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18 지방 9급공무원 필기시험 전문가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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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18 지방 9급공무원 필기시험 전문가 총평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6.18 19: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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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지방공무원 9급시험이 18일 전국적으로 시행된 결과, 응시생들은 전반적으로 쉽고 무난했다는 반응들이었다. 특별히 어려운 과목이 없었다는 것도 돋보였다. 전문가들 역시 수험생들의 체감 반응과 크게 다르지 않게 분석했다. 아모르이그잼 공무원학원의 전문강사들을 통해 이날 시험의 총평을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국어]

 

 

강경욱 아모르이그잼

2016 지방직 국어는 평이했지만 작년 지방직 시험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놀라워할 만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다.

구체적인 문제구성은 국어규범이 6문항, 읽기 5문항, 어휘 5문항, 문학 3문항, 말하기 1문항이었다. 국어규범은 작년에 비해 1문항 줄었는데 품사, 맞춤법, 띄어쓰기 등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평이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 가운데 명사의 개수를 묻는 문제는 난도가 있는 문제로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여겼을 것이다. 품사 문제는 최근 공무원의 모든 직렬에서 비중있게 출제되고 있는데, 이는 언어영역에서 국어영역으로 명칭을 바꾼 수능의 연장선상에서 출제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도 이런 문제는 지속적으로 출제될 것이므로, 수험생들은 국어문법을 세밀하게 정리해 두는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읽기는 작년과 동일한 비중으로 출제되었다. 지문은 짧고 비교적 내용도 쉬워 해결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 지금까지 독해 지문은 생소한 것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본인의 기본서 p344에서 다루었던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었다. 이는 2007년에 국가직 9급에서 출제했던 지문을 다시 출제한 것인데, 그 많은 독해 지문 중에서 이 지문을 기본서에 실어 정말 높은 적중률을 보인 ‘미소국어’에 뿌듯함을 느낀다. 어휘는 한자를 포함해 5문항이 출제되었는데, 이것은 작년과 동일하다. 한자는 독음과 옳은 한자 표기 등 많이 본 유형이지만 한자를 포기한 학생들은 난감했을 듯싶다.

어휘는 수업시간에 강조했듯이 포기하는 영역이 없이 평소에 지속적으로 어휘량을 늘리는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한자성어와 속담 등 이번 시험에서 어휘는 골고루 잘 출제되었다. 문학은 ‘광염소나타’와 ‘천변풍경’등 3문제가 출제되었다. 잘 알려진 작품이었고 또 그 작품을 배우지 않아도 접근할 수 있는 무난한 문제였다. 앞으로도 수험생들이 기본서에 있는 작품을 기초 감상법에 초점을 두고 공부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사려된다.

난도에 따라 이번 시험은 상 2문항, 중 11문항, 하 7문항으로 분석된다. 그러므로 상위권 학생은 90점은 맞아야 하고, 실수를 감안하더라도 85점 이상은 맞아야 합격할 수 있는 이상적 난도로 평가되는 시험이었다. 

[영어]

박지나 아모르이그잼
 

 

시험 보시느라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단 간단히 총평을 올리구요. 상세한 해설은 추후을 약속합니다.

이번 지방직 시험은 지난해처럼 평이한 수준의 문제였습니다. 그간의 기출의 흐름 분석, 그리고 모의고사 진행시의 여러분들의 점수패턴등 모든 요소를 고려했을 때 정말 무난하고 큰 어려움이 없었던 시험이죠.

어휘는 제가 강조해서 말씀드렸던바 늘 많이 나오는 기본단어를 철저히 하고 (adverse/ disparate) 동사구는 2개씩은 나온다는 흐름에 맞춰 이번 지방직 대비 동형문풀에서 매회 동사구 문제를 따로 풀어 연습했고 특히 마지막 주 문풀 수업에서 account for/ put A on the stage 등을 다루었던 것들로 쉽게 선택하셨으리라 확신합니다.

생활영어도 문맥상 대화를 잘 읽으면 되는 패턴의 난이도 하의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어법과 영작 역시 나올만한 주요패턴에서 나왔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겁니다.

would rather 동사원형 than 동사원형 / suggest ~ing / be used to ~ing 냐 be used to V냐 / the number of 의 수일치/ cannot afford to V의 패턴은 주요유형이므로 대부분의 수험자들이 편안하게 선택하셨을 겁니다. 약간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는 15번에서 I know no more than you don’t about her mother의 문장은 비교급에서도 제가 이미 9급 지방직에서 출제되었던 문제기도 하고 앞으로도 출제가 또 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하면서 여려예를 들어서 포인트를 설명하고 오답으로 어떻게 새롭게 틀지 까지도 말씀드렸던 대로 출제되었습니다.

독해 문제도 정말 모든 문제가 논리적 흐름들이 명확하고 깔끔해서 다른 과목과의 시간안배를 잘 하셔서 영어에 평상시 대로 생각했던 시간이 확보되어 마음만 차분히 갖고 보셨다면 난이도가 어려운 다른 해들의 영어시험에 비해서는 덜 긴장된 마음으로 보셨을 겁니다.

