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선생님 말씀만 믿고 따라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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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선생님 말씀만 믿고 따라 가세요”
  • 법률저널
  • 승인 2017.05.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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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헌 도 (만23세)
아주대학교 경영학과 휴학
2017년 법원사무직 합격
[수험기간 : 1년 9개월]

※ 본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임을 밝힙니다 - 편집자 주 -

저는 시험 준비를 할 때 혼자 생활을 하면서 고집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게 시험 준비를 할 때 도움이 될 때도 많았지만 1년차 시험 때 실패를 맛본 가장 큰 이유기도 했습니다. 무조건 내가 스스로 해내겠다는 고집으로 잘못된 길로 들었을 때 그것을 깨닫고 빠져나오니 이미 마무리가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문제가 있을 때 선생님들과 꼭 상담하세요. 그리고 진짜 공부할 때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만 믿고 잘 따라가도 합격하고 남습니다. 그게 우리학원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공부할 때 힘들면 합격했을 때 자기모습을 상상하거나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를 생각하며 이겨냈습니다. 이준현 선생님께서 거울을 볼 때마다 실무관님이라고 말하면서 암시를 걸어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실천하면서 꽤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무리 때 잠이 안 오면 홍성철 선생님의 명상 강의 꼭 들어보세요! 저는 엄청나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Ⅰ. 공부를 시작한 계기

초등학생 때부터 법원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고 그것이 법원에서 판사로 구체화 되면서 오랜 기간 법원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판사라는 꿈을 이루기에는 능력이 부족하다 여겨 꿈을 포기하면서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법원은 제게 멀어져만 갔습니다. 그때까지는 판사라는 꿈에만 너무 집착한 나머지 법원에 판사 외에는 어떤 사람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 1학년 강의 중 진로어학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운명처럼 법원 공무원을 만났습니다. 적성검사 결과에서 법원서기를 발견하였고 잊고 있었던 꿈에 불을 지폈습니다. 바로 1학년만 마치고 시험을 준비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Ⅱ. 수험기간

- 1년차

1. 인강 (2015. 6)

처음에는 실강을 듣지 않고 인강을 듣고 공부하려고 했었습니다. 아마 지방에 사시는 분이라면 바로 서울에서 공부하려는 생각보다는 인강으로 공부를 하려고 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8과목에 평균 과목당 100개가 넘어가는 강의 양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저의 경우도 처음에는 지방에서 인강으로 하루에 6개 정도 강의를 듣고 복습하고 이런 방향으로 공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도무지 진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고 처음부터 모두 이해하려고 했던 제가 어리석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1달 동안 거의 한 것 없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서울로 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자기 공부 스타일을 잘 살피고 인강이 맞지 않다고 생각되면 빠르게 서울로 올라오는 것을 권합니다.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그래도 면접 조에서 보면 인강으로만 공부한 사람들도 일부 있었습니다. 인강으로도 잘 할 수 있다면 그렇게하는 것이 더 좋겠지만 저는 그런 우리 조원들을 정말 존경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만큼 쉽지 않아요.

2. 기본 이론 강의 (2015. 7~9)

서울에서 공부를 하니 지방에서 할 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양의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강의 내용을 모두 씹어먹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게 역효과를 낳았고 첫 해 시험 실패의 가장 큰 영향을 끼친 3달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공부를 할 때 어떻게 할지를 잘 모르겠다면 선생님들과 꼭 상담 받아보세요. 저는 스스로 하려다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노트 정리를 한 것은 정말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부분만 외워도 다 받아들이지 못 할 상황에 전부 이해하려고 했고 지나치게 쉬는 시간 없이 타이트한 생활을 유지한 것이 결국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저를 너무 힘들게 했었습니다.

