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법연수원 출신 신규검사 ‘男風’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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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사법연수원 출신 신규검사 ‘男風’ 거세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7.02.24 12: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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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검사 72%로 ‘껑충’…여검사 28%로 ‘뚝’
서울대〉고려대〉부산대〉연세대·경북대 順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 사법연수원 출신 2017년 상반기 신규임용 검사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대와 고려대의 강세 속에서 ‘SKY’ 출신대학의 비율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던 연세대, 경북대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고검검사급 검사 49명, 일반검사 585명 등 검사 634명에 대한 인사를 20일자로 단행했다.
 

▲ 이창재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이 2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지하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7년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아울러 사법연수원 46기 수료자 25명, 경력변호사 3명 등 총 28명을 신규 임용했으며 작년에 임용돼 법무연수원에서 1년간 신임검사 교육을 마친 로스쿨 출신 검사 47명도 일선 검찰청에 신규 배치했다. 올해 사법연수원 수료 즉시 임용자는 지난해(21명)보다 4명이 늘었다.

올해 로스쿨 출신 지원자에 대한 신규검사는 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 이후에 4월 중 임용할 예정이다.

법률저널이 올 상반기 신규검사 28명 중 경력자를 제외한 25명(사법연수원 46기)의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출신은 32%(8명)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료 즉시 임용된 45기(23.8%, 5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셈이다.

고려대 역시 두각을 드러냈다. 고려대 출신은 지난해 3명(14.3%)으로 성균관대와 공동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5명(20%)으로 늘면서 단독 2위 자리를 굳혔다.

검사임용에서 지방대 출신으로 부산대의 약진이 돋보였다. 부산대는 지난해도 2명을 배출해 지방대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3명(12%)으로 더 늘면서 3위에 올라 지방거점국립대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각종 고시에서 부산대와 용호상벽을 겨뤘던 경북대도 올해 2명의 신규검사를 배출하면서 지방거점국립대의 명성을 이어갔다.

최근 들어 검사 임용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연세대는 올해 2명을 배출하면서 경북대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수료 즉시 임용된 45기에서는 한명도 배출하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신규검사에서 SKY 대학의 비율은 전체의 60%(15명)로 지난해(38.1%, 8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대, 고려대의 증가뿐만 아니라 지난해 45기에서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던 연세대가 올해 2명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명으로 다크호스로 부상하면서 고려대와 공동 3위까지 올랐던 성균관대는 올해 1명에 그쳐 다소 저조했다. 이화여대 역시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중앙대, 한국외대, 경찰대가 올해 각 1명을 배출하면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각각 2명을 배출하며 선전했던 한양대와 서강대는 올해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의 경우 1명 이상 검사를 배출한 대학이 9개였지만 올해는 10개 대학으로 늘었다.
 

 

평균연령 31.16세= 이번 사법연수원 출신 46기 신규검사(25명)의 평균연령(2017년-출생연도)은 31.16세로 나타났다. 이는 45기(29.43세), 44기(29.58세)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 신규검사(18명)의 평균연령 또한 29.43세에서 31.83세로 2.4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신규검사(7명) 또한 28.36세에서 29.42세로 1세 이상 높아졌다. 이는 최근 사법시험 합격자의 연령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연령별 분포는 34세가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9세(5명), 33세(4명), 31세(3명) 등이 뒤를 이었으며 최연소는 27세(2명), 최고령은 35세(1명)였다. 지난해 수료 즉시 임용된 45기(21명)의 경우 28세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세와 31세가 각 3명 27세와 29세 각 2명 등이었다.
 

 

■ 여성비율 급감= 수료 즉시 임용된 여성 검사의 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신규 임용된 여검사의 비율은 28%(7명)에 그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사법연수원 수료 즉시 신규검사 임용은 통상 여성이 절반을 훨씬 웃도는 여초(女超)현상이 뚜렷했다.

최근 수료 즉시 여검사의 임용 추이를 보면, 2014년 43기(57.5%)와 2015년 44기(57.6%)를 제외하고는 60% 이상 차지할 정도로 여풍이 거셌다. 2011년 40기 수료자 가운데 여검사 임용 비율은 65.6%에 달했다. 2013년에는 71.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5기에서도 66.7%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46기에서는 여서는 불과 28%(7명)로 ‘뚝’ 떨어지면서 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남자 검사는 18명으로 무려 72%를 차지해 남풍(男風)이 거세게 일었다.
 

 

법학 전공자 85.7%= 신규검사의 전공을 분석한 결과, 법학 전공자의 비율은 85.7%(18명)로 지난해 45기와 같았으며 44기(84.8%)에 비해선 소폭 증가했다.

법학 비전공자는 다양한 전공자들이 나왔다. 경영학, 자유전공, 정치학, 철학, 행정학 등이었으며 이공계(기계공학) 전공자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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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4-04 16:18:06
죄다 남자만 검사되야함. 그래야 접대받기도쉽지.

지나가는 사람 2017-02-24 14:44:47
작년 생각나네
모 대학 훌리들이 k대와 나란히 함 했다고 이젠 k대를 잡았느니 뭐니 난리 법썩 떨던것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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