17번 정도가 다른 문제들의 난이도에 비해서는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는 있었겠지만

문장하나하나의 해석에 매여서 보기 보단 큰 구조로 봤다면 늘 나오던 기출유형에서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패턴 중 하나였습니다.

공부를 하시는 수험자 여러분께 늘 강조하는 기본기에 대한 충실함! 모든 것을 기출에 근거해야 하고 그에 따라 공부해야만 한다는 공무원 수험가의 원칙을 따라서 하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한국사]

오태진 아모르이그잼

1. 출제 범위 준수

한국사 난이도 ㅡ ★☆☆☆☆

2016년 지방직 9급 시험은 3년 간의 공무원 시험 중에서 가장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2. 합격 가능한 한국사 점수

① 나머지 공통 과목(국어・영어) 도합 : 180점 미만인 경우에는 95점 이상

② 나머지 공통 과목(국어・영어) 도합 : 180점 이상인 경우에는 90점 이상

합격권에 근접한 수험생들은 이번 한국사 시험에서 적어도 95점 이상을 득점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선생님이나, 어떤 교재(기본서, 필기노트, 기출문제집 중 1개)로 공부를 했더라도 무난하게 90점 이상은 득점했을 것입니다.

3. 기존에 출제되었던 ‘사료’ 문제가 다수 출제
 

 

4. 사료형 및 지문제시형이 90% 출제!
 

 

박스형으로 사료나 자료를 제시하고 6하 원칙에 입각하여 관련된 배경, 인물의 업적, 제도의 특징 등을 찾아 정답을 도출하는 형태를 제시하였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한국사]

이명호 아모르이그잼

이 시험을 공부하는 과정 중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힘을 내어 시험을 본 모든 수험생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어요. 시험은 항상 어렵게 봐야 하는 것이지만, 이번 시험의 경우에는 ‘내가 답이요’하는 형태의 지문들이 많이 있어서 현장에서 느끼는 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 한 문제라도 어려우면 어려운 것입니다. 주변에서 다들 쉬웠다고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것 보다는 ‘답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 정도로 평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시험의 특징 몇 가지를 짚어 봅니다.

1. 다수의 자료 제시형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번 시험의 한국사 문제는 먼저 모양부터 보세요. 글상자(box)이든, 그림(graph)이든 무엇이든 하나는 들어가 있습니다. 자료를 해석하고 지문에서 답을 고르는 ‘자료 제시형 문제’의 비중이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데, 이번 지방직 시험은 특히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빗살무늬 토기(신석기)를 파악하고, 농경(신석기)을 답해야 했습니다. 촌주위답과 내시령답(통일신라)을 파악하고, 오답으로 전시과(고려)를 골라야 했습니다. 금, 은, 구리, 차(소수공업)를 파악하고, 신량역천(소의 주민)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3정보(농지개혁법)를 보고, 자작지 증가(농지개혁)를 골라야 했습니다. 주전도감과 은병(고려 숙종)을 파악하고, 별무반 설치(고려 숙종)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칠정산(세종)을 보고, 그 오답으로 금양잡록(성종)을 골라야 했습니다.

2. 전근대사 출제 비중이 높았다.
 

 

근현대사에서 개화기 3문항, 일제 강점기 2문항, 현대 1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국가직, 지방직 시험 등 전체적으로 볼 때 6~8문항이 출제된 것을 고려해 본다면, 이번 시험에서는 근현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특히 현대사의 출제 비중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것도 현재 시점과 가장 거리가 먼 이승만 정부에서 출제된 점은 우리에게 많은 부분을 시사합니다.

이번 시험의 특징이라면 고려 시대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역사의 비중을 볼 때, 또 기존의 시험의 형태를 볼 때 고려 시대사, 즉 중세사가 4문항이나 출제된 점은 특별하게 생각해 볼 만합니다.

3.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가 고루 출제되었다.

오래전 한국사 시험이 정치 문제의 비중이 높았다면, 최근의 한국사 시험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고루 출제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직 한국사 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민정문서, 대동법 등의 수취제제 문제가 출제되었고, 정치 문제와 섞여 출제된 소수공업, 고려 숙종 때의 화폐 발행도 특기할 만합니다. 문화 분야에서는 불교, 무덤, 역사서, 역법서 등에서 고루 출제되었습니다.

한국사는 마치 범위가 없는 것 같고, 그 양이 방대해 보이지만, 분명히 방법이 있습니다. 사건마다 시대마다 키워드(Keyword)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단순 요약으로 외우면 안 되고, 사료(자료)에서 키워드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공부의 방향이 바로 잡히면, 한국사 100점으로 합격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험을 계기로 공부 방법의 근본적인 변화를 결단하고, 다음 시험에서 꼭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행정학]

이상헌 아모르이그잼

안녕하세요, 지방직 시험 준비하시고, 응시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지방직 9급 행정학개론은 “평이한 출제”라고 결론 내리겠습니다.

