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 변호시스템, 세계법률경진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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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 변호시스템, 세계법률경진대회 우승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2.2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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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콘 메타연구소의 ‘아이리스-7’
법령추론, 일본 사시 풀이 전부 1등

[법률저널=김주미 기자]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법률정보 시스템인 아이리스(i-LIS)를 개발한 회사인 인텔리콘 메타연구소(대표 임영익 변호사)가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열린 인공지능 법률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는 인공지능의 법률 추론 능력을 테스트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인텔리콘 메타연구소는 이번이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일본 등 최고 수준의 팀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인공지능 법률추론 경진대회는 법적 추론을 할 수 있는 법률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며, 인공지능 변호사 시스템이 실제 일본 사법시험(민법)을 직접 풀어서 점수를 얻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 역시 제1분야로 법령 추론 시험을, 제2분야로 일본 사법시험 민법 문제 정답을 맞추는 시험을 진행했는바 인텔리콘 메타연구소의 인공지능 변호사 시스템 아이리스-7은 두 분야 모두에서 1등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 임영익 대표

인텔리콘 메타연구소 대표 임영익 변호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당장 우리 변호사 시스템이 일본 사법시험이나 우리나라 변호사시험에 합격할 수는 없지만, 인공지능 법률추론 시스템이 법률가들과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인공지능 법률 경진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다면 국내에서도 이 분야 연구가 활발해지고 인재들이 많이 모이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인공지능이 시험을 치는 대회로는 2015년도에 미국의 앨런 뇌과학 연구소가 주최한 인공지능 중학교 과학문제풀기 대회 등이 유명하다.

또 경진대회는 아니지만 인공지능이 대학진학시험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가 인공지능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일본의 인공지능 로봇 ‘도로보쿤’은 직접 일본 입시 문제를 풀면서 여러 번 동경대에 도전하기도 했다.
 

▲ 도로보쿤이 시험에 응시하는 모습 / 인텔리콘 제공

‘도로보쿤’은 수학 등의 기술과목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보였으나 영어 등 독해력이 필요한 과목에서 약점을 보여 올해부터는 동경대 입시 도전을 포기한다고 발표해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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