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행정고시 1차, SKY 편중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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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행정고시 1차, SKY 편중 완화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04.15 17:26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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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비율, 57.2%→55.5%로 ↓

올해 행정고시(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제1차시험 합격자들의 대학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역시 1위를 지켰지만 2위와의 격차가 좁혀졌다. 또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등 소위 ‘SKY’ 대학의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7일 발표된 2016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제1차시험 합격자 2775명(행정직 1886명, 기술직 599명, 외교관후보자 290명) 가운데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자 중 합격자 기준(658명, 지방·양성추가합격자 제외)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5급 공채(행정직) 1차 합격자 가운데 예측시스템 참여자 507명 중 서울대가 20.7%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23.1%)에 비해 2.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5급 공채(행정직) 최종합격자에서는 서울대가 33.6%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영원한 맞수 고려대와 연세대가 올해는 나란히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고려대(17.2%)가 ‘간발의 차’로 연세대(16.9%)를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연세대가 17.4%로 선전하면서 고려대 공동 2위에 오르면서 최종합격자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최종합격자에서 고려대와 연세대는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었지만 각각 16.6%대 14.4%로 고려대의 완승으로 끝났다. 

특히 고려대는 2010년부터 6년 연속 연세대에 앞서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 최종합격자에서도 고려대가 7연승을 이어갈지 아니면 연세대가 뒤집으며 2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상위 3개 대학이 차지한 비율은 55.5%로 지난해 57.2%보다 1.7%포인트 감소하면서 ‘SKY’ 편중이 소폭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합격자에서 지난해 ‘SKY’ 비율이 64.6%로 전년도(60.9%)보다 다소 증가하면서 이들 대학의 편중이 더욱 심화됐지만 올해는 쏠림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라이벌전은 올해도 성균관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성균관대도 올해 10.1%로 선전하면서 4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는 지난해(8.6%)에 비해 2%포인트 가까이 증가하면서 한양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지난해 최종합격자에서도 성균관대는 15명(5.5%)으로 한양대를 누르고 4위를 차지했다.  

한양대도 올해 7.5%로 지난해(6.0%)보다 증가했지만 4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최종합격자에서 한양대는 2013년 성균관대를 밀어내고 4위를 꿰찼고 이같은 여세를 몰아 2014년에도 4위 수성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다소 부진하면서 성균관대에 4위 자리를 내줬다.

한양대에 이어 서강대가 3.2%에서 3.5%로 소폭 증가하면서 이화여대를 밀어내고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서강대와 공동 6위에 올랐던 중앙대는 지난해(3.2%)와 비슷한 3.1%를 차지하면서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4%로 6위에 올랐던 이화여대는 올해 2.5%에 그쳐 8위로 떨어졌으며 동국대가 1.8%에서 2.3%로 선전하면서 9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9위였던 서울시립대는 1.9%로 감소하면서 10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경희대도 1.2%로 선전하면서 경북대와 함께 공동 11위에 들었다. 

지방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경북대가 1.2%로 ‘상위 1% 이상’ 배출 대학에 들면서 지방거점국립대학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어 카이스트, 한국외대, 경찰대 등이 각각 1%를 차지했으며 건국대(0.8%), 부산대(0.8%), 포항공대(0.6%) 등이 다수 배출 대학에 들었다. 

5급 공채 기술직에서도 서울대가 두각을 드러냈지만 지난해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1차 합격자 가운데 예측시스템 참여자(90명, 지방·양성추가합격자 제외) 중 서울대는 20%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23.6%)에 비해 3.6%포인트 감소하면서 서울대 편중이 다소 완화됐다. 

올해 서울대가 최종합격자에서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지 관심거리다. 최종합격자에서 지난해 서울대가 17명(20.1%)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도(27명, 29.3%)보다 다소 감소했다. 

올해도 연세대가 2위 자리를 꿰찼다. 연세대는 14.4%로 지난해(17.3%)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근 행정직에서 고려대에 밀렸던 연세대는 기술직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최종합격자에서는 연세대는 17.3%로 고려대(11.1%)에 크게 앞서면서 2위 자리를 수성했으며 올해도 2위 자리를 지켜낼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기술직에서 강세를 보인 한양대가 올해도 12.2%로 3위를 차지했다. 2013년 최종합격자에서 ‘두 자릿수’인 13명을 배출하면서 서울대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던 한양대는 지난해도 10명(12.4%)으로 선전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한양대 다음으로 고려대가 6.4%에서 8.9%로 증가하면서 중앙대를 밀어내고 4위로 한 단계 올랐다. 고려대가 지난해 1차에서 5위에 그쳤지만 최종합격자에서는 4위에 올라 올해도 순위 상승이 이뤄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7.3%로 4위를 기록했던 중앙대는 올해 6.7%로 감소하면서 고려대와 순위 바꿈을 했다. 카이스트가 올해 6.7%로 선전하면서 중앙대와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종합격자에서 카이스트는 지난해 성균관대와 공동 5위를 차지했으며 2013년부터 3년 연속 최연소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으로 기록됐다. 

카이스트에 이어 성균관대가 4.4%로 뒤를 이었으며 경북대, 경희대, 인하대, 서울시립대 등이 각 3.3%를 차지하면서 10위권에 들었다. 

36명을 선발하는 올해 제4회 외교관후보자 제1차시험에는 모두 290명이 합격했다. 이중 일반외교직에는 239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일반외교 1차 합격자 가운데 예측시스템 참여자(61명, 지방인재 추가합격자 제외) 중 서울대가 29.5%로 단연 우위를 점했다. 이는 지난해(27.5%)보다 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5급 공채 행정직과 기술직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이어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 16.4%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각각 22.0%, 19.8%로 나란히 2,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성균관대가 5.5%에서 9.8%로 증가하면서 한국외대를 누르고 4위에 올라섰다. 반면 한국외대는 7.7%에서 4.9%로 감소해 5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이어 서강대가 3.3%에서 4.9%로 증가하면서 6위에 올랐고 이화여대는 3.3%로 지난해(4.4%)보다 감소하면서 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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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2016-11-15 20:51:17
법률저널~~~ 얼른 올해 행시 최종 결과 올려주세요~~^^ 이미 다 나왔던뎅...

222 2016-04-19 13:19:18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라이벌전은 올해도 성균관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 정도 문구는 정상적인 언론 범주에서 쓰지 못할 말입니다.

?? 2016-04-19 12:08:12
무슨 이기사가 학벌 조장입니까??
대학별 합격자 수정도내는 분석은 전형적인 분석인데 뭐가 어쨌다는건지??
학벌 열등감 있으신분들 많네요

1234 2016-04-18 13:53:13
법률저널 수준을 보여주는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학벌 서열 조장하는 기사를 봐야할까요.

ㅇㅇ 2016-04-16 00:44:39
네 다음 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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