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제3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마지막 ‘징크스’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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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제3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마지막 ‘징크스’ 재현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11.08 09:5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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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만1천905명 응시…평균 응시율 81.7%
제32회 평균 합격률 56.8%→43.7%로 ‘하락’
내년 첫 시험 1월 21일…발표 2월 7일 예정
최연소 합격자, 만8세 초등학교 2학년 김한민군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거의 매년 마지막 시험의 합격률이 떨어지는 ‘마지막 징크스’가 올해도 재현됐다. 그동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마지막 시험의 합격률이 ‘뚝’ 떨어진다는 기우가 현실화되면서 ‘마지막 징크스’라는 말이 나돌았다.

실제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의 합격률을 보면 2009년 마지막 시험(제7회)에서는 5.2%의 ‘한자릿 수’ 합격률로 폭락했다. 또 2010년 마지막인 제10회의 합격률도 4.5%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1년에도 이같은 징크스는 반복됐다. 2011년 첫 실시된 제11회의 합격률은 58.6%에 달했지만 마지막 시험인 제13회에서는 23.8%로 ‘뚝’ 떨어졌다. 2012년 역시 처음으로 시행된 제14회 시험에서는 69.0%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으나 제17회 마지막 시험에서는 56.1%대로 떨어지면서 ‘마지막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2013년 역시 첫 시험인 제18회는 64.6%에 달했으나 마지막인 제21회에서는 44.2%로 그 해 마지막 시험의 합격률이 가장 낮은 징크스를 보였다. 2014년 마지막 시험인 제25회에서 65.8%의 높은 합격률을 나타내 ‘마지막 징크스’가 깨졌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지난해 또 다시 마지막 시험의 합격률이 떨어졌다. 2015년도 마지막인 제2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시험의 합격률이 54.3%로 전회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첫 시험의 합격률(37.4%)에 비해선 크게 높았다.

법률저널이 올해 마지막 시험의 합격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회(32회)보다 합격률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제33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는 총 7만5천821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6만1천905명이 응시해 평균 81.7%의 응시율로 지난 9월 시험(84.8%)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 중 전체 합격자는 2만7천58명으로 평균 43.7%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같은 합격률은 앞서 8월에 시행된 제32회(56.8%)보다는 13.1% 포인트 하락한 수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합격률로 ‘마지막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각 급별로 합격자 현황을 보면 고급시험의 경우 4만6천506명의 지원자 중 3만7천156명이 응시해 79.9%의 응시율로 전회(84.8%)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고급시험의 합격자는 1만5천394명으로 41.4%의 합격률에 그쳤다. 이는 전회에 비해 무려 14.2%포인트 하락했으며 올해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시행된 제29회 합격률(54.3%)에 비해서도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다.

이번 고급시험에서 최연소 합격자는 78점을 획득한 만8세의 초등학교 2학년생인 김한민군이다. 현재 서울백운초등학교 재학 중인 김군은 20여일만에 1급을 획득할 정도로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는 또 1년에 천 여권의 책을 읽을 정도의 독서광이기도 하다. 한자능력검정시험도 2급일 정도로 한자 실력도 수준급이다.

교원임용시험 등의 응시자격 요건인 중급시험의 합격률 낙폭은 더 컸다. 이번 중급에는 총 2만3천140명이 지원했으며 이중 1만9천142명이 응시해 82.7%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전회(83.4%)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급시험의 합격자는 6천772명으로 35.4%의 저조한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회(55.4%)에 비해 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중급에서 역대 최고의 합격률을 기록했던 제31회(76%)에 비해서는 배 이상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 합격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급 및 중급시험과는 달리 초급시험의 합격률은 다소 올랐다. 이번 초급의 지원자는 6천175명이며 이 가운데 응시자는 5천607명으로 87.3%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전해(90.9%)보다 소폭 하락했다.

초급의 합격자는 4천892명으로 87.3%의 높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회(73.5%)에 비해서 13.8%포인트 증가한 수치며, 초급시험 사상 역대 최고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내년 시험에 대한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시험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총 4회를 실시한다. 첫 시험은 1월 21일 실시하며 성적은 2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응시하려는 수험생 가운데 아직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수험생들도 내년 1월 시험이 마지막 기회가 될 예정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인정범위는 2013. 1. 1. 이후 실시된 시험으로서, 제1차시험 ‘시행예정일 전날’까지 점수(등급)가 발표된 시험으로 한정하며 기준점수 이상으로 확인된 시험만 인정된다.

응시자는 응시원서 접수시에 해당 시험일자, 인증번호, 인증등급 등을 정확히 표기하여야 하며, 응시원수 접수 후 제1차시험 시행예정일 전날까지 발표된 성적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추가등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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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희 2016-11-08 18:47:38
34 접수날이 언제부터 할수 있다는거죠?

최연소 2016-11-08 17:06:07
최연소 만8세 초등학교 2학년생이라고 기사 수정됐네요.

궁금이 2016-11-08 11:37:11
최연소 합격자 좀 알려주세요.

ㅂㄷ 2016-11-08 10:15:34
솔직히 요즘 한국사 시험 너무쉬워요 분별력있는 문제 조금만 내도 저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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