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영어 ‘토익’ 편중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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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영어 ‘토익’ 편중 심화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7.05.04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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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토익 80.8%→84.7%로 증가
합격자, 지텔프·텝스 응시자보다 높아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부터 7급 공무원 시험에도 영어 과목이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공인영어시험의 시장이 더욱 커지면서 영어시험 주관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각종 고시와 자격시험에서의 공인영어시험 선택이 7급 공무원 시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영어능력검정시험의 시장 쟁탈전이 더욱 뜨겁다.

5급 공채와 주요 자격시험에서 토익 쏠림 가운데 최근 5급 공채와 관세사, 노무사, 군무원 시험 등에서 지텔프 바람이 불면서 토익 시장을 상당히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구 외무고시) 응시자들의 토익 편중이 지난해보다 더욱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합격자 가운데서는 응시자 대비 토익 비중이 감소한 반면 지텔프와 텝스의 경우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올해 이들 시험 응시자들의 영어능력검정시험 종류를 분석한 결과, 5급 공채의 경우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자 1,640명 중 토익 응시자는 84.7%로 절대 우위를 보이며 토익 편중현상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80.8%)에 비해 약 4%포인트(p) 증가한 것이며 2015년(81.8%)과 2014년(83.2%)에 비해 각각 2.9%p, 1.5%p 증가한 수치로, 신토익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텝스 응시자는 7.3%에 그쳤고 지난해(9.5%)에 비해 더욱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텝스의 경우 응시자가 ‘두 자릿수’ 이상의 비율을 차지했지만 최근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던 지텔프도 올해 한풀 꺾였다. 올해 지텔프 응시자는 4.7%였으며 지난해(7.0%)보다 감소했다. 지텔프의 경우 2014년(4.8%)과 2015년(4.6%)에는 4%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는 7.1%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또 다시 예년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토플 응시자는 2.1%로 지난해(1.5%)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렉스 등 기타는 지난해와 같은 1.2%를 기록했다.

이들 5급 공채 응시자 가운데 1차 합격자(659명) 기준으로 보면 토익은 81.0%로 응시자 비중보다 다소 낮았다. 반면 텝스는 9.9%로 응시자(7.3%)보다 2.6%p나 높았으며 지텔프 역시 6.1%로 응시자(4.7%)보다 1.4%p 높았다. 토플은 2.0%로 응시자와 비슷했으며 기타 역시 1.1%로 응시자 비중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경우 토익의 비중이 5급 공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텝스의 비율이 높았다. 이는 5급 공채에 비해 응시자의 출신대학이 다양하지 않고 서울대 출신의 지원자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전체 응답자 163명 가운데 토익 응시자는 75.5%로 지난해(75.6%)와 같은 수준이었으며 2015년(76.5%)에 비해선 1%p 감소했다.

반면 텝스는 13.5%로 5급 공채 응시자보다 다소 높았다. 하지만 텝스 응시자는 지난해(17.9%)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으로 영어시험종류 가운데 텝스 선택자가 줄어드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플은 5.5%로 지난해(4.8%)보다 증가했으며 지텔프 역시 1.8%에서 4.3%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플렉스 등 기타는 1.2%였다.

외교관후보자 1차 합격자(61명) 기준으로 보면 토익은 67.2%에 그쳤고, 텝스 21.3%, 토플 8.2%, 지텔프 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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