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117명 접수…경쟁률 5.95대 1 전망
1차시험 2월 26일 시행…4월 7일 결과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지난해의 지원자 수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감소했다.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에 총 10,117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64명이 줄어든 수치다.
공인회계사 1차시험 지원자 수는 지난 2011년 12,889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해 지난 2015년에는 만 명 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지난해 반등하며 왕년의 최고 인기 자격증의 체면을 세웠으나 올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공인회계사 1차시험 지원자 수는 △2009년 9,102명 △2010년 11,956명 △2011년 12,889명 △2012년 11,498명 △2013년 10,630명 △2014년 10,442명 △2015년 9,315명 △2016년 10,281명 등이었다.
지원자가 감소함에 따라 경쟁률도 다소 완화됐다. 공인회계사 1차시험 선발인원은 최소선발예정인원의 2배수가량으로 결정된다. 올해 최소선발예정인원의 2배수인 1,700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경쟁률은 5.95대 1로 지난해의 6.05대 1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출원자들의 평균 연령은 만 26세로 지난해의 25.5세 보다 소폭 상승했다. 성별 비율은 남성이 68.3%로 31.7%의 여성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성별 평균 연령은 남성이 26.7세로 여성의 24.6세보다 2.1세 높았으며 남성은 25세(18%), 여성은 23세(20.8%) 접수자의 비중이 가장 컸다.
지원자의 학력 현황을 살펴보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지원자가 7,183명으로 71%의 비중을 차지했다. 학년별로는 4학년이 3,492명으로 가장 많았다. 3학년은 2,811명, 2학년은 833명이 지원했으며 1학년도 47명이 회계사시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학교를 졸업한 지원자는 2,252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22.3%의 비중을 보였다. 기타는 6.7%였다.
지난해보다 완화된 경쟁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시험은 오는 2월 26일 시행된다. 구체적인 시험장소와 시간 등 일정은 2월 2일 공고된다. 1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4월 7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공인회계사 1차시험은 매년 급격히 변화하는 난이도를 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응시생 대다수가 “평이했다”는 체감난이도 평가를 내리며 까다로운 출제를 보였던 전년도와 큰 난이도 편차를 보였다.
실제로 합격선이 대폭 상승하며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와 일치하는 결과를 냈다. 지난해 1차시험 합격선은 총점 381.5점(550점 만점), 평균 69.4점으로 전년대비 37점(평균 6.9점) 올랐다.
과목별 평균 점수를 살펴보면 상법이 59.99점으로 가장 높았고 점수 상승폭도 가장 컸다. 상법은 전년대비 10.04점이나 상승했다. 평균 54.46점(지난해 52.26점)을 기록한 경영학, 45.69점(41.72점)의 회계학도 평균점수가 높아진 과목이다. 응시생들이 가장 까다로웠던 과목 중 하나로 지목한 경제원론과 세법개론은 점수 하락이 있었지만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경제원론 평균점수는 51.63점(51.73점), 세법개론은 45.45점(45.94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