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법률저널 주관 5급공채 면접특강, ‘그날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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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법률저널 주관 5급공채 면접특강, ‘그날의 분위기’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0.07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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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합격자들 1시간 전부터 와서 자리잡아
질의시간마다 열띤 질문 곳곳에서 쏟아져

[법률저널=김주미 기자] 법률저널이 주관한 ‘5급공채 3차 대비 면접특강’이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됐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이 무료 행사는, 법률저널을 아껴주는 독자들에 대한 작은 보답의 마음으로 행정고시 면접관 및 합격생들을 초청해 면접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한 것이다.
 

▲ 사진 정인영 기자

지난 6일 오후 3시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2016년도 행시 3차 대비 면접특강’에서는, 행사가 시작하기 한시간 전부터 와서 서서히 자리를 채우는 2차 합격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제주에서 왔다는 합격자가 없었으나, 전라남도 고흥과 태풍 피해로 어지러운 부산 등지에서도 기꺼이 올라와 참석한 합격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여기까지 와서 면접에서 떨어지면 진짜 안 될 말이니까요” 일찍부터 와서 법률저널이 제작한 자료집을 보고 있던 2016년도 2차 합격자의 말이다.

또 다른 합격자는 한층 비장하게 “피가 말라요. 떨어지는 그룹에 제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라며 웃음기 없는 표정과 목소리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듯 면접을 앞두고 고조된 긴장감을 보인 사람들이 더러 있는가 하면, 아직 2차 합격의 기쁨과 감격의 여운을 그대로 얼굴에 지니고 있는 합격자들도 볼 수 있었다.
 

▲ 일찍부터 자리에 앉아있는 2차 합격자들 / 사진 정인영 기자

한 합격자는 “2차를 다섯 번 보고서 이번에 붙었다. 아직 현실감이 없는데, 전혀 합격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면접 준비기간을 어떻게 보낼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오늘 특강 들으면 현실감이 들테니까 오늘부터 생각해 볼 예정”이라며 환히 웃었다.

2차를 7번만에 합격했다는 33세의 다른 합격자는 “어안이 벙벙하네요”라며 말문을 열었으나 사뭇 기쁜 빛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한편 “면접특강을 들으러 올 날이 내게도 올 것인지가 늘 의구스러웠다”며 오랜 수험기간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날 강연은 10년 경력의 면접전문가가 맡았다. 대기업 인사담당자 출신인 그는 700여곳의 공사기업과 대학 100여 곳에 출강해 온 면접 교육의 베테랑이다. 그는 상세하고 구체적인 강연 내용으로 합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시선을 어떻게 해야 한다, 손 모양은 어떻게 해야 한다 등 인위적이고 기계적인 모습을 만들어 내려고 하지 말라. 핵심은 면접관과의 교감이다. 면접관과 맞선본다는 느낌으로 대화하듯 임하면 기필코 수월히 해낼 수 있는 것이 면접”이라는 그의 말엔 대부분의 합격자들이 깊이 수긍하는 모습이었다.

면접전문가의 강연에 이어 지난 해 합격자들에게서 생생한 면접 준비 노하우를 듣는 시간인 ‘면접 이렇게 뚫었다’ 시리즈가 연속으로 진행됐다.

먼저 단에 오른 사람은 2015년도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서울대 영어영문학 전공의 A씨다. A는 합격자 발표가 있은 후 면접 전날까지의 기간을 어떻게 보냈으며 다른 준비생들의 모습이 어땠는지를 30여분간 상세히 소개했다.

본인이 어떤 자료를 어느 만큼 준비했는지 뿐만 아니라, 함께 스터디를 했던 다른 합격자들과 주변의 경우들까지 망라해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쏟아내는 모습이었다.

다음으로는 2015년도 재경직에 합격한 서울대 경제학부 B씨의 순서가 이어졌다. 앞서 A가 면접 준비기간을 맡아 소개한 만큼 B는 이틀간의 면접시험 자체에 대한 소개를 맡았다.

B는 직무역량 면접이 이뤄지는 첫째 날의 그룹별 개인발표와 개별면접, 공직가치관 및 인성 면접이 이뤄지는 둘째 날의 집단 심화토의 및 개별면접 과정을 시간 순으로 생생하게 전달했다. B 역시 자신의 경우 뿐 아니라 보고 들은 여러 경우를 소개해 특강에 풍성함을 더했다.

3시간 가량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줄곧 높은 열기가 이어진 가운데 막을 내렸다. 수용인원이 500명인 넓은 행사장이었음에도 불구, 이 날 참석한 300여명의 뜨거운 집중력과 열띠게 오가는 질의응답으로 실내는 후텁지근하기까지 했다.
 

▲ (사진 가운데) 학생이 질문을 하고 있다 / 사진 정인영 기자

이 날 행사가 끝난 뒤 한 합격자는 “이미 스터디를 짜서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중이었지만 오늘 특강을 듣고 윤곽이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졌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역시 이미 스터디를 결성해 다같이 왔다는 어느 합격자는 “자신감이 좀 붙은 것 같은 느낌”이라며 “합격의 문턱이 이제 진짜 좀 가까워졌다는 실감이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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