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소신을 갖고 공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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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직인터뷰] “소신을 갖고 공부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2.07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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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방직 합격자 김ㅇㅇ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지방직 일행 합격 후 이듬해 임용됐습니다. 현재는 시청에서 주민 진정이나 건의사항 건을 접수해 처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수험생활

저는 주로 노량진 학원에서 수험생활을 보냈고 남은 1년은 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자격증은 대학교 때 따놓은 워드·컴활 1급, 국어능력인증시험 5급이 전부였습니다. 경영을 전공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았고 지방에서 취업할 곳도 없어 공무원시험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친언니가 방배동 근처에 살아 서울로 올라가 1년 가까이 함께 생활했고 공무원이었던 언니가 다른 지역으로 발령받는 바람에 집을 옮겨 저는 따로 원룸을 얻어 공부를 했습니다. 서울 집값이 비싸 혼자 생활해내기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부모님 도움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혼자 공부할 때는 집과 도서관을 오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기본서를 빨리 떼기 위해 하루 강의를 여러 차례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리하게 다섯 과목을 하루에 다 보기보다 한두 과목을 하루 여러 번 보는 것을 권합니다. 기본서를 떼려면 최소 5회독 이상은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5회독으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7~8회 많으면 10회 이상까지 봐야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기본서 회독이란 쉽게 말해 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다 본다는 건데 수 백 페이지 되는 책을 한 번 보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책을 여러 번 보고 그것을 완전히 이해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저는 6개월~1년으로 잡았습니다. 그 기간 동안 학원을 다녔고요.

학원 수업 들으면서 좋았던 점은 복습을 꾸준히 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기본 강의를 한두 번 듣고 복습까지 하면서 회독 수를 빨리 늘릴 수 있었고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 문제를 풀 때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사가 가장 취약했습니다. 국어는 공부를 안하고 찍어도 80점은 나왔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습니다. 영어도 잘하진 못했지만 상위권이었고요. 평소 암기력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암기력을 요하는 한국사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한국사는 세분화된 공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필기할 때는 벤다이어그램, 표 같은 것을 일부러라도 그려서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기본서를 보더라도 쭉 훑기 보다는 단원별, 시대별로 묶어서 공부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처음에 외운 내용이 뒤에 다시 연계돼 나오기 때문에 건성으로 공부하면 나중에 가서는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대충 넘어가지 말고 납득이 될 때까지 암기하는 것을 생활화하십시오.

앞으로의 계획

취업난 때문인지 요즘 공무원 직업을 많이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좋은 인재를 발굴하고 매뉴얼을 개발하는 업무를 해보고 싶습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저는 가족 중에 공무원이 있지만 경제적 비용을 지원받은 것 외에 공부할 때 직접적으로 도움 받은 것이 없습니다. 영어단어책 하나 물려받은 게 없을 정도니까요. 공부는 결국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소신을 갖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 내에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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