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리포트]6주간의 지방실무수습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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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리포트]6주간의 지방실무수습을 하면서…
  • 법률저널
  • 승인 2004.08.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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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사무관들은 교육원에서의 전반기 교육 이후 6주간(7.26~ 9.3) 자신이 지원한 지방자치단체에 배치되어 실무수습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3주 동안 시․도에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의 관계, 광역단위의 정책수립․집행 과정 및 기초자치단체의 지도․조정 등을 보고, 다음 3주 동안에는 시․군․구에서 주민자치의 운영실태 및 행정서비스 관리 등을 수습하면서 일선행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조화로운 균형 발전, 지방분권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서울시 본청에서 3주간의 수습을 끝내고, 지금은 구청에서 남은 3주간의 수습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서울시청에서는 수습 첫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이후에 수습부서를 배치 받아 각 과나 담당관실에서 각자 3주간의 수습을 받았습니다. 대개 직렬이나 대학에서의 전공을 고려하셔서 수습부서를 배치하신 것 같았는데 어떤 과에서는 과장님께서 연구 과제를 주시면서 보고서로 제출하라고 하신 곳도 있는가 하면, 자유롭게 부서 업무를 살펴보라고 하시면서 이후에 느낀 점을 여쭈어보시는 과도 있는 등 과별로 분위기는 서로 달랐습니다.


저는 복지여성국 보건과에서 수습하였습니다. 휴가 중이신 팀장님 자리에 앉아 공문서들을 공람하면서 각 팀별 업무 처리 과정들을 보기도 하였고, 팀장님들께서 민원 관련 서류들 중 일부를 보여 주시면서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지 검토해 보라고 과제를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시민들과 시민단체, 정부와의 관계에 있어 말로는 쉬웠던, 충돌하기 쉬운 행정에서의 이념들 간의 적절한 ‘조화’가 실제 일선 행정에서는 쉽지 않은 문제이고, 또 각 사안들마다 상당히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 많다는 것들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보건과는 행정직과 보건직, 약무직, 간호직 등의 기술직 공무원, 의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지만 과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앙부처가 무릎에서 어깨까지의 업무를 한다면, 우리 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업무를 담당하는 것과 같다’는 말씀에서 시청 공무원 분들의 자부심과 사명감이 느껴졌고, 각 과와 각 국간의 긴밀한 연계 및 유기적인 업무 협조 등을 보면서 서울시청은 또 하나의 정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각 과에서의 수습 외에도 시장님과의 간담회, 시정설명회와 서울특별시립아동병원, 월드컵경기장․월드컵공원, DMC홍보관 등을 현장 견학하는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별 생각 없이 다녀갔었던 상암의 월드컵 경기장 및 할인매장, 영화관 등의 시설들도 민간기업의 참여를 통해 행정과 민간 모두 윈-윈하고 있으며, 수익성과 공익성의 조화를 통해 최대의 효용성을 창출하고 있는 보기 드문 성공적인 사례로서 외국에서도 견학하러 많이 다녀간다는 소장님의 설명을 듣고 나서 보니 새롭게 보이더군요. 어린 사무관임에도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회식자리에서 한 말씀이라도 더 해 주시려고 하시는 유능하고 열정적인 시청의 공무원분들을 보면서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꼈습니다. 어깨너머로나마 보고 느낀 역동적인 서울시정은 앞으로의 공직생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김연전문기자․행시47회 일행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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