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상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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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치유상담]말
  • 법률저널
  • 승인 2004.06.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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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단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10명의 신생아들을 출생 직후 누구에게도 말을 가르치지 않으면 아이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연구하였는데 놀랍게도 아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 죽어 버렸다고 한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울음이나 몸짓 등의 신호로 상호 교통한다고 하지만 인간만큼 언어로서 지대하게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지는 않다.

인간에게 말은 생명이다.  말로서 사랑을 확인하고 우리 아이들의 생명이 자란다.

그런데 부정적인 말, 저주의 말, 욕을 듣고 자란 사람들은 어떤가?

B군은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폭언을 들으며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잠깐 직장 생활하다가 진로를 찾고 있을 때는 부모로부터 최악의 폭언을 들었다. 동생들 앞인데도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시는 부모가 야속했다. 그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부모의 폭언이 동기였다. 폭언을 들으면서 자신이 희망이 없는 구제불능의 사람으로 전락되어 버리는 것 같았다. 재정적으로 어렵더라도 집을 떠나 독립하여 공부하는 편이 한결 나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집을 떠난 지 2년... 

그런데 욕하는 사람도 없는데 공부가 안되고 매사 불안하기만 하다는 것이다. 집 떠나서 소득을 얻은 것은 9급 공무원 1차를 합격해 놓고 2차 면접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런데 면접이 자신이 없다. 이토록 사람 만나는 것이 두려운데 어떻게 공무원 생활을 할 수 있을지...또한 최종적인 목표가 간부 경찰 공무원인데 과연 해낼 수 있을지 두렵다. 동료들과 스터디를 함께 해보면서 더욱 비관이 되는 것이다.
성경 시편 34편에 보면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농담이라도 부정적인 말이나 냉소적인 말로서 상대방을 의기소침하게 하고 정체성이 흔들리게 하는 것은 크나큰 죄악이다. 성경에서는 <말 (language)>을 아주 중요하게 다루었다

하나님은 말씀 한마디로 천지를 지으셨다. 그리고 만물의 영장이 되도록 사람에게 말씀으로 복을 주셨다. 누가 말하느냐가 중요하다.

B군은 어릴 때부터 사랑과 격려를 받아야 할 대상인 부모로부터 악담을 들으며 자랐다. 그의 부모는 사랑이 없어서라기보다 습관적으로 자식에게 그런 식의 말투로 사랑을 표현한 것 같다. 아이들을 많이 낳아도 반 만 살아도 성공적이라고 하던 시절에 옛날 어른들은 악담을 하며 키워야 아이의 생명이 질기게 오래 산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정신분석학자들의 연구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정신질환자들이 어려서부터 특히 부모나 영향을 줄 수 있는 관계의 사람들로부터 욕이나 악담, 부정적인 말을 듣고 자란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의 기억장치는 컴퓨터보다 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한 사람의 어릴 때부터 간직한 부정적인 말이나 악담 저주는 그의 전 생애에서 기질 성격 행동 말투 대인관계 자아 정체성 인생관 세계관에 이르기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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