비법대생이라면 처음 강의를 들을 때 정말 멘붕이 올 겁니다. 그나마 형법은 선생님께서 공부습관 등 과목 이외에 다른 부분도 많이 말씀해주셔서 그나마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과목은 특히 보강과 특강이 겹칠 때 즈음 되면 눈뜨고 강의를 듣고 있는 것만으로 스스로가 대견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전혀 복습을 못 따라가고 내용도 못 알아들었습니다. 특히 민사소송법은 시간과 공간의 방에 다녀온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3달이 끝나고 도대체 뭘 공부한 건가 자괴감에 빠져들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민사소송법은 용어만 배우고 내용은 아무것도 못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도 앞부분만 알아들었지 뒷부분은 법률용어만 배운 정도였습니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포기하는 부분은 포기하는 용기가 꼭 필요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법대생이라도 처음부터 전부를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별표를 치거나 빨간 줄을 긋는 등 중요한 부분만 외우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형사소송법은 조문과 두문자 따주시는 것만 외워도 마무리 때 승부를 볼 수 있어요. 이것마저 안 되어 있으면 정말 죽어납니다.

3. 마무리 (2015. 12~ 2016. 3)

마무리와 7월 이론 강의 시간 중간에는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7월 이론 강의를 듣고 멘붕에 빠진 정신과 몸을 챙기려고 잠깐 지방에 내려갔다가 올라오지 못하는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힘들어서 지방에 내려가려고 하시는 분들 정말 심사숙고하고 결정하세요. 생활리듬이 갑자기 바뀌면 공부하던 습관이 깨져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리고 저처럼 이런 상황을 안 겪으려면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고 생각하시고 몸관리를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열심히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1년차 첫 번째 이론 강의 때 눈에 핏줄이 터져가면서 공부를 했지만 2년차 이론 강의 때 몸관리 하면서 공부했을 때 보다 한참 미치지 못한 학습량을 보여줬습니다.

마무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3달간 말 그대로 진짜 기본만 배우고 2달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제가 2.5점차 탈락이라는 기적 같은 점수를 만들어낸 것은 순전히 마무리의 힘이었습니다. 당연히 망했다고 생각해서 가채점조차 해보지 않은 제가 평균 77.5라는 결과를 받았을 때 떨어졌다는 실망보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대한 놀라움이 더 컸습니다. 그만큼 마무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앞선 기본강의나 특강들은 모두 마무리를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열심히만 한다면 1년차 분들은 말도 안 되는 상승세를 보게 될 겁니다. 그렇다고 바로바로 점수가 뛰는 것을 보기는 어렵고 고비를 넘길 때 마다 계단처럼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저의 경우 모의고사에서 12월은 50점대 1월까지도 60점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2월부터 평균 10점 이상씩 올라서 마지막 모의고사 때 81점까지 받았습니다. 1월에도 60점대 초반을 받는 저 자신이 한심스럽고 너무 후회돼서 다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처음으로 어머니께 전화해서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도망치지 않고 늘 그랬던 것처럼 똑같이 공부에 임했고 신기하게도 2월부터 압도적인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그 결과 시험 점수도 저에게 실망보다 희망을 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1년차 때 마무리는 고난의 연속이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많이 들 겁니다. 하지만 이겨내면 그 고통보다 더 큰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꼭 이겨내세요!

-2년차

1. 첫 번째 시험 실패 후 (2016. 3~ 2016. 6)

사실상 공부한 기간이 6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앞선 3개월은 오판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었습니다. 끝나고서는 쉬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가채점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불합격이었지만 제 점수가 저에게 다음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 4개월 동안에는 공부할 때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 운동을 했던 것 정도 외에는 쉬기만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때 가산점을 받아두거나 민사소송법을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정도는 하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서울에서 공부하다가 지방에 내려가면 풀리는 것은 저의 큰 문제였습니다.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와 비슷한 특징을 가진 분들은 절대 고민하지 마시고 실패로 인한 방황대신 바로 서울로 올라가는 것을 선택하세요.

