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리포트]국토순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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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리포트]국토순례를 다녀와서...
  • 법률저널
  • 승인 2004.05.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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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생활을 시작한지 한달 남짓 되어갑니다. 이제는 늦게까지 술을 마셔도 아침 출근시간에는 어김없이 일어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만큼 이제 익숙해져가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지난 4월말에 교육원에서 2개분임이 한 개의 팀이 되어 전국 각도 9개 지역을 “국토순례”라는 교육일정 아래 3박 4일 동안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기존에는 고등학교 수학여행처럼 평범한 문화유적 답사과정이었지만 올해부터는 팀별로 배정된 예산으로 구성원들이 스스로 구체적인 계획안을 짜고 이에 맞추어 독자적으로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교육원 측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였고 저희들도 긴장을 많이 하였지만 무사히 모두 건강히 다녀왔습니다. 국토순례를 하면서 수험공부를 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살아 숨쉬는 대한민국을 느꼈고 아직은 어색하지만 많이 친해진 분임원들, 그리고 같은 팀이 되었던 옆 분임 분들과 돈돈한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같이 한 이불을 덮고 잠을 자고, 직접 걸으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유적을 보고 감탄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라남도가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었는데 분임장님의 뛰어난 제비뽑기 실력으로 저희 분임은 해남, 강진, 보성 등을 순례하였습니다. 땅 끝 마을에 가서 김지하님의 시를 읊조렸고 강진에서는 다산선생님의 뜻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보성에서는 아름다운 다원을 구경 했구요. 다행히 저희분임원 중 해남의 고향이라 마을 주민 분들의 환대 속에서 국토순례를 시작하습니다. 순례의 마지막은 대전 현충원에 집결하여 순국선열에게 묵념을 하고 공군사관학교에서 1박2일 동안 병영체험을 했습니다. 비록 식사, 아침구보, 축구경기, 강의를 들을 때만 공군사관생도와 함께 호흡했지만 나름대로 정이 들어 저를 비롯해서 연락처를 주고받는 풍경이 많았습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신임관리자과정 대표선수와 공군사관학교 4학년 대표 생도와의 축구경기에서는 저희 팀이 선제골을 넣는 활약으로 아쉽게 무승부 승부를 연출하기도 하였습니다. 

국토순례를 다녀와서도 국토순례 보고서, 성적반영에 많은 비중이 있다는 공통직무평가시험, ADB파견 준비 때문에 정신없이 지나간 한주였습니다. 이제 분임사람들 뿐만 아니라 동문회, 취미생활을 같이 하는 소모임별로 나름대로 알찬 교육원 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좀 터를 잡아간다고 해야 할까요..

수험가에서는 지금쯤 1차 합격자발표와 다가오는 2차 시험 때문에 분주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교차가 큰 요즘인데 긴장을 너무 많이 하시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모두들 좋은 결과 맺으시길 빌겠습니다.

/김상우전문기자·제47회검찰사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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