수험생이 대비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 문제는 지방행정편의 정부 간 관계모형 1문제 정도이며, 나머지 문항은 모두가 전통적으로 기출문제에서 다루어졌거나 최근 출간된 교과서에서 강조하고 있어 수업 시간에 중요하게 다루어진 테마들입니다.
 

 

기초이론과 정책학 파트는 국가직 9급과 동일하게 2문항, 5문항이 출제되었는데 이 중 2문항(시장실패와 정부실패, 정책패러다임변동 모형)은 문제와 선택지 지문 또한 국가직 9급과 동일 내용이 출제되어 국가직 오답풀이를 충실히 한 수험생에게는 쉬운 문제가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직행정에서는 수준 높은 문항이 다소 출제되었던 국가직 9급과 달리 이번 조직행정 파트의 문제는 전통적인 주제에서, 평이한 지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인사행정과 재무행정의 출제비중이 높았던 국가직과 달리 이번 지방직은 지방행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지방직 시험인 만큼 수험생들이 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지방행정에서 정부 간 관계 모형 정도가 수험생에게 생소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사행정의 2문항은 정답이 되는 지문이 올해(2016년) 국가직 9급(고위공무원단 문제)과 국회 8급(중앙인사기관 형태 문제) 기출문제의 출제지문에서 구성되어 정답을 찾기 어렵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재무행정의 2문항 역시 기존 기출문제의 반복이라 정답은 충분히 가려낼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⑴ 난이도 상

정부 간 관계모형에서 기출문제에서 다루어지던 Wright 모형의 지문은 어렵지 않았겠으나, Rhodes모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수험생은 정답을 찾기가 어려웠으리라 판단됩니다. 사실상 이번 시험에서 고민될만한 유일한 문제가 아니었나 판단됩니다.

⑵ 난이도 중

세 문항 정도를 중으로 분류하였는데, 상과 중 사이에서가 아니라 중과 하 사이에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즉, 난이도 하로 분류해도 충분할만한 문제들이었다고 판단합니다. 공공선택이론은 정답 지문이 2015년 국회 8급 시험의 기출지문에 해당하여 이론 수업 시간에 충분히 소개한 내용이고, 중앙인사기관 형태 문제 역시 정답 지문이 2016년 국회8급 문제의 기출 지문에 해당합니다. 수험가의 모든 강사분들께서 지방직 시험 직전 문제풀이 수업 시간에 이를 다루었을 것이기에 지방직 문제풀이 수업을 수강한 학생 누구나 맞출 수 있었으리라 판단합니다. 옴부즈만 문항 역시 내용 자체는 평이한 지문이며 기출지문의 반복이지만 다른 문제에 비해 지문의 길이가 길고 선택유형의 문제라 난이도 중으로 분류합니다.

⑶ 난이도 하

대부분의 문제가 난이도 하의 수준에 해당하며, 시험 직전 문제풀이에서 충분히 다루어진 문제들이라 생각합니다. 간혹 한 두 지문 어려운 지문이 있는 문제(지방자치법 문항)라 하더라도 정답지문이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어 정답 찾기가 어렵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종합적으로 지방직 9급 행정학개론은 [선택과목]이라는 행정학 과목의 위상에 비추어 볼 때 적절한 출제라고 봅니다. 조정점수로 60점대 이상의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점수로 90점 이상을 받지 않고서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조정점수는 국가직에 비해 내려가겠지만, 행정학개론을 선택한 대부분의 준비 된 수험생들이 13분 이내에 행정학 문제풀이를 마치고 여유 시간을 공통과목 투자에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행정학개론이 점수의 조정을 받는 선택과목이라는 위치에 비추어 볼 때 9급 시험에서는 지나치게 어려웠던 국가직 9급에 비해 이번 지방직 시험이 더 바람직한 출제 경향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시험 치르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1주일 더 정비하셔서 서울시 시험 또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행정법]

강태월 아모르이그잼

이번 지방직 행정법은 예상문제를 많이 풀어 보지 아니한 수험생의 경우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출제입니다. 소송법 파트에서 기 출제되지 아니하였던 판례가 2개 정도 출제되었고 사례형 문제도 1문제가 있었으므로 시험장에서 다소 당황할 여지와 시간소요가 많이 들어가 시간안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제가 이미 기출 된 문제들이고 새롭게 출제된 판례문제도 기존에 학습한 이론으로 답을 찾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물론 아직 학습이 충분히 되지 아니한 수험생들은 시험이 어렵게 느껴졌겠지만 정상적인 이론과 문제풀이 과정을 들은 수험생들은 100점이 가능한 시험이라고 보여 집니다. 영역별 총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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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2016-06-18 22:42:21
조선태형령(1912)시기는 회사령공포(1910)가 아니고 대한광복군 정부라고 하네요. 위의 표가 잘못된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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