2. 기본 이론 강의(2016. 7~ 9)

시작할 때 앞에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지나간 4개월이 마음에 많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타이트한 계획을 세우면서 그 전 해 이론 강의를 들을 때 한 실수를 반복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일을 후회하는 것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공부를 하시다보면 분명 후회되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반성을 하여 개선을 하시되 절대 그 생각에 빠져 있지 마세요. 그게 정말 어렵고 수험기간동안 계속 스스로를 괴롭히겠지만 꼭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도록 힘내세요! 저는 긍정적인 마음이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먼저 왜 작년에 떨어졌을 지를 분석했습니다. 꼭 분석이 필요하고 이것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생님들께서 혹시 작년의 나와 비슷하지 않니?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많이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확실히 아니요! 라고 대답할 수 있을 만큼 변화하셔야 한 번 더 실패를 보지 않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장점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스타일을 바꿔버렸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가 몸 관리를 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들 중에 우리 공부는 소걸음처럼 한 걸음 한 걸음 하라고 하시는 분이 있으실 겁니다. 꼭 새겨듣기 바랍니다. 10월 이후에 시작하거나 정말로 체력이 뛰어난 분이 아니라면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특강과 문제풀이

지난번 시험에서 단어가 부족하다고 느껴 아침에 보카를 들었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영어가 부족하다면 보카를 듣는 것은 꼭 추천 드립니다. 점수를 올리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필기시험 때 1교시는 시간이 정말 부족하기 때문에 기세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보카 공부를 많이 해놓은 상태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7시까지 학원에 나온 다는 것 자체가 성실히 학원 생활에 임하고 있다는 자신감이자 위안이 되었습니다.

다른 과목 특강들도 모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각 과목별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한 번씩 짚어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특강을 듣고 마무리를 듣느냐 안 듣고 마무리를 듣느냐는 차이가 정말 많이 느껴질 겁니다. 첫 해에는 특강을 듣지 않았고 둘째 해 때는 특강을 들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마무리 때 사소한 부분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쓸 수 있는가 였습니다. 고득점을 위해 신경써야하는 부분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가에 가장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2016년 처음 도입된 강일순진모 문제풀이를 들었습니다.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따라간다면 2달 만에 1회독을 하는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푸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설령 따라가지 못 한다고 하더라도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꼭 수강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강과 겹치기 때문에 강일순진모 문제풀이까지 모두 소화하는 것이 어려운 분도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강의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당연히 좋지만 강의 결벽증에 걸리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원에서 개설하는 강좌는 모두 들어야 한다고 집착했었습니다. 이제서야 생각해보면 그리고 최종합격한 같은 조원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리하는 것 보다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선택을 하셔서 후회 없이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편안하게 공부해서 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4. 마무리 (2016. 12~ 2017. 2)

절대 작년과 같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모의고사에서 작년 이때와 10점차 이상 유지하도록 그리고 절대 복습이 밀리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첫 해에는 하루하루 받아들이는 것도 바빠서 후에 보강 때문에 진도가 바빠질 때를 대비할 여유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남을 때마다 뒷부분을 보면서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마무리를 시작하고 첫 달에는 선생님들께서 진도를 비교적 빨리 나가지 않으셔서 마무리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뒤에 보강이 몰아치기 시작하면 정말로 강일순진모 문제풀이와 특강으로 다져놓은 상태에서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공부계획을 맞추기 어려워집니다. 저의 경우에는 마무리 복습 + 형소법 민소법 민법 문제집 + 특강 복습 이렇게 시작을 해서 보강이 몰아칠 때 즈음에는 복습 + 여유가 있을 때 문제집 정도로 계획이 깨졌습니다.

마무리 강의에 임하다보면 계획이 깨지거나 바뀌는 경우가 많이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지나치게 타이트한 계획을 짜는 것은 추천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획이 깨지더라도 계획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부를 잘 하려고 계획을 짠 건데 거기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는 가능한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시는 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차가 되신 분들 중에 2년차는 1년차처럼 높은 점수 상승을 이뤄내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1년차보다 어려울 수는 있지만 충분히 가능합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모의고사 점수에서 10점차 이상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목표에 근접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2년차에서도 계단처럼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모의고사에서 80점을 넘겼다고 이제 더 이상 올라가는 것은 어렵고 유지하기만 하자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설령 그렇지 못 했다 하더라도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공부에 계속 임하신다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Ⅲ. 생활패턴

