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시험 사전공개제I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지난달 치러진 서울시 사회복지지직 시험은 시험당일 정답가안을 공개했고 정답가안에 대해 이의제기를 받아 확정된 최종정답은 오는 7일 공개된다. 이어 4월 24일(월) 오전 9시~25일(화) 오후 6시까지 성적사전공개가 이뤄져 4월 25일(9:00~18:00) 이의제기를 받은 후 4월 28일 재검증 결과가 공지된다. 이와 같이 공무원시험에서 성적사전공개제도가 시행처별로 도입돼 시행중인데 이번주는 이와 관련하여 응시생들이 궁금해할만한 사항을 인사혁신처에서 제공하는 안내서(2015년 기준)를 참고하여 정리해 보기로 한다.
Q. [필기성적 사전공개 이유] 지난 2014년 9급 공무원 시험부터 필기시험 성적을 사전공개했는데, 이 필기성적 사전공개제도의 도입취지가 궁금합니다.
A. 필기시험 직후 많은 수험생들이 책형을 제대로 표기했는지, 특정 문항에 정답을 몇 번으로 마킹했는지, 살짝 점이 찍힌 것 같은데 중복마킹으로 판독되지는 않았을지 등등 답안지 작성과 관련한 민원이 폭주합니다. 종전 채점 프로세스에서는 채점단계에서 이런 개별민원에 대해 답변을 드릴 수가 없는 구조였으며 채점관리의 공정성 차원에서도 제한되어 왔습니다. 이렇다보니, 수험생들은 답안지 작성과 관련한 불안과 궁금증을 시험일 이후 한참 후인 합격자 발표일이 되어서야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수험생 불편사항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해 드리기 위해 2014년부터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전에 전산채점 결과에 의한 과목별 성적(원점수)를 사전에 공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수험생은 본인의 가채점 결과와 사전 공개된 성적이 불일치할 경우, 일정기간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을 한 수험생의 답안지를 다시 한 번 검증하여 그 결과를 확인, 통보해 드립니다.
Q. [성적 사전공개로 인한 채점 소요시간 연장 우려] 필기 성적을 사전 공개하는데 소요되는 일정 때문에 채점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닌가요? 차라리 합격자 발표일을 앞당겨 주셨으면 합니다.
A. 먼저, 2014년부터 OCR(이미지스캐너) 기기에 의한 답안지 판독방식이 전면 도입됨에 따라 답안지 판독, 채점결과 검증 방식 등의 채점절차가 개선되어 필기성적을 사전 공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인사혁신처가 필기시험 성적을 사전 공개하는 데에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인사혁신처가 OCR기기 판독결과를 수험생에게 사전공개하면 응시자는 반드시 본인의 가채점 결과와 같은지 아니면 상이한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안내해 드린 기간내에 이의신청이 없으면 해당 수험생의 성적은 그대로 확정되어 합격자 결정이 이루어집니다. 결론적으로 필기시험 성적 사전 공개제도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시험결과를 보다 빠른 시기에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시험실시기관 입장에서는 내부적으로 이루어지는 채점결과 재검증기간이 줄어들어 단계별 채점 소요기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필기성적 사전 공개시기] 시험실시계획 공고문에 필기성적 사전 공개 시기와 관련한 내용이 없던데 언제 어디서 공개되는 건가요?
A. 필기시험 성적 사전 공개 및 이의신청 기간은 필기시험 시행 7일 전에 발표하는 ‘시험일시 및 장소 공고문’에 포함하여 공지될 예정이며 수험생 착오방지를 위해 시험당일 응시자에게 다시 한 번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