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의 만남] ‘PSAT 자료해석의 이해’ -박정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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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PSAT 자료해석의 이해’ -박정훈 교수
  • 법률저널
  • 승인 2004.09.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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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T는 단기간 준비보다는 평상시 관련 자료를 이해하려는 노력 필요”

박정훈 교수는 “자료해석능력은 단기간에 배양되지 않기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종류의 자료에 대한 이해를 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외무고시에 이어 내년부터 행정고시, 입법고시에도 PSAT가 도입, 확대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첫 외무고시에서 실시되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방향성 없이 우후죽순으로 시중에 책들이 쏟아지고 있어 수험생들은 교재 선택에 혼란만 더욱 증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와중에 PSAT 실전문제 경향에 맞게 재구성한 출제위원급 저자의 ‘PSAT 자료해석의 이해’(제2판, 홍문사)라는 책이 나와 수험생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특히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3인 공저로 출간돼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저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박정훈 교수, 중앙대 경영학부 박해철 교수, 서승환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다. 본지는 책의 대표 저자이신 박정훈 교수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를 묻자 박 교수는 “올해를 기점으로 공직적성평가가 점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반면에 수험생 입장인 주변의 학생들이 마땅한 준비서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았다”며 “저 역시 몇 년 전부터 공직적성평가와 관련한 자문 활동을 하면서 PSAT 개념 및 평가문항 정립에 혼란을 겪었던 것이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변의 상황을 볼 때 미진할 수는 있겠지만 유사한 준비서가 많이 출판되는 것이 평가를 진행해야하는 담당자나 평가를 준비하는 수험생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단독으로 출간하지 않고 3인 공저로 나온 이유에 대해 저자는 “공직적성평가는 정책적 판단이 요구되는 모든 영역의 상황을 대상으로 하고, 특히 자료해석영역은 통계처리 및 해석능력, 수치자료의 정리 및 분석능력, 정보화 능력 등을 검증하는 것으로 자료해석과 관련된 다양한 학문 분야의 지식과 통합 능력을 요구한다”고 전제한 뒤 “좋은 책이 나오기 위해서는 행정, 경제, 경영, 통계 등 다방면의 전문가께서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밝혔다. 특히 다른 두 사람의 저자도 공직적성평가와 관련한 자문활동도 같이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흔쾌히 공저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책을 준비하시면서 어려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박 교수는 “초판(2004년 1월)을 준비할 당시에는 아직 공직적성평가가 시행되지 않아서 기출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이전에 고시과에서 시행한 모의고사 평가문항을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하였지만 여전히 평가문항의 유형, 난이도, 변별력 조절 등과 관련해서 개념적 혼란이 있었다”며 “하지만 공직적성평가와 관련한 이전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이러한 유의 어려움은 책을 준비하는 저자들뿐만의 문제가 아니라 평가를 진행하는 담당자나 평가를 준비하는 수험생 모두가 경험했던 문제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판에 비해 제2판은 외무고시 공직적성평가가 시행된 이후에 준비되었기 때문에 기출 문제의 방향에 맞게 기초통계 분석과 경제통계에 대한 이해를 보완한 점과 평가 문항이 추가되었고 기출문제 전체와 모의고사 문제 중에서 선별하여 해설을 첨부한 점 등이 눈에 띄었다.

다른 책에 비해 내세울 특징을 꼽아 달라는 말에 저자는 “자료해석영역은 기초적인 자료분석 능력과 경제통계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이 책의 상당 부분을 기초통계와 경제통계에 대한 해설로 할애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지식이 PSAT에서 직접적인 평가 대상이 되지는 않겠지만 수험생들의 자료해석 능력을 향상하는데 잠재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PSAT 관련 책들이 우후죽순으로 출간되고 있지만 각기 방향이 달라 수험생들은 교재 선택에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박 교수는 “공직적성평가는 이제 막 도입된 단계로 앞으로도 많은 시행착오와 혼란기를 겪으면서 서서히 평가의 방향이 정립될 것”이라며 “당분간 기출문제의 경향은 움직이는 과녁과 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된 모의 문항들은 실제 기출 문제와는 난이도나 경향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수험 준비를 위한 훈련 목적으로는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게다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실제 출제된 문제 전체에 대한 해설을 첨부했다”고 말했다.

특히 책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언을 해 달라는 말에 “자료해석능력은 단기간에 배양되지 않기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종류의 자료에 대한 이해를 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 책은 이러한 일상적인 노력과 병행하면서 자료해석과 관련한 능력을 단기간에 체계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PSAT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표시하는 수험생들이 많다는 말에 박 교수는 “공직적성평가는 단편적으로 습득한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직무와 관련한 응용능력 및 미래의 공직자로서 잠재적인 공직 수행과 관련한 통합적 능력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기간의 준비보다는 평상시에 신문, 잡지, 간행물 등에서 제시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상황 및 관련 자료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자료를 해석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훈련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모호한 문제는 어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심도 있는 정답 시비 및 논쟁을 통해서 학습에 긍정적인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모호하게 보이는 문제를 접할수록 논쟁의 꺼리로 삼으면서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다면 그 자체가 학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해석은 해독자의 주관에 따라 정답이 모호한 경우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교수는 “지식근로자로서 공직자는 일견 모호하게 보이는 상황에서 주어진 자료를 가지고 논리적이면서, 합리적인 정책적 판단을 일상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바로 이러한 능력이 공직적성평가에서 측정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행시, 외시뿐 아니라 다른 고시에서 PSAT 도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대해 저자는 “앞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겠지만 단편적인 지식 평가보다는 잠재적, 통합적 판단 능력을 평가하여 공직자를 선발하려는 인사 방향은 바람직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자료해석의 이해>
박정훈,박해철,서승환 공저/홍문사/475면/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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