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급 공채 ‘초시생' 응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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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초시생' 응시 늘어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05.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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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생 32.9%→37.5%로 증가
응시횟수 2.5회→2.4회로 감소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5급 공채(행정고시) 제1차시험(PSAT) 응시자 가운데 초시생의 비율은 증가한 반면 ‘5회 이상’ 시험을 치른 소위 장수생의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5급 공채 응시자 중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에 참여한 1,881명의 1차 응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처음 PSAT에 응시했다고 밝힌 초시생은 전체의 37.5%로 ‘10명 중 약 4명’꼴이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32.98%)에 비해서 무려 5%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것이며 2014년(36.6%)에 비해서도 약 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올해 신규 진입자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올해 초시생이 증가한 것은 응시자격 요건이 완화되면서 초시생들의 도전이 쉬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외국어와 한국사 성적 인정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3년에서 4년으로 각각 1년 연장됐다. 이와 함께 외국어와 한국사 성적이 기존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성적이 발표된 시험에 한해 인정되던 것을 ‘1차시험 전일’까지로 확대한 것도 지원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재시(2회) 응시자의 비율은 26.9%에서 23.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시(3회)와 사시(4회) 응시자는 각각 19.9%, 9.9%로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오시(5회) 이상’의 장수생 비율은 11.3%에서 9.6%로 감소했다.  

 

초시생이 늘고 장수생들이 줄어들면서 수험생들의 PSAT 평균 응시횟수도 2.4회로 소폭 감소했다. 최근 평균 응시횟수를 보면 2012년 2.7회, 2013년 2.5회, 2014년 2.4회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2.5회로 반짝 증가했다가 올해 또다시 떨어졌다.

5급 공채 전국모집에서 주요 직렬별로 보면, 평균 응시횟수는 교육행정이 2.2회로 지난해(2.3회)에 이어 가장 낮은 반면 재경이 2.6회로 가장 높았다. 

일반행정 전국의 경우 평균 2.5회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2014년(2.3회)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와 평균 응시횟수는 같았지만 초시생은 28.5%에서 32.5%로 4%포인트 증가했다. 재시는 지난해(31.2%)보다 줄어든 25.7%였지만 삼시는 19.8%에서 22.6%로 증가했다. 사시 이상은 19.2%로 지난해(20.5%)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행정 지역은 평균 응시횟수가 3.2회로 비교적 장수생이 많았다. 초시생과 재시생의 비율이 각각 21.2%에 그쳐 다른 직렬에 비해 크게 낮았다. 하지만 삼시는 22.6%, 사시 이상은 무려 35%에 달했다. 

재경직의 평균 응시횟수는 지난해(2.5회)보다 소폭 증가한 2.6회였다. 따라서 초시생도 33.7%에서 32.3%로 감소했다. 재시 또한 23.6%로 지난해(25.5%)보다 떨어졌다. 삼시는 지난해(19.7%)와 비슷한 19.6%였으며 사시 이상은 21.1%에서 24.5%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상은 초시생이 다소 늘면서 평균 응시횟수도 2.6회에서 2.4회로 줄었다. 특히 초시생의 비율이 37.0%로 지난해(31.5%)보다 6.5%포인트나 증가했다. 또한 재시도 22.2%에서 33.3%로 크게 늘어난 반면 삼시는 24.1%에서 7.4%로 ‘뚝’ 떨어졌다. 

올해 첫 신설된 인사직렬은 평균 응시횟수가 2.4회로 나타났다. 초시생이 35.4%로 가장 많았으며 재시 22.0%, 삼시 23.2%, 사시 이상 19.5% 등으로 조사됐다. 

교육행정의 평균 응시횟수는 2.2회로 지난해(2.3회)보다 소폭 낮아졌다. 교육행정은 행정직 주요 직렬 가운데 평균 응시횟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시생의 비율이 48.1%로 거의 응시자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초시생이 많았다. 

법부행정은 평균 응시횟수가 2.4회로 지난해와 같았다. 초시생도 지난해(43.1%)보다 소폭 증가한 44.2%였으며 사시 이상 역시 17.3%로 지난해(17.6%)와 비슷했다. 

 

이밖에 소수직렬인 사회복지 3.4회, 출입국관리 4.5회, 교정 1.8회, 검찰 2.4회, 기술직 1.8회 등으로 조사됐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경우 예측시스템 참여자(168명) 가운데 초시생의 비율이 47.0%로 지난해(36.2%)보다 무려 10%포인트 이상 증가하면서 평균 응시횟수도 2.3회에서 2.0회로 낮아졌다. 반면 재시 28.9%→26.2%, 삼시 17.4%→13.7%, 사시 이상 17.4→13.1%로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5급 공채에서 초시생이 증가하면서 2차시험의 경험이 없는 응시생의 비율도 56.9%에서 63.8%로 껑충 올랐다. 반면 2차시험 응시회수가 1회인 수험생은 24.7%에서 19.6%로 떨어졌다. 2회 응시자도 10.8%에서 9.5% ‘한 자릿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회(4.1%), 4회(1.3%), 5회 이상(1.8%)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2차 응시 경험에 ‘없다’가 전체의 70.8%로 ‘열의 일곱’에 달했으며 지난해(59.7%)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2차 경험자 중에서도 1회가 13.7%에 그쳐 지난해(26.2%)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회 역시 12.1%에서 7.7%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3회 4.8%, 4회 2.4%, 5회 이상 0.6% 등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응시횟수도 지난해(0.8회)보다 떨어진 0.6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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