸 결과다. 25명 중 100점이 1명(4.0%), 95점이 7명(28.0%), 90점이 3명(12.0%), 85점이 5명(20.0%), 80점이 5명(20.0%), 75점이 2명(8.0%), 55점 1명(4.0%), 50점 1명(4.0%)으로 나왔다. 이에 따른 전 과목 가채점 평균은 77.85점인 것을 알 수 있다.

■ 준비기간…응답자 53.8% 6개월 미만
   준비방법…응답자 50% 인강, 31% 독학

지역인재 9급 시험을 처음 알게 된 경로로 설문에 참여한 26명 중 21명(80.8%)이 학교 공고를 통해 접하게 됐다고 했다. 지역인재 9급 응시는 대부분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 대해 학교장 추천을 거쳐 이뤄진다. 이에 학교에서 지역인재 9급 시험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지인 추천 2명(7.7%), 공무원시험 검색 2명(7.7%)으로 지역인재 9급 시험을 알게 됐다고 한 응답자도 있었다.

지역인재 9급 실제 준비기간에 대해서는 설문에 참여한 26명의 응답자 중 14명(53.8%)이 6개월 미만이라고 했고, 1년~2년 미만이 6명(23.1%), 2년~3년 미만이 4명(15.4%), 6개월~1년 미만 2명(7.7%)으로 나왔다. 3년 이상 준비한 응답자는 없었다.

주된 준비방법으로는 응답자 13명(50%)이 인터넷 강의로 공부했다고 했고, 8명(30.8%)이 독학으로, 2명(7.7%)이 학원 강의로 했다고 답했다. 응답자 대부분이 인강 또는 독학으로 준비한 것을 유추할 수 있다.

■ 응답자 81% “지역인재 외 공무원시험 준비 안 해”
   응답자 “과목 간 난이도 조절, 문제 질 개선 필요

지역인재 9급 응시자 대부분은 지역인재 외 다른 공무원시험은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응답자 26명 중 22명(84.6%)이 지역인재 9급 시험 외 다른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적은 없다고 했고, 응답자 80.8%는 현재 지역인재 9급 외 다른 공무원시험은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69.2%는 공무원 외 다른 직업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로 볼 때 지역인재 9급 응답자 대부분이 이 시험에 충실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지역인재 9급 시험을 치른 응답자들 대부분이 시험 개선점으로 ‘3과목 난이도 조절 필요’, ‘문제 다양화 및 질 개선’, ‘커트라인 공개’ 등을 꼽았다.

설문조사에서 지역인재 9급 시험 특이점이나 개선돼야 할 점을 묻는 서술형 질문에 한 응답자는 “국어는 너무 쉽고, 영어는 갑자기 난이도가 확 높아져서 시험 보는 내내 당황해 결국 과락을 맞았다”라며 난이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응답자는 “영어로만 선발하는 것 같다. 영어 난이도 조절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다른 응답자는 “국어 난이도가 너무 쉬워서 변별력이 없었고 영어는 갑자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영어가 어려워져서 운보다 실력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 같아 괜찮을 시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른 응답자는 “작년 시험 커트라인이라든가, 시험 난이도가 어떤지 가늠해볼 수 있는 통계자료를 제시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지역인재 9급 설문에 응한 응답자 26명 중 20명(76.9%)이 여자였고, 26명 중 20명(76.9%)가 학교 졸업예정자였다. 응답자가 소속된 학교 지역은 서울‧경기‧인천 12명(46.2%), 광주‧전남‧전북 8명(30.8%), 부산‧대구‧경북‧경남‧울산 4명(15.4%), 대전‧세종‧충남‧충북 1명(3.8%), 강원 1명(3.8%)였다.

이에 이번 지역인재 9급 설문에는 수도권 및 전라도권의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인 여학생들의 참여가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문에 적극 참여할 만큼 이들이 지역인재 9급 시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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