저는 진용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대로 12시에 자서 6시에 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생활하였습니다. 아침 점심을 먹고 저녁은 먹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저녁에 식욕이 없기도 했고 저녁시간을 아끼자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혹시 하루 세끼를 다 먹지 않더라도 몸이 안 좋아 질 때는 꼭 모두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집에 들어가서 시간이 남는다면 푸쉬업이나 스쿼트 같은 운동을 가볍게 해주는 것도 건강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첫 번째 시간이 끝난 뒤 휴식시간에는 낮잠을 주로 잤습니다. 이것도 진용은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방법입니다. 오후 강의를 지치지 않고 듣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공부는 아침 7시에 나와 보카 강의를 듣고 11시까지 자습을 한 뒤 고시원에 돌아갔습니다. 마무리 후반기에서는 지쳐서 조금 늦어지기는 했지만 대체로 늦어도 7시 40분까지는 나왔던 것 같습니다. 잠은 계속 6시간 정도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Ⅳ. 면접

필기시험을 준비하실 때는 필기만 합격하면 면접은 그냥 통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모의면접을 하다보면 정말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느꼈을 때 면접도 필기처럼 열심히 준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이 어려워서 모의면접을 하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절대 피하지 마시고 학원에서 조원들과 함께 면접 연습을 계속하면 엄청나게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저도 고집 때문에 공격적이라는 지적을 엄청 많이 받았었는데 조원들의 도움으로 상당부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필기시험 때 느꼈던 외로움을 보상 받을 수 있을 만큼 재미있기도 하니까 꼭 면접강의에도 적극 참여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Ⅴ. 과목별 공부법

1. 형법(84)
형법은 선생님 말씀을 끝가지 신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마무리 초창기까지도 형법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시험장에 가시면 정말 선생님께서 문제를 내셨나싶을 정도로 쉽게 느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유일하게 1년차에 비해서 유일하게 점수가 떨어진 법과목이 형법입니다. 법원직이라고 해서 총론부분에 절대 방심하시면 안 됩니다. 특히 총론 뒷부분에 집행유예 선고유예 가석방 이런 부분을 소홀히 했던 저의 방심이 불러온 결과는 점수하락이었습니다.

2. 형소법(96)
특강에서 조문과 두문자를 잘 다지고 마무리를 준비한 것이 가장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때는 지나치기 쉬운 어려운 부분들을 주로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형소법이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마무리까지 별표 친 판례, 두문자, 조문은 꼭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3. 민법(96)
민법은 정말 그냥 무한 반복이 답인 것 같습니다. 방대한 양에 겁먹지 마시고 그날 하루 한 것만 그날 하겠다는 다짐으로 꾸준히 반복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그 날 다 해내지 못 했다면 그것은 다음 순환 때 하는 것으로 넘기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민법 마무리가 형법만큼이나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합니다. 민법에 부족한 부분이 많더라도 마무리 1단계 책만 잘 숙지해도 얼마든지 역전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민소법(96)
처음에 민소법을 공부하는 것이 정말 말도 안 되게 어려웠습니다. 꿋꿋이 한번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면 그 다음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희억 선생님을 좋아하면서 민소법에 흥미가 더 생겼고 고득점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민소법은 무조건 반복입니다. 이해보다도 반복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5. 헌법(92)
1권 지방자치단체 부분과 3권 부분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헌법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것처럼 설명하듯이 공부하는 방법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냈습니다. 헌법은 부속법령이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뒤늦게 충실히 설명을 해왔다면 암기를 뒤늦게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헌정사 부분이 걱정이 많았는데 저는 기본적인 것만 암기 했습니다.

6. 국사(84)
국사는 흐름을 잘 파악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대사 때문에 고민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조건 현대사를 공부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두 번 시험을 볼 동안 매번 2문제 이상 현대사 문제가 나왔고 그 중 대부분이 조금만 공부해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짚어주는 부분만이라도 공부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7. 국어(88)
국어는 문법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법은 어느 정도 포기하고 기본적인 것만 공부하였습니다. 만약 90점 이상 고득점을 원하신다면 꼭 문법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어시간에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특강, 마무리, 기본서에 있는 시나 소설을 자주 읽어보길 권합니다.

8. 영어(60)
수능과 토익을 생각하고 법원직 영어에 대해 약간 만만한 마음을 갖고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전혀 달랐습니다. 제가 좀 더 보카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영어를 극복해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한 과목 정도는 못 하는 과목이 있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으니 현재 부족한 과목이 한두 과목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마시고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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