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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춘 변호사의 값진실패, 소중한 발견(33)-시행착오를 적게 하는 방법(2)
고성춘  |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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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6  13: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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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시험 직전까지 왔다고 하자. 그때의 심정은 어떨까. 열심히는 했는데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이 생각이 잘 안 나는 것 같고, 정리할 내용은 많고, 몸과 마음이 모두 다 지쳐있어 의욕대로 되지 않고 등등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시험당일의 시험장에서의 심정은 어떠할까. 문제지를 받기 직전까지의 아주 짧은 시간동안 그동안 공부한 것을 확인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절실해진다. 시험장으로 출발하기 전의 마음 같아서는 이것저것 다 보려고 여러 책을 싸가지고 왔지만 그것이 얼마나 호사(豪奢)스러운 사치였는가를 느끼게 된다.
 

   

① 凡讀書 必熟讀一冊, 盡曉義趣 貫通無疑 然後乃改讀他書 不可貪多務得 忙迫涉獵也 -李珥

: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한 가지 책을 숙독하여 그 뜻을 다 알아서 완전히 통달하고 의문이 없게 된 다음에야 다른 책을 읽을 것이요, 많은 책을 읽어서 많이 얻기를 탐내어 부산하게 이것저것 읽지 말아야한다

② 又不得貪多欲速 直須要熟 工夫自熟中出

: 또한 많이 읽기를 탐하고 빨리 읽고자 해서는 안되며, 푹 익기를 기다려야 한다. 공부는 푹 익은 데서 나오는 것이다. -朱子

어느 교과서나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채우면서 읽어나가는 것보다는 교과서 전체를 우선 통독(通讀)한다는 심정으로 읽게 되면 회독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부족한 부분이 저절로 채워진다. 책을 한두 번 읽었을 때는 대충 알고 있던 뜻이 여러 번 읽다보면 충분히 알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 책을 새로 한권 더 보고 싶을 유혹이 들 때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시험일까지 충분히 정리해서 가지고 갈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일로부터 역으로 계산하는 방법으로 따져봐야 한다. 만일 힘들 것 같으면 아쉽더라도 마음을 접어야 한다. 공부했다는 의미는 하나라도 줄였다는 의미이므로 봐야 할 것을 자꾸 만들어내면 다 정리도 못한 채 시간만 낭비한 꼴이 돼버릴 수 있다.

다른 사람도 많이 보는 책으로 공부 한다

요즘은 책이 부족하기 보다는 책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선택의 고통이 따른다. 전장에 나가는 병사에게 총이 중요하듯이 수험생에게 책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만큼 책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선택한 책을 중간에 다른 책으로 바꾸면 수험생에게는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니다. 시간낭비만 하는 꼴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처음에 책을 선택할 때 잘해야 한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① 다른 사람이 많이 보는 책으로 선택한다.

나만 유별난 책을 가지고 하기보다는 남들도 많이 선택한 책으로 하는 것이 공부하면서 서로 비교를 할 수 있어서 좋다.

② 얇은 책은 피한다.

한 번은 시간에 쫓기는 마음으로 얇은 책으로 공부해 보았는데 요령만 피운 꼴이 되었다. 깊이가 없다보니 아는 것도 옅을 수밖에 없었고 원리를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따라서 정리가 되지 않다보니 마음만 더 초조하고 불안하였다. 정직하게 공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 책이 두껍다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아니다. 원리를 알고 나면 훨씬 더 빨리 볼 수 있다.

③ 새 책보다는 보고 있는 책으로 한다.

출판사 입장에선 해년마다 개정판을 내는 것이 수익창출에 도움이 된다. 그런 기업의 마케팅 전술에 넘어갈 필요가 없다. 전면 개정이 아닌 이상 개정된 내용만 복사해서 붙여놓으면 된다. 그리고 한번이라도 봤던 책이 더 정감이 있고 생소하지 않으므로 눈에 익은 책으로 하는 것이 공부속도도 빨라진다.

④ 옥상옥(屋上屋)을 피한다.

주관식문제집 등은 기교만 부렸지 실제 기본서 내용과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기본서 위에 또 하나의 기본서를 만들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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