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김주미 기자] 한국헌법학회의 차기 회장으로 숭실대학교 법학과 고문현 교수가 선출됐다.
한국헌법학회는 지난 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4대 회장으로 고문현 교수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고문현 차기회장은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 울산대학교 법학과 교수 등을 거쳐 현재 숭실대학교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장과 법학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고 차기회장은 소감을 통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고조되고 헌법개정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무르익은 현 상황에서 한국헌법학회 차기회장으로서 역사적 책무를 통감한다”며 “한국의 명운이 걸린 현안의 순리적이고 현명한 해결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오는 2018년에는, 150여 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5,000명 이상의 헌법학자 및 실무자들이 4년마다 모여 학술축제를 펼치는 세계헌법학회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고 차기회장은 “세계헌법학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하고, 헌법 관련 중요 아젠다인 통일헌법 제정, 아시아 공동체 헌법 제정, 인공지능(AI)의 기본권주체성 인정 여부 등의 연구에 심혈을 기울임으로써 헌법학회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헌법학회는 1994년 재창립, 국내 법학 분야 학회들 중 최고 권위를 가진 학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매년 4회 이상의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주요 헌법기관 및 연구단체들과 함께 특별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회 기관지인 ‘헌법학연구’에는 헌법이론과 헌법정책, 비교헌법과 헌법실무 등 다양하고 훌륭한 논문들을 실어 헌법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