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법학교수회 “사법시험 존치 법안 자동폐기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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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법학교수회 “사법시험 존치 법안 자동폐기 참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5.18 12:01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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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법사위원장에 사법시험 폐지 책임 추궁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대한법학교수회가 사법시험 존치 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상정 실패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대한법학교수회는 18일 “사법시험 존치 법안의 자동폐기는 국민의 뜻을 거스른 참담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사실상 19대 국임 임기 만료전 마지막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사법시험을 존치하는 내용을 담은 6개의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은 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당초 심사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의 동의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찬성으로 전체회의 상정 가능성이 열렸으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경제민주화 관련 상법 개정안과 소비자 집단소송 법안도 함께 상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교섭단체 3당 간사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는 19일로 예정된 상황에서 사법시험 존치 법안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 대한법학교수회는 18일 사법시험 존치 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상정 실패에 대해 "참담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법학교수회는 “국민들은 교육부의 로스쿨 입시 전수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의구심을 품고 있던 ‘로스쿨 입학생의 자기소개서에 부모·친인척 등의 성명, 직장명 등 신상이 기재된 경우’가 실제로 발견됐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그 결과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공정성의 대명사인 사법시험 폐지를 반대하고 있으며 오히려 로스쿨의 폐지를 요구하는데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사법시험 존치 법안이 법사위 전체 회의에 여야 간사의 합의로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자동폐기 된 것은 국민들의 뜻을 거스른 참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사법시험 존치 법안의 폐기에 대해 이상민 위원장의 책임도 추궁했다. 교수회는 “지난해 12월 17일과 21일 사법시험 존치 찬반 당사자들을 만나 의견 청취를 하는 과정에서 이 위원장은 ‘과거 전례를 보면 총선 후 새로운 임기를 맞는 국회 원구성 이전에도 많은 중요법안들이 통과된 사례가 많고 사시존치 문제는 가부간에 반드시 19대 국회의원 임기 내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공언했다”고 설명했다.

교수회는 “이상민 위원장은 자신이 공언한 약속을 스스로 지키지 못했으므로 사법시험 폐지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법사위원들 모두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처리해야 할 당위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심의하지 않고 19대 국회의 문을 닫아 버려 국회의원의 고유한 임무와 책임을 포기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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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16-05-20 10:45:48
교수님들!! 혹 사시존치 된다면 교수님들이 학교에서만 가르쳐서 합격시킬 수 있습니까? 지금, 교수님들의 법학과 제자 대부분이 노량진에서 법 공부 하고 있는것 같은데요....7급 공무원 1년 수험비용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모르시면...제자들에게 물어 보세요. 교수님들 수업만 가지고 사시는 고사하고 7급에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말은바로해 2016-05-19 18:07:26
밥그릇 챙기는건 로스쿨교수들이지

밥그릇 생각하니까,

동료교수나 국회의원들
자식들 부정청탁 소식 뻔히 알면서도,
아니, 오히려 자소서에 친인척 사항 기재란
까지 만들면서, 쉬쉬 하면서
정의란걸 가르치고 계시고....참나..

누가 누구더러 밥그릇타령이야..

에시스데이 2016-05-19 15:18:54
사시존치 주장은 어떠한 명분도 없는 오로지 각자가 처한 이익을 우선하고
사시가 사회에 미치는 부작용에 대하여는 그 누구도 입을 다물고 있다
명분이 없으니 로스쿨을 폄하고 왜곡하기에 혈안이 되어있지.. 무슨 사시존치
에 대한 어떤 당위성도 없다.
근 101년의 유예기간을 주었다. 이제는 양심적으로 보다 대승적으로
법에 따라야 할 것이다
어떤 명분도 없이 목소리 크다고 모든 것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저급하고 졸렬한 문화이다.

에시스데이 2016-05-19 15:13:11
솔직해 지세요
당신네들 밥그릇 떨어질까봐 사시존치 주장이지..
그간 입증된 사시병폐는 어찌 보완할건가요
그것부터 대책을 마련하고 사시존치를 주장해도 해야지
이건 사회가 어찌되든 개인욕심 오로지 그것뿐이지요
로스쿨없는 법대교수.== 자기 밥그릇 작아질까 무조건 사시존치주장
고시장수생 = 떨어지면 늙어 죽을때 까지 사시존치 주장
고시촌 주민. 학원 = 자기네 생계에 타격을 입을까봐 사시존치 주장
사시출신 변호사. 변협 = 소수로 누리던 법률귀족 특권이 그리워 사시존치 주장
고시촌 당선 국개의원 = 오로지 당선만 찾는 개념없는 국개의원

레오 2016-05-19 13:52:24
법학전문대학 있는 학교는 법대가 폐지됐는데 법전 없고 법대만 있는 하류대학 학생들을 위한 사법시험 존치라니 말이 안되는 얘기입니다.
노무현이 법대 폐지시키고 법전 만들 때 못만들게 했어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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