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생, 사회복지직 공무원시험 ‘영어’ 공부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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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생, 사회복지직 공무원시험 ‘영어’ 공부방법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1.09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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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이구동성 “수능 영어와 흡사하게 출제”

올 사회복지직 9급 시험이 4월 8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수험생들은 필수과목인 영어 점수를 올리는 데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직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되고 있으나 여전히 당락을 가르는 데 영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지자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존 수험생들은 노하우가 축적돼 있겠으나, 아직 감이 덜 잡힌 초시생이나 평소 영어를 멀리 했던 소위 ‘영포자’들에겐 영어가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 초시생을 위한 지난해 사회복지직 영어 기출문제 평가 및 공부 팁을 기존 수험생 및 수험 전문가를 통해 살펴봤다. -취재 이인아
 

▲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공부 중인 수험생들의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 영어에 두려움을 갖지 말라

외국어로 쓰인 지문을 본다는 것은 물론 거북한 일이나 수험생들은 문제의 난이도는 영어보다 국어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난해 사회복지직 9급 영어를 보면 공무원 시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단어/숙어 문제가 앞번호 쪽에 배치돼 있다. 단어를 열심히 외운 수험생이라면 ‘consider continue rescue stop' 정도의 단어는 충분히 알 터. 숙어도 마찬가지다. ’be pleased, be shocked, be deceived‧‧‧‧' 지난해 사회복지직 시험에서 이렇게 직접적으로 어휘를 묻는 문제가 4문항(1,2,11,12번)이었는데 모두 기본어휘 수준으로 출제됐다. 굳이 꼽자면 11번의 assuaged, soothed, tormented 정도가 다소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역시 중‧고등학교 수준의 기초단어로 영어에 겁을 먹지 않는 것이 고득점의 첫 걸음이라는 조언이다.

■ 영어는 패턴이다

영어의 유형을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드물게 등장하는 신유형 몇 개를 제외하면 전년도 기출문제와 거의 유사한 문제가 나온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지난해의 경우 의미가 가장 가까운 단어/숙어 고르기 4문항(1,2,11,12번), 영한/한영 옮기기 2문항(3,4번), 문장의 위치 정하기 2문항(5,17번), 글의 요지 파악하기, 글의 제목 정하기 3문항(7,8,20번), 글의 순서와 흐름 2문항(9,19번), 대화 내용(영어 듣기를 독해지문으로 옮겨놓은 것) 1문항(13번), 어법 2문항(14,15번), 글의 내용과 일치/불일치 1문항(18번), 빈칸채우기 3문항(6,10,16번)이 출제됐다.

고난이도 문제를 낼 때 위와 같은 유형을 2~3개씩 섞어서 내는 경우도 있다. ‘대화 내용’에 관한 지문인데 ‘문장의 위치’를 정해야 하는 경우, ‘영한/한영 옮기기’문제인데 ‘어법’까지 완벽하게 알아야 하는 경우 등이다. 그러나 이런 고난도 문제는 영어의 패턴만 잘 파악했다면 어렵지 않다. 가능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각종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다보면 고난도 문제가 19번 안팎으로 배치돼 있다는 것도 눈에 보이고, 빈칸 채우기가 그 즈음에 등장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한 수험생은 “어떤 유형이 비중을 차지하고 출제되는지만 알아도 해결책을 찾기 수월해진다. 더구나 사회복지직은 영어의 난이도가 대체로 평이한 편이므로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볼 만 하다”고 전했다.

■ 9급 사회복지직과 수능영어는 닮음이다

사회복지직 뿐 아니라 다른 직렬도 9급의 경우 수능과 매우 닮아있다. 고졸을 뽑겠다는 정부 정책 때문이든, 사회 기류 때문이든, 몇 해 전부터 수능영어와 비슷한 문제들로 구성된 건 사실이다. 이 때문에 학창시절 영어를 잘 한 학생이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 이미 수십 번 풀었을 수능과 모의고사 문제가 체화돼 있기 때문. 수험생들은 특히나 공무원 독해 문제들은 수능과 90%이상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사회복지직의 경우에도 8번 문제 ‘다음 글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만 제외하고는 수능독해와 일치했고 어법문제도 수능수준이고, 어휘문제는 그 이하였다는 설명이다. 사회복지직 9급을 제대로 준비하고 싶다면 기출문제를 열심히 돌린 뒤에 수능영어 문제집을 파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 수험생은 EBS수능연계 교재 중 ‘수능특강’ 정도를 보는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 영어 지문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

영어 지문을 시험문제로서만 대하면 ‘꼭 맞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된다. 그런 생각은 잠시 제쳐두고, 지문 그 자체로서 받아들여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수험생들의 생각이다. 영어 지문은 쓸데없는 내용이 나오지는 않는다. 주인공의 일화나 전기를 설명 하는 글을 제외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이 많다. 지난해 사회복지직 영어의 경우 5번(빈곤, 경제성장), 7번(멀티테크놀로지, 사회변화), 8번(IQ에 관한 일반상식), 9번(환경), 16번(기술), 19번(아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된 것을 알 수 있다.

경제, 과학/기술, 일반상식, 전기/일화, 환경, 교육, 철학/사학, 법/정치‧‧와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출제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기출문제를 풀 때 지문을 분류해보고, 흥미로운 글이 나오면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효과적인 공부방법 중 하나다.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삶을 살아가는 데 상식선에서 도움이 되기도 한다.

■ 영어 성적 올리기

수험생들은 영어의 핵심은 ‘반복’이며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을 체크해서 그 시간 안에 끝내고, 틈틈이 어휘를 외워주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하루 종일 끈덕지게 영어를 붙잡고 있는 건 도움이 안 된다는 것. 더구나 독해 문제를 온종일 붙잡으면 뇌가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에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특정 유형에 취약한 수험생들은 원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보기가 비슷해 보여서 틀리는 건지, 지문 파악을 못하는 건지, 단어를 모르는 건 지, 단순 실수인 건지 알아내야 한다는 것.

원인을 찾아 나름대로 적절한 처방을 해야 하며, 정 안되겠으면 한 문장 한 문장 해석을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모든 지문에 핵심을 표시해 놓는 것도 좋다. 맞은 문제라고 그냥 넘 어가서는 안 되며 다시 읽어보고 주제문에 형광펜 칠이라도 해놓도록 한다. 또 주제문을 수험생이 직접 도출해서 적어보는 것도 좋다. 어떤 주제문 하나를 봤을 때 지문 전체가 떠오를 정도가 되도록 공부를 하는 것이 완성형에 가깝다는 게 수험생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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