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베테랑이 전하는 공무원시험 합격의 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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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베테랑이 전하는 공무원시험 합격의 길(8)
  • 이성현
  • 승인 2016.05.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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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전라남도 보성군 공무원

이성현 주무관은 올해 54세로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20대 때 국가직, 지방직 그리고 교육행정직 9급에 합격해 20년가량을 주로 교육청과 학교에 근무했다. 8년 전쯤 자유를 찾아 직장을 그만두고 글을 썼다. 그러던 중 공무원시험 응시 나이 제한이 풀렸고, 50대에 다시 공무원시험에 도전했다. 이 철겨운 도전에서 9급 여러 곳과 7급 시험 두 곳을 단기간에 합격했다. 지금은 차밭으로 유명한 보성군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그로부터 연재를 통해 공무원시험 합격비법을 듣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제8화: 사랑하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공부는 마라톤과 같다. 장기전이다. 이렇게 오랜 기간을 최선을 다해 공부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시험공부를 하다가 나태해지고 때론 힘들고 지쳐 주저앉고 싶을 때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독자가 진정 공무원이 되기를 원한다면 이런 게으름의 유혹과 난관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버티어야 한다. 수험생에게는 이런 불굴의 정신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소극적인 전략보다 더 바람직한 것은 적극적인 전략이다. 이게 바른 방향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무엇엔가에 대해 버티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방어 전략은 실제로는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 못 한다. 진정 강한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어떤 일을 하는 능동적인 자세이다. 이는 시험공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에게는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기뻐하는 일을 행하는 적극 전략이 필요하다. 물론 모든 수험생은 자신을 위해 공부한다. 하지만 관심의 영역을 좀 더 넓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공부해 보자. 그러면 나태와 어려움에 대한 저항에서 느낄 수 없던 강한 힘이 생긴다.

따라서 시험공부를 하는 우리 수험생의 초점을 게으름과 난관에 대해 버티는 것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기쁘게 하는 일, 곧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쪽으로 옮겨야 한다. 이런 능동적인 전략이 나태와 어려움에 대한 최선의 방어이다.

소수의 사람들을 빼고 게으름과 난관에 대해 버티는 인간의 의지는 그리 강한 게 아니다.

하지만…….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고 했다. 남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여자는 연약한 존재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일단 어머니가 되면 다르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무척 강해진다. 어떤 때는 목숨까지도 건다. 왜 그럴까? 아들딸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지적인 전투를 하는 우리 수험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게으름의 유혹이 다가올 때나 역경이 닥칠 때 혼자의 힘으로는 넘어지기 쉬운 게 우리들의 실체이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약한 존재에 불과하다. 수험생은 공부하는 갈대(?)이다. 하지만 이렇게 연약했던 수험생이 어머니처럼 강해지는 길이 있다. 사랑의 동기로 공부하는 것이다. 수험생은 약하나 사랑은 강하다.

 

그러므로 게으름의 유혹이 올 때 먼저 가족을 생각하라. 사랑하는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자녀를 생각하자. 그리고 이렇게 외치자. “정신 차려, 이 친구야!” 그러면 우리는 매우 강해진다.

게으름이 주는 일시적인 쾌락이 과연 이로 인해 마음 아파하는 가족, 곧 슬퍼할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들딸의 고통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 그러면 그 전에는 없던 힘이 생긴다. 마귀의 달콤한 유혹을 단호히 뿌리칠 수 있는 살아 있는 눈빛이 된다. ……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기 위해서……. 그분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정결한 삶, 구별된 삶》 pp. 173~175)

우리가 자신만을 위해 무언가를 할 때는 곧잘 약해진다. 그러나 가족에 대한 사랑이 주는 이런 힘은 갈대와 같이 연약했던 수험생이 공무원 시험공부라는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최선은 강력한 힘을 지닌 최선이요,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하는 아름다운 최선이요, 수험생 자신과 가족에게 기쁨을 주는 행복한 최선이다.

많은 이들이 탐구해 온 행복의 비결 가운데 최고는 서로 주고받는 사랑에 있다.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을 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는 이보다 더 큰 행복감에 젖는다.

그러므로 우리도 엄마, 아빠와 아내 그리고 아들딸들을 사랑하는 동기로 공부하자. 이때 이를 보는 가족들이 행복해 한다. 아니 그 이전에 수험생 자신이 행복해진다. 우리 모두 이런 행복한 수험생이 되자.

잊지 말자, 가족은 수험생의 최선의 이유임을.

사랑하기 때문에…….^^

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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